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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우울증을 치료하는 길

광순이에요 2007.01.20 19:23 조회 수 : 106 추천:1

요즘 우울증이 많이 사회이슈가 되고 있잖아요.
'지은 인연을 알면 괴로울 것이 없다'라는 책을 보니 우울증과 관련해서 법륜스님의 말씀이 적혀 있어서 옮겨봅니다. 사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있어 고치고는 싶은데 적절한 방법이 없어 포기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자 그럼 지금부터 빠~져 봅시다.

저는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고 거기다가 화가 나면 말을 못해요. 화를 내면 그 사람하고 관계가 나빠지는 것을 감당 못하거든요. 그리고 상대방에 따라서 제 기분이 많이 좌우대요. 그 사람이 화를 내면 제가 안절부절못하고 그 사람이 기분이 좋으면 '다행이다'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전반적으로 우울증을 벗어난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어떤 이-

우울증과 변비 증상이 상당히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똥 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울증은 첫째 몸의 컨디션하고 관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변비약을 먹거나 굶거나 또는 관장을 하여 장이 잘 세척되면 증상이 좀 완화되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 우울증이 있다는 것은 지금 바깥 경계에 많이 끄달린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 내면에 잘났다 하는 어떤 상을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나는 이런 사람이다. 혹은 나는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자기 상을 갖고 있거든요. 그리고 남에 대해서도, 남편은 어떤 사람이어야 한다든지 우리 아이는 어떻게 되어야 한다든지 하는 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마음속에 그리고 있는 상은 현실의 모습하고 늘 차이가 있습니다. 내가 바라는 남편하고 실제의 남편이 다르고, 내가 바라는 자식하고 실제의 자식이 다르고, 내가 어떤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나하고 현실의 있는 나하고는 다르다 이 말입니다.

그 차이가 벌어지면 벌어질수록 자기에 대해서는 자기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자학 증상이 생깁니다. 또 타인에 대해서도 이 차이가 너무 커지면 상대를 엄청나게 미워하게 되지요. 이게 바로 자기가 그려놓은 상에 그 사람을 끼워 맞추려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그런데 내가 나를 바꾸려고 해도 잘 안 바뀌는데 상대가 쉽게 바뀌겠어요? 그러니까 미워하게 되고 미워하는 게 지나치면 보기가 싫어집니다. 또한 보기 싫어지는 것은 헤어지고 싶은 것입니다. 그런데 가족 관계이거나 헤어질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있으면 서로 안 보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죽여 버리겠다는 생각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살인이 일어납니다.

미워하는 것과 살인은, 행위로 따지면 매우 큰 차이가 있지만 마음에서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미워하는 것 자체가 곧 살생입니다. 살생 죄업을 참회한다 하면 여러분은 '내가 언제 사람을 죽였냐'고 생각하는데 미워하는 것이 이렇듯 죽여 버리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상대의 행위가 내가 그려놓은 상과 차이가 나니까 늘 상대에 민감하게 대응하게 되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자기가 그려놓은 상과 실제의 자기가 차이가 커지니까 현실에 있는 내가 너무나 꼴 보기 싫은 거에요. 그럴 때 가장 소극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부끄럽다는 것인데 이것은 일종의 정신질환에 속합니다. 이 정도는 세상 사람 누구나 다 가지고 있으니까~ 병 축에도 안 든다고 보는 것뿐이지, 근본적으로는 같은 증상입니다.

병이라고 해도 병이 아닐 수 없고, 병 아니라고 해도 병일 수가 있는데, 수행 차원에서 보면 이것이 다 병입니다. 중생이라 이름 붙여진 것은 다 이미 정신병을 앓고 있다는 말이에요. 사회에서 일정한 범위를 정해놓고 '여기까지는 병이 아니고 여기부터는 병이다' 이렇게 정의하는데 실은 병과 병 아닌 것의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부끄러움이 심해지면 남을 만나지 않으려는 심리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것이 심하면 우울증 초기 증상이지요. 더 심해지면 자기가 싫어지고 죽어 버리고 싶어지지요. 그래서 자살을 하게 됩니다. 자기를 미워해서 자기를 죽여 버리는 살인 행위가 자살이지요. 우울증이 심해지면 주로 자살로 연결되고 어떤 충동을 받으면 살인 행위도 일어납니다.

일반적으로 정신 질환에 걸리면 두 가지 현상이 일어납니다. 자기를 너무 높게 상정해서 생긴 것이므로, 하나는 자기가 못났다 하는 피해 의식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가 잘났다 하는 우월 의식입니다. 이 피해망상과 과대망상은 늘 같이 일어납니다. 자기를 싫어하고 미워하므로 대인 관계를 기피하는 것이 우울증입니다. 그러니까 이럴 때일수록 대인관계를 넓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자기에게 사로잡히는 데서 벗어날 수 있는데, 우울증에 빠지면 자꾸 대인 관계를 기피하게 되니까 증세가 점점 더 심해지죠.

그런데 자식이 우울증이나 분열증에 빠지면 그런 원망을 누구한테 합니까. 주로 부모한테 한단 말이에요. 그럴 때 부모가 수행이 되어 있어서 그걸 다 받아주면 1, 2년 지나면 해소되는데 보통 이것을 못 받아내지요. 그러니 증상이 자꾸 심해집니다. 그러니까 스스로 약간 우울 증상이 있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남을 무척 괴롭힌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서양의 우울증 치료법은 대부분 당사자를 치료하는 것인데, 불교의 치료법은 당사자가 해결 능력이 있을 때에는 당사자를 치료하지만 당사자가 미성년자일 경우에는 부모에게 수행을 시켜서 그것을 받아 들이도록 합니다. 수행 중에서도 제일 어려운 것이 정신병을 치료하는 것이거든요. 수행이라는 것이 자기가 부처 되는 것인데 정신병은 자기주체를 상실해 버린 것이니까 치료하기가 무척 어렵죠. 그러니 옆에서 이것을 포용해서 도와줘야 하고 그래서 내면의 피해 의식이 어느 정도 사라져야 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첫째, 본인 자신이 별것 아니라는 것을 자각해야 합니다. 그런데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또 열등 의식에 사로잡힙니다. 자아를 높이 설정해 놓으니까 현실에 있는 내가 보기가 싫어서 열등 의식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이 허상을 버려야 합니다. 그것만 놔 버리면 부끄럽다든지 창피하다든지 하는 생각은 다 없어지게 됩니다.

이것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엎드려서 절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맹목적이다 싶게 공부를 해야 돼요. 왜냐하면 이런 사람은 설명을 해주면 머리가 더 복잡해지거든요. 엎드려서 절을 하면서 자신이 길가에 핀 들풀 같은 하찮은 존재임을 알게 되면 자아 분열이 치료됩니다.
그리고 자기 일거리가 있으면 금방 치료가 됩니다. 돈 버는 일이 아니더라도 자기 인생을 개척하고 애쓸 일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법륜스님-

속으로만 감추고 있지 이처럼 우울증과 관련해서 다들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부디 이 글을 읽고 속앓이를 하고 있는 분들이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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