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이 행복할땐

남의사랑이 저렇게 아플까 싶었다.



하지만 내 사랑이 아픈 지금

남의 사랑이 저렇게 행복할까 싶다.







사랑이라는 게 누가 먼저 시작하고

누가 먼저 끝냈다는 건

그리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그저 그런 어느 날

그들은 만났고, 마음이 통해 사랑을 했으며, 이별을 했다











손님 주문 하세요
-그사람이요


네?
-그사람 좀 갖다주세요..









남자가 말했다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야 한다고

표현하지 않아도 다 아는거라고

그리워하는거, 생각하는거, 보고싶은거, 사랑하는거





여자가 말했다



다 알고 있어도 듣고 싶다고

표현하지 않아도 다 알 수 있어도 듣고 싶다고

그립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고싶다고, 사랑한다고











나 처음엔 몰랐어요

그대가 전화가 오면 아 오는구나

그대가 인사를 하면 아 인사하는구나

이래저래 무의미하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방금 통화하고 끊은 그 사람 목소리가

자꾸만 귀에서 떠나질 않구

방금 인사하고 헤어졌는데도

자꾸만 뒷모습 사라질때 까지 보게 되구



미안해요 처음부터 내 사랑 못알아 봐서..









떨리는 마음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순간보다 더 힘든일은

떨리는 가슴으로 사랑하지 않는 척 하는 것







간절히 바라는건,
조금 늦게와도 괜찮아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