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문제집 정답 맞추던 중 생긴 일 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국어문제입니다.
(지문) - 그 책은 달나라 토끼들의 ㉠모험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문제 4) ㉠'모험'의 뜻으로 옳은 것은 어느 것입니까?
① 위험함.
② 위험을 즐김.
③ 위험한 일임.
④ 재미있게 놈.
⑤ 위험을 무릅씀.
정답은 ⑤번입니다.
딸아이의 질문 --- '아빠 모험이 뭐야?'
나 --- '모험? 응.......... 어렵고 힘들고 위험한 일을..........응.........그러니까........
너, 신밧드의 모험이란 책 읽었지? 거기서 신밧드가 겪었던 그런 일들 그런거야..' 조금 뻘쭘했습니다. ㅡ.ㅡ
딸아이 ---'응.. 그렇구나.. 그런데 아빠 무릅씀은 뭐야?' 헉..스....................@.@
나 ---'무릅쓰다는........응..........그니까........어..........' 저도 모르게 풋 하고 웃음이 나오더군요...
참, 뭐라 설명을 해 줘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이제라도 국어사전 하나쯤 사 줘야 하겠습니다.
이것뿐이 아니라 요즘 딸아이 일기를 쓰느라면 아주 죽음입니다.
받침이나 맞춤법은 그냥저냥 알겠는데 이놈의 띠어쓰기는 왜이케 헷갈리는지 원....
아직 깍두기 노트를 쓰는 관계로 띠어쓰기는 확실히 해야 하는데.. 이게 맞는지..저게 맞는지...
예를 들어
'곧 괜찮을 거다, 전화를 끊었을 때, 임금님은 그 중 한 마리에게, 양 손으로 들 수 있는'..
'곧 괜찮을거다, 전화를 끊었을때, 임금님은 그중 한 마리에게, 양손으로 들 수 있는'...
이런식이라 참 곤란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띠어쓰기를 바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국어면 국어, 수학이면 수학, 일기면 일기... 딸아이가 들이밀때면 저절로 도망치고 싶어집니다.
요즘 애들 배우는거 넘 어렵습니다. 이제 2학년인데 점점 더 어떻게 해야할지 OTL...
I Love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