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주행 중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갑자기 빙판길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핸들이 헛돌고 차가 한쪽으로 미끄러지기 쉽다. 이때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은 ‘브레이크 조작법’이다. 미끄러운 노면에서 급하게 속도를 줄이면 바퀴가 급작스레 멈춰 그대로 미끄러지는 바람에 방향 조작이 안될 수 있다. 이럴 경우 자동변속기 차량은 주행모드에서 3단이나 2단으로 기어를 순차적으로 낮추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수동변속기 차량은 4단에서 3단, 2단 순으로 감속한다.
반대로 빙판길 등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급가속은 노면과 바퀴의 접지력을 약화시켜 차가 방향성을 잃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삼가야 한다.
일반 운전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지만 역핸들 조작법도 익혀두면 도움이 된다. 차가 한 방향으로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스티어링 힐을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돌렸다 차가 방향을 잡으면 풀어주는 방법이다. 이때는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살짝 밟아 차가 힘을 받으면서 직진상태로 돌아가도록 해야한다.
결빙이 심한 도로는 체인을 달아야 하지만 스노 타이어는 눈길에서만 효력이 있을 뿐 빙판길에서는 효과가 거의 없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또 체어맨, 벤츠, BMW와 같은 뒷바퀴굴림차는 눈길 주행시 동행인이나 짐을 뒤쪽에 타거나 두는 것이 좋다. 뒷바퀴에 무게가 실려 노면에 동력전달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진다. 겨울철 곡선도로는 천천히 진입해 서서히 빠져나와야 한다. 커브길 통과 도중에는 기어변속을 삼가고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다. 눈길에서는 앞서 간 차의 바퀴자국을 따라가는 것이 안전하다. 또 노면의 요철이나 파손부분이 눈에 가려져 보이지 않기 때문에 평소 속도로 달리면 위험하다.
〈정유미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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