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consumernews.co.kr/news/article.html?no=22624르노삼성 '뉴SM5' 결함 투성이 '좌불안석'
오일 새고, 시동 꺼지고, 제동 불량, 차체 떨림… '어찌하오리까'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등록일: 2007-03-13 오전 7:40:27
'형만한 아우 없다'는 속설이 르노삼성 자동차에도 입증된 것일까.
SM5 후속으로 나온 르노삼성의 ‘뉴SM5'가 소비자들로부터 혹평을 받고 있다.
새 차에서 원인모를 엔진오일 누유 현상이 생기고, 주행중 시동이 꺼지고, 제동장치가 불량하다는 등의 불만이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과 소비자보호원, 소비자단체 홈페이지에 잇따르고 있다.
특히 LPG차량의 경우 시동 불량, 이상한 소리 발생, 차체 떨림 등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사례1=소비자 노태호 씨는 2006년 8월식 뉴 SM5를 몰고 있다. 주행거리는 1만9470km다.
엔진과 밋션사이에 엔진오일 뉴유를 확인하고 대구·경북 삼성 자동차 직영사업소에 수리를 맡겼다. 2차에 걸쳐 수리를 했는데도 똑같은 부위에서 오일 누유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일 경북 구미지점 삼성 자동차 직영점에 다시 수리를 의뢰했다. 오일누유 부위를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대구·경북 담당 엔진파트 직원이 와서도 엔진에 오일누유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6일 아침 엔진 밑을 보니 오일이 묻어 있었다.
노 씨는 “이젠 수리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며 “엔진 교체나 차량 교환 또는 환불을 원한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신고했다.
#사례2=얼마전 르노삼성 LPG차량을 구입한 소비자 이양희 씨는 인도시점부터 출발 500m 이내에서 ‘피융’하고 공기 날아가는 소리가 차에서 났다.
지정업체에 문의하자 “전국에서 3번째 증상이 발생한 차량”이라며 “장거리 운행을 삼가라”고 설명했다.
또 수리하면 고칠 수 있다고 해서 3차례 정비를 맡겼지만 4번째 하자가 발생했다.
이번엔 “교환·환불을 받을 수 없냐”고 했더니 “수리기간이 30일이 채워져야 요건이 된다”고 답했다.
이 씨는 “기분좋게 신차를 구입했기에 고쳐서 타려고 했는데 차는 고쳐지지 않고 있다”며 “일단 팔고 보자는 기업의 횡포가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다”고 소보원에 항의했다.
#사례3=소비자 이지숙 씨는 작년 3월 뉴SM5 LPG차량을 구입했다. 아침 출근을 위해 시동을 걸었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레커를 이용해 공업소를 견인했다. 공업소 입고후 시동이 걸렸다.
그 후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공업소에서 3일동안 지켜보면서 수리하겠다고 해서 다시 입고시켰다. 웬만한 부품은 모두 교환했다고 했다. 그런데 또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똑같은 문제가 반복됐다. 정비기사는 원인을 찾기가 힘들다며 난감해했다.
이 씨는 “한두푼 짜리도 아니고 안전과 깊은 관계가 있는 차가 이렇게 말썽을 부리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소보원에 불만을 제기했다.
#사례4=소비자 박진숙 씨는 지난 1월24일 르노삼성자동차 평촌지점 영업사원 이 모씨로부터 장애우용 뉴SM5 LPG차량을 인도받았다.
다음날 운행하려고 시동을 건 순간 차체 떨림이 많다는 것은 느꼈다. 가까운 정비소에 들러 문의하니 사업소에 들어가 수리를 받으라고 했다.
영업사원 이 씨에게 연락했다. 시동를 걸었을 때 떨림현상이 없었냐고 질문하자 이 씨는 “LPG차량을 처음 운전해봐서 당연히 떨림이 있는 줄 알았다”고 답했다.
박 씨는 “차량에 문제가 있는 것을 알고도 알아보지도 않고 인도한 영업사원에게 과실이 있다”며 소보원에 신고했다.
#사례5=소비자 김열우 씨는 뉴SM5 구입후 7000~8000km 주행 후부터 브레이크에서 ‘끼익’하는 소음이 났다. 삼성차 지정수리센터인 경기도 안양시 소재 우정카센터에 수리를 의뢰하였지만 개선되지 않았다.
그 후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했는데도 소음은 없어지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14일 성남시 판교동 낙생고 앞에서 우회전 대기중이던 앞 차를 들이받았다.
시속 40~50km에서 제동하는 순간 핸들떨림이 생겼다. 제동장치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김 씨는 “이런 현상은 다른 차량에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소보원에 중재를 신청했다.
#사례6=소비자 김효은 씨는 작년 4월 뉴SM5를 구입했다. 1년도 안됐는데 자동차의 결함으로 서비스센터를 숱하게 드나들었다.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시동이 꺼져 끔찍한 사고를 당할 뻔한 일도 있었다. 그런데도 서비스센터에스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브레이크 소리는 ‘삑삑’ 소름끼치는 소리가 계속 나고, 액셀러에이터를 밟아도 자동으로 기어변속이 되지 않고 RPM올라가는 소리만 웅웅거렸다.
김 씨는 “이제 더 이상 서비스센터에 들어가고 싶지도 않다”며 한 소비자단체에 상담을 요청했다.
이와관련, 르노삼성 관계자는 “뉴SM5는 2005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10만대 가량 팔렸다. 르노삼성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캐시카우다. 제보된 것만 갖고 획일화, 구조화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일부를 가지고 전체를 가릴 수는 없다.
르노삼성은 후발 기업, 젊은 기업으로서 투명성과 차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비자 한분 한분의 의견은 너무 소중하게 생각하고 최고의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차량이 대당 1700만~2000만원 하는 비싼 소비재인만큼 소비자의 감정이 다를 수 있다. 소비자에게 불편이 있었다면 회사가 충분히 감수하고 감당하겠지만 정확한 프로세스를 거쳐 제기됐는지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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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새고, 시동 꺼지고, 제동 불량, 차체 떨림… '어찌하오리까'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등록일: 2007-03-13 오전 7:40:27
'형만한 아우 없다'는 속설이 르노삼성 자동차에도 입증된 것일까.
SM5 후속으로 나온 르노삼성의 ‘뉴SM5'가 소비자들로부터 혹평을 받고 있다.
새 차에서 원인모를 엔진오일 누유 현상이 생기고, 주행중 시동이 꺼지고, 제동장치가 불량하다는 등의 불만이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과 소비자보호원, 소비자단체 홈페이지에 잇따르고 있다.
특히 LPG차량의 경우 시동 불량, 이상한 소리 발생, 차체 떨림 등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사례1=소비자 노태호 씨는 2006년 8월식 뉴 SM5를 몰고 있다. 주행거리는 1만9470km다.
엔진과 밋션사이에 엔진오일 뉴유를 확인하고 대구·경북 삼성 자동차 직영사업소에 수리를 맡겼다. 2차에 걸쳐 수리를 했는데도 똑같은 부위에서 오일 누유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일 경북 구미지점 삼성 자동차 직영점에 다시 수리를 의뢰했다. 오일누유 부위를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대구·경북 담당 엔진파트 직원이 와서도 엔진에 오일누유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6일 아침 엔진 밑을 보니 오일이 묻어 있었다.
노 씨는 “이젠 수리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며 “엔진 교체나 차량 교환 또는 환불을 원한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신고했다.
#사례2=얼마전 르노삼성 LPG차량을 구입한 소비자 이양희 씨는 인도시점부터 출발 500m 이내에서 ‘피융’하고 공기 날아가는 소리가 차에서 났다.
지정업체에 문의하자 “전국에서 3번째 증상이 발생한 차량”이라며 “장거리 운행을 삼가라”고 설명했다.
또 수리하면 고칠 수 있다고 해서 3차례 정비를 맡겼지만 4번째 하자가 발생했다.
이번엔 “교환·환불을 받을 수 없냐”고 했더니 “수리기간이 30일이 채워져야 요건이 된다”고 답했다.
이 씨는 “기분좋게 신차를 구입했기에 고쳐서 타려고 했는데 차는 고쳐지지 않고 있다”며 “일단 팔고 보자는 기업의 횡포가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다”고 소보원에 항의했다.
#사례3=소비자 이지숙 씨는 작년 3월 뉴SM5 LPG차량을 구입했다. 아침 출근을 위해 시동을 걸었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레커를 이용해 공업소를 견인했다. 공업소 입고후 시동이 걸렸다.
그 후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공업소에서 3일동안 지켜보면서 수리하겠다고 해서 다시 입고시켰다. 웬만한 부품은 모두 교환했다고 했다. 그런데 또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똑같은 문제가 반복됐다. 정비기사는 원인을 찾기가 힘들다며 난감해했다.
이 씨는 “한두푼 짜리도 아니고 안전과 깊은 관계가 있는 차가 이렇게 말썽을 부리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소보원에 불만을 제기했다.
#사례4=소비자 박진숙 씨는 지난 1월24일 르노삼성자동차 평촌지점 영업사원 이 모씨로부터 장애우용 뉴SM5 LPG차량을 인도받았다.
다음날 운행하려고 시동을 건 순간 차체 떨림이 많다는 것은 느꼈다. 가까운 정비소에 들러 문의하니 사업소에 들어가 수리를 받으라고 했다.
영업사원 이 씨에게 연락했다. 시동를 걸었을 때 떨림현상이 없었냐고 질문하자 이 씨는 “LPG차량을 처음 운전해봐서 당연히 떨림이 있는 줄 알았다”고 답했다.
박 씨는 “차량에 문제가 있는 것을 알고도 알아보지도 않고 인도한 영업사원에게 과실이 있다”며 소보원에 신고했다.
#사례5=소비자 김열우 씨는 뉴SM5 구입후 7000~8000km 주행 후부터 브레이크에서 ‘끼익’하는 소음이 났다. 삼성차 지정수리센터인 경기도 안양시 소재 우정카센터에 수리를 의뢰하였지만 개선되지 않았다.
그 후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했는데도 소음은 없어지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14일 성남시 판교동 낙생고 앞에서 우회전 대기중이던 앞 차를 들이받았다.
시속 40~50km에서 제동하는 순간 핸들떨림이 생겼다. 제동장치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김 씨는 “이런 현상은 다른 차량에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소보원에 중재를 신청했다.
#사례6=소비자 김효은 씨는 작년 4월 뉴SM5를 구입했다. 1년도 안됐는데 자동차의 결함으로 서비스센터를 숱하게 드나들었다.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시동이 꺼져 끔찍한 사고를 당할 뻔한 일도 있었다. 그런데도 서비스센터에스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브레이크 소리는 ‘삑삑’ 소름끼치는 소리가 계속 나고, 액셀러에이터를 밟아도 자동으로 기어변속이 되지 않고 RPM올라가는 소리만 웅웅거렸다.
김 씨는 “이제 더 이상 서비스센터에 들어가고 싶지도 않다”며 한 소비자단체에 상담을 요청했다.
이와관련, 르노삼성 관계자는 “뉴SM5는 2005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10만대 가량 팔렸다. 르노삼성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캐시카우다. 제보된 것만 갖고 획일화, 구조화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일부를 가지고 전체를 가릴 수는 없다.
르노삼성은 후발 기업, 젊은 기업으로서 투명성과 차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비자 한분 한분의 의견은 너무 소중하게 생각하고 최고의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차량이 대당 1700만~2000만원 하는 비싼 소비재인만큼 소비자의 감정이 다를 수 있다. 소비자에게 불편이 있었다면 회사가 충분히 감수하고 감당하겠지만 정확한 프로세스를 거쳐 제기됐는지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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