자동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은 엔진·변속기입니다. 현대 기계·전자 기술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핵심 부품입니다. 그 다음으로 비싼 부품은 무엇일까요. 놀랍게도 시트입니다.
자동차생산 전문가들 얘기에 따르면, 안전하고 견고하고 안락한 시트를 만드는 것은 첨단 자동차부품을 개발하는 것 못지않게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고성능 차에는 스포츠주행을 할 때 운전자의 자세를 잡아주기 위해 엉덩이·어깨가 시트에 폭 파묻히도록 설계된 시트가 필요합니다.
이런 시트를 보통 ‘버킷 시트(bucket seat)’라고 하죠. 독일의 레카로(Recaro)와 이탈리아의 스파르코(Sparco)라는 회사가 유명합니다. 운전석용 시트 하나에 수백만원 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레카로 시트는 애스턴마틴·재규어·아우디·포르쉐·폴크스바겐 등 고성능 차량에 많이 장착돼 있습니다. 고성능 스포츠세단으로 유명한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에도 레카로 시트가 장착돼 있습니다.
최근 르노삼성의 준중형차 SM3의 운전석 시트 문제는 좋은 시트를 만든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려줍니다. SM3 운전석 시트의 경우 장시간 운전할 경우 허리에 심각한 통증을 유발한다는 불만이 SM3 동호회 게시판 등에 수백 건 이상 올라와 있습니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리콜이나 무상수리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측은 “한국 소비자들이 너무 민감해서 생긴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SM3 시트 문제는 르노삼성 내부적으로도 이미 지적된 것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SM3의 시트는 SM3의 원래 모델인 닛산 블루버드 실피의 시트와 다르다고 하더군요. 원가절감을 이유로 값싼 부품을 쓰다 보니, 불량시트로 제작됐다는 것입니다.
자동차의 엔진 성능이나 외형만 강조하기 쉽지만, 시트 성능은 그 어떤 부품보다도 중요합니다. 사람과 자동차가 연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고급차의 장점 중 하나는 시트가 편안하면서도 운전자를 잘 보호해 준다는 것입니다. 새해엔 자동차 회사들이 최소한 통증은 없는 시트가 장착된 차를 생산해 주길 바랍니다.
기사원문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1/02/2007010200318.html
자동차생산 전문가들 얘기에 따르면, 안전하고 견고하고 안락한 시트를 만드는 것은 첨단 자동차부품을 개발하는 것 못지않게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고성능 차에는 스포츠주행을 할 때 운전자의 자세를 잡아주기 위해 엉덩이·어깨가 시트에 폭 파묻히도록 설계된 시트가 필요합니다.
이런 시트를 보통 ‘버킷 시트(bucket seat)’라고 하죠. 독일의 레카로(Recaro)와 이탈리아의 스파르코(Sparco)라는 회사가 유명합니다. 운전석용 시트 하나에 수백만원 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레카로 시트는 애스턴마틴·재규어·아우디·포르쉐·폴크스바겐 등 고성능 차량에 많이 장착돼 있습니다. 고성능 스포츠세단으로 유명한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에도 레카로 시트가 장착돼 있습니다.
최근 르노삼성의 준중형차 SM3의 운전석 시트 문제는 좋은 시트를 만든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려줍니다. SM3 운전석 시트의 경우 장시간 운전할 경우 허리에 심각한 통증을 유발한다는 불만이 SM3 동호회 게시판 등에 수백 건 이상 올라와 있습니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리콜이나 무상수리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측은 “한국 소비자들이 너무 민감해서 생긴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SM3 시트 문제는 르노삼성 내부적으로도 이미 지적된 것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SM3의 시트는 SM3의 원래 모델인 닛산 블루버드 실피의 시트와 다르다고 하더군요. 원가절감을 이유로 값싼 부품을 쓰다 보니, 불량시트로 제작됐다는 것입니다.
자동차의 엔진 성능이나 외형만 강조하기 쉽지만, 시트 성능은 그 어떤 부품보다도 중요합니다. 사람과 자동차가 연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고급차의 장점 중 하나는 시트가 편안하면서도 운전자를 잘 보호해 준다는 것입니다. 새해엔 자동차 회사들이 최소한 통증은 없는 시트가 장착된 차를 생산해 주길 바랍니다.
기사원문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1/02/200701020031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