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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먼저, 본인은 현대차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사람이며,
여차여차한 이유로 여차여차한 기회에 FD를 직접 시승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주 짧은 주행이었으며, 제한적인 조건에서 경험한 사항이기에,
매우 정확한 평가라고는 사실 말씀 못드리겠고,
또한 제가 뭐 자동차 평가 전문가도 아니고, 평범한 회사원으로서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평가에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음을 먼저 충분히 공지하고 시작토록 하겠습니다.

이제 존댓말 다 했으니, 횽이 말 놓을께.

<외관 디자인>
전면부는 사진에 나온 기아차 씨드를 전체적으로 닮았으나,
헤드램프 부분이 좀더 컨셉카인 아네즈를 더 많이 닮았어.
전체 램프는 랑 전면 라인은 동일한데, 램프 끝단이 가늘고 길게
뻗어 있는 점이 씨드와는 달라.
사진은 그림판에서 발로 작업하느라 좀 엉성해.
이해해줘. 암튼 앞은 이렇게 생겼어.
다음으로 후면부는 거의 컨셉카인 아네즈랑 똑같더라.
별로 설명할 것 없이, 사진 보면 이해가 될거야.
그리고, 측면부는 솔직히 뭐라 설명하기 힘들므로 패스.

<인테리어>
먼저 핸들 모양은 HD랑 똑같이 생겼다고 보면되. 미안한데 계기판이 잘 생각이 안난다.
나이 먹으면 머리 돌된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닌거 같아.
그리고, 센터페시아는 HD랑 거의 비슷한데, 노래방 버튼이 없어.
내가 본차만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노래방 버튼도 없고, 버튼이 붙어 있던
메탈그레이도 당연히 없어졌어. 전체적으로 무난한 디자인이지만, 씨드에 비하면
좀 신선함이 덜하고 간결함도 덜해.
그런데, 중요한 것이, 인테리어 재질이 HD보다 좀더 고급스럽게 느껴져.
이 말인 즉슨. 차값이 아방이 보다 비쌀 확률이 상당히 높다는 말이지.
ㅅㅂㄻ 현대차.... 인테리어 좀 좋게 하고 차값을 또 얼마나 올릴려나....

<기타 운동 성능>
먼저, 현대차 다니는 관계자 - 관계자라고 해봤자 뭐 조립라인에서 나사 조이는 내 친구야 -_-; -의
정통한 소식에 따르면, FD는 참 재미있게도 유럽 사양을 그대로 내수에 적용했데.
즉, 아우디나 골프 같은 유럽풍의 서스 및 제동 셋팅을 했다는 거야.
그것을 잠시만 몰아봐도 바로 느낄 수 있더라.
둔턱을 넘을 때 느껴지는 단단한 서스. 코너링에서 자세를 당당히 잡아주는 그런 써스....
물침대 서스에 진절머리가 났던 나는 여기서 완전 FD에 반해 버렸다....
예전에 내가 몰았던 우리 형차. 골프를 다시 모는 느낌.
아는 횽들은 알겠지만, 골프가 그냥 소형차가 아니야... 많이 팔리는 만큼, 기본기가 충실한 차지.
내가 얼마나 골프를 좋아했으면, 형차임에도 불구하고 맨날 내가 끌고다니면서,
내돈 들여서 세차하고 소모품 갈아주고 그랬었어....
암튼, 일단 단단하지만 결코 탱탱볼 마냥 튀지 않는 그런 유럽형 서스를 느꼈어.
예전에 유럽형 서스단 누비라 구했다고 자랑하던 놈의 차를 잠시 몰았을때 느꼈던 딱딱함.
그런 싸구려틱한 딱딱함과는 다른 단단함이 느껴졌어....
그리고, 다음으로 브레이킹. 약간만 밟아도 차가 꼬꾸라지는 유럽형 튜닝 브레이크.
아... ㅠ_ㅠ 감격이야...
내가 아무리 급하게 몰아도 웬만한 속도에서는 재깍재깍 브레이크가 반응해주니,
차를 콘트롤하는데 자신감이 생겨... 이런 유럽형 브레이크 튜닝 말이야....
물론,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저속에서 약간만 밟아도 꼬꾸라지는 차때문에 고생좀 하지만,
골프에 익숙해졌었던 경험이 있기에, 이런 브레이킹 감이 정말 좋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핸들링.
솔직히 우리나라 차들 특히 현대차들은 핸들이 너무 가벼워.
그랜져도 그렇구... 아방이도 그렇구.... 고속으로 달릴때 핸들이 가벼우면, 솔직히 겁이나...
나도 도저히 왜 이런 식으로 핸들을 튜닝하는지 모르겠어.
아무래도 여성 유저들을 위해서인거 같은데.... 요즘 여자들도 힘 좋은데.....
그런데, FD 핸들감은 묵직해. 유럽차들 특히 독일차들을 탔을때 느껴지는 묵직함.
그렇게 고속으로 달려본건 아니었지만, 묵직한 핸들감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어.

<총평>
글이 좀 길어서 미안. 관심있는 횽들만 읽으면 되니깐.
사실, 요즘 현대차 불매 운동한다고 난리인데, 난 그거 보면 무지 기뻐....
진짜 불매 운동이 번지면, 현대차가 FD싸게 팔지 않을까 하고...
그만큼 FD의 매력에 빠졌어. 사실 FD에 빠졌다기 보다는 독일쪽 차들을 유난히 좋아하는
나에게, 국내에서 그런 셋팅한 차를 살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이 되.
내가 돈이 없어서, 우리 횽처럼 골프를 사지는 못하지만, 대신 저렴한 가격에 그거랑 비슷한
느낌을 주는 FD를 업어와야 겠다는 생각에 밤잠을 설치고 있어.
ㅠ_ㅠ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FD 예상 가격대는 로체 가격대일거 같다는....
왜냐믄, 인테리어나 기타 등등의 차 상태를 볼때, 그리고 아반떼XD 해치백 모델이
그냥 세단형 보다 항상 비쌌다는 점을 고려할 때....그러면서도, 쏘나타 보다는 저렴한
가격대여야 한다는 점도 그려할 때, 지금 그 위치는 바로 로체 위치야...
OTL....
횽들. 현대차 불매 운동에 좀 동참해줘.
FD가 출시된다는 5월까지 무조건 현대차 내수 점유율 30%대로 떨궈야해....
그래야 내가 FD 살 수 있을거 같어....

횽들~~!!!
감히 현대차 불매 운동을 다시 한번 소리 높여 외쳐 보면서 글을 마칠께.
너무 글이 길어서 미안하고...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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