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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07년식웨건타요 입니다. 

 

회원 여러분 설 명절은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설날엔 당직 근무하고 추석에 고향에 가는 관계로 이번 설엔 그냥 방구석에서 뒹굴다 일이 생기면 일하러 나가고 하면서 보내게 됐는데 다행히 오늘 일요일까지는 일이 없어 어디 한 번 여행이라도 갔다 올까 하고 생각하던 차에 아는 형님이 광화문 광장에서 떡국 나눔 행사를 한다며 같이 가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사실 광화문 광장은 언제 한 번 가리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혼자 가기가 엄두가 않나 - 제가 좀 소심합니다 - 하고 있었는데 그 형님은 서울에서 오랬동안 직장 생활을 했던 터라 내비게이터를 자진해 주었고 광화문 광장도 많이 갔던 사람이라 용기가 생겼습니다.

 

 안성 공도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70여 km 휴대폰 내비에서는 1시간 50분, 차가 많이 막히는가 보구나 하면서 오후 2시쯤 출발 행사시간인 4시 까지는 도착 할 수 있을걸로 생각했는데 옆자리 네비게이터 형님은 고속도로가 막힐까봐 인지 아님 자신이 자주 다니던 길이라서 그런지 휴대폰 네비와는 다른 일반 도로로 계속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45번 국도를 가다 용인시내로 진입 한 후 광주를 거쳐 분당 - 분당 다음 광주였나? - 수서를 지나 한강을 건너고 또 한참을 가는데 길이 계속 막히는 것이었습니다.

 

 도착시간은 5시를 넘기고 길은 계속 막히고 옆자리 형님은 제가 운전을 너무 얌전하게 한다면서 고속도로로 왔어도 시간 내에 못 갔을거라며 답답해 했지만 길이 생각보다 너무 막히는 지라 날아가지 않는 한 방법이 없었지요. 저 또한 초행길이고... 얌전히 운전 할 수 밖에...

 

 서울 시내 정말 차가 많더군요. 명절이라 어느정도 빠져나가 좀 한산할까 싶었는데 명절 당일인 오늘이 이정도 라면 평소엔 정말 운전하고 싶지 않을 것 같군요.

 

 결국 2시간 늦은 6시 도착. 70km를 4시간이나 걸려 왔다니 참 -_-;

 

 지난 12월 초 진도 팽목항에 다녀 온 적이 있었는데, 밤 8시 쯤 출발 다음날 11시쯤 도착했는데 중간에 휴개소에서 밥먹고 차 안에서 찌그러져 자고(아침 일찍 출발해 논스톱으로 가면 더 빠를 수도 있지만 그러면 너무 피곤해 위험하고 일찍 일어날 자신도 없어서 휴개소에서 자고 가는 걸로) 한 8시간을 재외하면 약 390km를 가는데 7시간이 걸린 걸 생각하면 참 -_-; 

 

 행사는 다 끝나 있어서 동승한 형님은 많이 아쉬워 했지만 전 나름 신이났습니다. 4시간 쉬지않고 교통정채에 시달리며 운전을 했지만 막상 도착하니 힘들었던 것들은 싹 잊어버리고 겨울내내 축사에 갇혀있다가 따뜻한 봄날 방목된 송아지 마냥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몰랐습니다 ^^. 

 

 제주도 촌놈이 광화문 광장에 오게 되다니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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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의 느낌이나 생각들은 본 동호회의 성격에 맞지 않으니 생략하겠습니다.

 

 한시간 정도 돌아 본 후 집으로 가는 길은 고속도로를 이용했는데 설 당일 저녁이라 한산한 편이어서 1시간 2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더군요. 이 길을 4시간 걸려서 가다니.... 물론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보니 서울 방향은 거의 오는 내내 정채되고 있었습니다.

 

 서울 왕복에 집 근처에 문을 연 식당 찾느라 좀 돌아다니고 해서 총 170km 정도 운행을 했는데, 출발전 4만원어치 주유하고 돌아와 보니 거의 절반이 내려간 것을 봤을때 연비는 약 11.5km/l 정도 되는것(l당 1315원) 으로 보이는데 정채구간이 많았던 것을 고려했을 때 나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상 설 명절날 저의 라세티웨건이 발이 되어 주었기에(무거운 두 남자를 태우고 잘 달려 준) 할 수 있었던 소소한 추억만들기였습니다. 회원 여러분들도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Car Life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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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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