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완전 후회뿐이 안되네요...
역시 튜닝의 끝은 순정인가요..;; 제가 왜 이런 말을 하냐면.. 제가 작년 가을에.. 풀배기 교환을 했습니다.
물론 제가 못하니까 업체 찾아가서 중통이고 엔드고 다 바꿨죠.. 3~4시간걸렸었고 돈도 10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근데.. 성능은 둘째치고서.. 차가 완전 빌빌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심한건 차가 힘을 못내네요.
못내는 정도가 아니라.. 주행중에 신호받아 제자리에 서면 무슨 사람이 코고는 것처럼 드르렁 거리면서 차가 흔들거려요..
그러다가는 조용해졌다가 다시 또 심하게 소음을 내면서 흔들리고..
파란불 받아 출발하려고 하면 엑셀을 밟아도 차가 안움직여요.. 마치 사람이 자는 것도 아니고 잠든 것도 아닌 상태..
시동이 꺼진 것도 아니고 켜져있다고 하기엔 움직이지 않고..
지금 이런 상태인데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업체찾아가서 해달라고 하면 될까요?? 전 그냥 다 떼어버리고 순정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그러기엔 이미 너무 많이 온거 같고.. 어후.. 미치도록 고민입니다. 뭐 1~20만원짜리.. 물건도 아니고.. 이거 멀쩡한 차
버리게 생겼어요.. 이거 대우정비센터가도 튜닝한거는 어떻게 손대줄 수가 없다.. 이러고.. 어쩌죠??
혹시 저같은 경험있으신분 없나요?? 완전 미치겠습니다 ㅠ ㅠ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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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uri
2009.11.2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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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이쁜세티
2009.11.24 21:39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말하지만 순정으로 다시 돌아오는 건 더이상 돈을 투자할 여력이 안되거나....흥미를 잃거나...
만족을 못할시에 순정으로 돌아오는거죠....뭐든 자기가 만족하면은 그 상태로 오래 갑니다....
자기 차량보다 더 좋은걸 보게 되면 다시 차에 손을 대게 되는 거 같습니다...
오디오도 처음엔 만족하면서 듣지만 귀가 열리면서 중복투자가 시작되죠....
결론은 자기가 한 거에 대해 만족을 하지 않는 이상은 힘들다는 것이죠....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안 맞는 거 같습니다....일단 작업한 업체를 방문 하셔서 차의 증상을 말씀 드리고 봐달라고 하셔야겠네요...
저속에서 차가 안 나간다면 배기압 문제인 거 같기도 하구요....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뭐라고 말씀 드리기가 조심스럽네요... -
유니티
2009.11.24 22:24
답해주신 두분 감사드립니다. 큰 힘이 되네요. 업체를 방문해서 결정을 말해봐야겠는데..
혹시 저 말고도 이런 증상을 겪어서 고생하신분이 계시거나 들어서 알고 계신분이 계시다면..
조언 좀 듣고자 합니다. 위에 두분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혹시라도 더 해주실 말씀 있으신 분은 부탁드릴게요. -
개념라세티
2009.11.24 23:17
우선 센서쪽(흡기)을 먼저 확인해보세요. 요즘 나오는 전자제어식 차량들의 고장중 많은 원인이 센서쪽에서 발생합니다.
기계적인 결함(특히 엔진)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업소나 바로정비업소에서 스캔 찍어보면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료를 분사하는 펌프와 필터도 점검해보셔야 할 듯 하고여. 그리고 윗 분들이 말씀하신 배기쪽도 문제가 있을수 있어요. 배기압
으로 인해 정차하여 아이들링시 차가 울렁거릴 정도는 아닐듯 하고여; 최후로 확인하셔야 할 것이 엔진 내부에 있는 흡배기 밸브에요. 그 밸브의 스프링 장력이 약해졌을 경우 밸브계폐가 불량하게 되어 가스누출로 인해 엔진출력이 저하되는 현상이 일어나거든요. 실린더 안쪽은 문제는 거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ㅋ
일단 제가 알고 있는 것들만 추려봤어요, 원인을 찾으셔서 잘 고치시길 바랍니다~ -
유니티
2009.11.25 00:17
개념라세티님.. 우와.. 정말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네요.. 감사드립니다..
어우.. ㅠ ㅠ 정말 저같이 차를 잘 모르는 사람은 함부로 건드리면 안되는거 같아요... 정말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ㅠ
적어주신거 그대로 옮겨서 가져가서 확인해봐야겠어요.. 머리로는 기억을 못할것 같고요...
아흠... 감사드립니다 ㅠ -
후끼약
2009.11.25 00:47
혹시 대구경 대포마후라로 하셨나요? 그럼 좀 거시기할지도 모르겠네요...
혹시 대포형이라면 3공타입으로 바꿔보시는것도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이퍼 메달리온 어쩌구 저소음형 어쩌구인것...)
흡기쪽도 숏파이프이거나 너무 필터가 대형인것도 (cc별로 제품이 따로 나옵니다...) 허당의 원인이 됩니다.
숏이라면 롱타입으로 뽑아내시고 필터도 1.5-2.0사이의 적당한 용량(대표적으로 ITG 컵라면이나 HKS버섯돌이 150파이짜리) 제품으로
교환해보시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저도 한동안 아펙시 대용량 필터 쓰다가 엄청난 허당에 허덕였던 기억이 나네요...ㅠ.ㅠ
그거 때문에 흡기도 올리고.. 터보도 올리고 해야 또 제대로 되는..
그러면 변속기도 감당이 안되서 보강을 하던가 바꿔야되고.. 바퀴도 바꾸고..
산넘어 산이죠.
마치 성형수술같은거랑 같아요. 눈을 하면 코가 아쉬워서 코를 하고, 그러다보면 광대뼈도 걸리고, 턱도 걸리고
몸이 안따르면 전신성형까지 가는거랑 완전히 똑같습니다. 손을 안대던가, 수준에 맞춰서 대던가 해야하는..
모 득이 있으면 실이 있어서.. 진짜로 잘 고민하고 하셔야해요.
일부 사일런스를 달면 소리도 줄고 저속에서 허당치는것도 줄어드는데, 상의해보셔야 할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