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캘리퍼 관련해서 좋은 의견들 주셔서 잘 고쳤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때 수리하고 한 일주일 잘 타고 다녔는데 어제 대형사고가 터졌네요.
아는 분이 정릉 쪽에 사시는데 댁이 산 밑에 있어 경사로를 한 2~3분 정도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목적지에 거의 다 와서 보닛 쪽에 김이 올라오는 거였습니다.
처음에는 연기인 줄 알았는데 김이더군요.
코에 거슬리는 냄새와 함께요. 타는 냄새와는 약간 달랐습니다.
목적지를 못 찾아 200~300미터 좀 더 운행하고 차를 주차했습니다.
여전히 김은 모락모락 올라오는 상태였고요.
보닛을 열어보니 엔진 쪽에 연결된 호스가 터져 있고
엔진룸 곳곳에 녹색 물이 흩어져 있더군요.
저의 짧은 지식으로도 냉각수 문제구나 싶었어요.
호스가 터진 게 아니라 엔진과 연결된 접합 부위가 깨져 있더라고요.
제가 워낙 할배 운전을 하는 편이라 웬만해선 3000rpm을 잘 넘기지 않습니다.
고속도로에서도 마찬가지고요.
어제 오르막을 올라갔을 때도 그렇습니다.
우선 차를 주차장에 두고 오늘 오후에 보험사 긴급출동을 불러 센터에 입고했습니다.
사장님께서 보시더니 써모스탯(?)이 깨졌고 호스에 문제에 있다고 하시면서
수리는 얼마 안 걸린다고 하시면서 써모스탯과 호스를 교체하셨습니다.
거의 다 되었다고 해서 나가 보니 공회전을 해서 엔진 상태를 보자고 하셨습니다.
엔진은 큰 소음이나 떨림 없이 잘 되었는데,
주차된 상태에서 엑셀을 밟아서 rpm을 끌어올리니 다시 또 김이 모락모락.
사장님이 난감한 표정을 지으시면서 수리에 시간이 걸리겠으니
내일 다시 오라고 하시더군요.
아.......
혹 냉각수 문제가 아니냐고 했더니 저 차에는 저 색깔이 맞다고 하시네요.
(제 차는 2006년 1월식 플래니늄입니다)
회생 불능 판정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이네요.
지난 번에 종합검사 잘 받았고 다른 데는 크게 이상 없습니다.
작년 9월 말에 중고차로 사서 미션오일이나 엔진오일도 잘 갈았고요.
차를 사고 나서 시운전 삼아 시속 160~170km도 밟아 봤고,
왕복 500km가 넘는 장거리 운전도 여러 번 있었는데 큰 문제 없었습니다.
작년 10월 초에 타이밍벨트를 갈면서 냉각수를 교환했고,
얼마 전 캘리퍼 수리할 때 냉각수 보충했고요.
좋은 의견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연초부터 차가 말썽이니 정신이 없네요. ㅠㅠ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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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난년
2016.01.21 18:41
추천: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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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법시간
2016.01.21 18:46
네.. 제가 차를 잘 몰라 다 이해하긴 힘들지만 설명을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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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법시간
2016.01.21 18:50
좀 전에 카센터에 전화하니 헤드나 헤드 가스켓이 원인인 것 같다고 그쪽만 수리하면 된다고 하시네요. 큰 문제는 아니라고... 다행히 라디에이터 쪽은 괜찮다고 하십니다. 이제 마음 편하게 타고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제발 그래야 할 텐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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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법시간
2016.01.21 23:35
아, 헤드면 큰 문제가 있는 것인 거군요. 알겠습니다. 내일 센터 가서 그 부분에 대한 의문도 말씀드려 볼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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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칭이네버
2016.01.21 22:07
참 그리고 수리후 다시 김이 올라오는건 이미 샌 냉각수가 증발하는것일수도 있으니 냉각수 온도를 정확하게 체크 한번 해보세요. -
해칭이네버
2016.01.21 22:06
헙.. 상태가 어떤지 몰겠지만
헤드문제면 큰문제가 아닌게 아닌데요... 만약 그나마 헤드가스켓이라면 다행이고, 헤드면ㄷㄷㄷ
모쪼록 정비 잘하시길 바랍니다. -
HanHee
2016.01.21 22:27
헤드나 가스켓문제면 냉각수에 기포가 뽀글뽀글 거릴겁니다... 참고하시어요
추천: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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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법시간
2016.01.21 23:37
네. 엉뚱한 곳을 손댄 것은 아닐 것이라고는 생각합니다. 꽤 큰 사업장이고 사장님이 연륜이 있으시더라고요. 이 부분도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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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J
2016.01.22 00:35
좀 이해가 안갑니다. 헤드가스켓이 문제면 냉각수가 서서히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되고 점화플러그가 금방 맛탱이가 가면서
과열증상을 보이게 될텐데...
압을 못 이겨서 호스터지는건 헤드문제랑은 거리가 좀 멀지 않나요?
냉각수 색깔 혹시 보셨는지요?
추천: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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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J
2016.01.26 13:33
타이밍벨트 갈면서 냉각수 버리게 되는데 이때 냉각라인을 수돗물로 올세척하고 냉각수 계열 바꾸는건 상관없어요.
저도 2006년 1월식이고 그렇게 바꿨습니다. 일단 터진 호스 교체하시고, 보조통 노란뚜껑도 바꾸시는 방향으로 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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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법시간
2016.01.22 00:57
아 그렇군요. 제 차는 2006년 1월식 플래티늄입니다. 가져올 때 색깔은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사고 나서 몇 군데 센터를 전전하면서 차 상태를 보았는데,
냉각수 통에 약간 녹이 낀 것 같다는 말을 들었지만 큰 문제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타이밍 벨트를 갈면서 부동액을 교환했습니다.
그때 혹 주황색 계통을 넣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하니 그건 많이 비싸니
초록색 계통을 넣으면 된다고 하셔서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그 이후에 큰 문제 없이 타고 다녔고요.
얼마 전 캘리퍼 수리하면서 냉각수가 모자란 것 같아 좀 보충해넣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며칠 있다가 저 일이 벌어진 것인데 혹 역시 부동액 종류의 문제인 것인가요?
오늘 오후에 냉각수 호스 수리할 때 부동액을 초록색을 채워넣길래
혹시나 해서 사장님께 여쭤봐도 저 차는 저 색깔이 맞다고 하시더군요.
아, 저한테 차는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ㅠㅠ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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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라인
2016.01.23 12:35
2007년도 부터 부동액이 주황색 이라고, 인터넷에 있어요. -
영문법시간
2016.01.23 21:07
아 네. 정확한 정보 감사합니다. ^^
아마도 라디에이터가 막혀서 RPM이 오르면 워터펌프도 빨리회전하므로 압이 높아지면서 터진것 같은데 확실한건 아닙니다. 그부위가 뜨거운 냉각수가 라디에이터로 식히러 가는 압이 제일 높고 뜨거운 부위에요 근데 라디에이터가 막혀서 갈곳이 없으니 터진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완전히 막힌건 아닌거 같고요, 그리고 그 턴진걸 서모스텟 하우징이라고 하는데 알루미늄 버전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