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 가는 길에 연료경고등이 들어오길래 동네와서 넣어야지 하고 다니는데
아무래도 기름이 바닥에 달랑거리는 거 같아서 그냥 길가에 있는 주유소에서 만땅 넣었습니다.
57.9 리터.
제 연료탱크는 특히 받혀 찌그러져서 정량인 60 리터가 안됩니다. 아슬아슬했지요.
판단도 너무 샤프했던듯... ^^
먼저기름 연비는 10.5 가 나왔데요 -.-;; 이건 너무한데... ??
수동인데다 시내만 뛰어도 10 은 나오는데 국도가 섞여있는데...???

하여간//그런데

500 미터쯤 주행하니 기왕에 연료파이프에 들어있던 먼저 기름이 다 타고 나니까
갑자기...
............
엔진소리가 사라졌습니다. 엔진이 없어진듯했습니다.
사실은 엔진이 순간 꺼진 줄 알았습니다.
봉천동 고갯길을 상도동쪽으로 올라가는데 숨소리도 내지않고 끙끙거리지도 물론 않고 너무 힘차게 잘 올라갑니다.

오늘 200킬로를 넘어갔는데 아직도 한칸이 안 넘어갑니다
국도+시내주행=6:4 정도 였는데
다른때 같으면 벌써 두칸 앞에서 얼쩡댈텐데...

어떤때는 이정도 게이지가 가리킬때 85킬로밖에 안달렸을 때도 있었습니다.
보통은 150 킬로 미만..

이번 기름은 여러모로 연구대상입니다.

기름이 순진짜100%정품에 우수품질가솔린인지...
아니면 요즘들어 한참 선전해대던 프리미엄 휘발유를 잘못 넣었던지
(그러니 이건 좀 .. 주유소가 너무 작아서 이거저거 놓고팔 공간이 없고..프리미엄이 팔리는 동네도 아니고.. )
가격은 왜 그리도 비싼지 57.9 리터에 91000원 뺏더군요.
그럼 얼만가.. 1572 원 정도네요 헉///
넣고나서 얼마나 놀랐던지...
반납할수도 없고 말이죠

쬐그만 주유소였는데..
주유스탠드도 한개뿐인...

만약 지금속도로 기름이 닳는다면 850 킬로 넘게 무난히 주행할듯합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어떻게든 핑계대고 서울나들이 가서 그 주유소 찾아가서 기름 넣을랍니다
지금은 620 이면 경고등 들어오거든요

.........꿀호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