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층부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피라미드형 빌딩 68개층이 각각의 속도로 회전하는 건물이
곧 등장할 전망이다.
각 층은 각기 다른 속도로 회전하기 때문에 밖에서 바라봤을 때 외관이 매초마다 달라진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부동산개발회사인 메즈렌은 호텔과 아파트·사무실 용도로
68층 높이의 회전 건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물의 각 층은 도넛 모양으로, 중심부에 있는 사일로를 중심으로 회전한다.
한 바퀴를 완전히 회전하는 데는 사람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을 속도인 90분이 걸린다.
이 건물을 디자인한 데이비드 피셔는 "몇 년 전 뉴욕에 갔을 때
허드슨강을 바라볼 수 있는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의 가격차이가 크다는 점에 착안해
아이디어를 얻었다면서
"건물의 모든 층이 360도로 회전하기 때문에 누구나 바깥 풍경을 모든 각도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두바이가 세계 건축가들의 놀이터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쏟아지는 투자금 때문에 지금까지 시도되지 못했던
창의적인 건축물들이 두바이에는 넘쳐난다.
세계 지도 모양의 인공섬이자 '세계 8대 불가사의'로 일컬어지는 '더 월드',
사막에 세워진 실내 스키장 '스키 두바이',
세계 최초로 바닷속 20m 깊이까지 내려가는 수중호텔 '하이드로폴리스(Hydropolis)',
세계 최초의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 등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건축물이 두바이에서는 가능하다.
세계 최고층 건물로 기록될 '버즈 두바이'는 완공되기도 전에 경쟁자가 나왔다.
버즈 두바이는 2300피트 높이로 오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두바이 최대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나킬이 최근 3281피트 높이의 '더 버즈'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건축사에 새 역사가 쓰여지는 것이며
현재 세계 최고 건물인 대만의 '타이베이101'의 높이가 1671피트인 것에 비춰 놀랄 만하다.
일부 건축학자들은 두바이의 건축물 경쟁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기도 하다.
뉴욕 소재 건축 설계회사인 콘페더슨폭스의 유진 콘은 "두바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은
마치 건축의 묵시록(architectural apocalypse) 같기도 하다"면서
"어떤 건물들은 터무니 없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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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풍뎅이
2007.04.12 11:16
회전하는 건물 나오면 정말 정말 재밌겠다... -
집그리는사람
2007.04.12 11:16
건축설계하는입장으로 봐서는.........
설계할때 머리 많이아플듯~~~~~ㅋㅋㅋ~~~ -
현지파파
2007.04.12 11:16
저거 어차피 전기를 이용해서 돌려야할텐데.. 그러면 집값 및 전기세가 장난 아닐듯..^^ -
안동라세티
2007.04.12 11:16
신기하겠군 ㅋㅋㅋ -
SilverLacceti
2007.04.12 11:16
코어가 엄청 커야 하나..;;
어휴.. 짓는 돈이 어마어마하겠네요 ㅎㅎ
도면이나 디테일이 궁금하네요;; -
거북이
2007.04.12 11:16
회전한다라....
그럼 1층에서 한 30층 가려면 코어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려나?
그래도 그렇지..
ㅋ -
성훈짱
2007.04.12 11:16
코어 설계가 문제일듯 하네요!~~
재미있는 발상인거 같아요.. ㅎㅎㅎ
완공되면 함 가보고 싶은데 그럴 날이 오려는지.. ㅋㅋ -
모르겠고
2007.04.12 11:16
자다가 토쏠리겠다 ㅡ,.ㅡ -
바람한잔
2007.04.12 11:16
브라질에 90년대에 회전하는 아파트가 완공되어 있죠.
한 쪽이 바닷가라서 회전하게 만들었다는데 TV로 보니깐 정말 퐌타스튁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