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스물아홉..
점점 더 삭막해져만 가는 자신을 바라보는 것도 어려워집니다.
결혼하기 위해 2년을 만나던 사람과 헤어지고나서, 새로 만나는 사람들에게 더 정주기가 어려웠습니다.
회사와 친구밖에 모르며 지내던 저에게 말그대로 우연이 찾아왔습니다.
참 마음에 들었고 메말랐다고 생각했던 저에게도 아직 설레임이 남아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마치 오래전 부터 알고 있던 사람인 것 처럼 친근함을 서로 느끼고 있었고, 그렇게 짧은 2주가 흘러갔습니다.
처음만난 다음 날, 바다가 보고 싶다는 그 사람에게 강릉으로의 드라이브를 서슴없이 선물했었고, 출장에서 돌아올 피곤한 그 사람을 위해 마중을 나가기도 했던 제 자신이 저도 놀라운 2주였습니다.
다만.. 제 친구도 그 사람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걸 알았기에 너무나 힘든 2주였기도 합니다.
어제 전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동안 제 마음에 가득했던 오해와 서운함을 풀어내기 위해 얘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도.. 앞에 그 사람을 마주하고 있는 동안 그런 생각은 사라졌습니다. 처음 알았던 그대로 그 사람은 두 사람을 가늠하면서 만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그래서 전 그런 오해를 했던 제 자신이 너무 미안하고 부끄러웠습니다.
어제의 만남이 마지막 만남이라고 정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그렇게 말하며 악수를 나눴습니다.
아픕니다. 저에게 또 하나의 아픔일 뿐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렵니다만, 얼마나 지나야 마음이 편안해 질지 모르겠습니다.
게시판에 이런 글을 쓰는 제가 한심하다거나 부끄러워해야할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제 마음의 정리를 위해서, 그리고 아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털어내기도 어려워서 긁적여 봅니다.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인연은 우연도 포함하는 거라고.. 어느날 길을 가다가 마주치는 그런 우연이 찾아온다면 저는 믿겠습니다. 그 사람이 제 인연이라는 것을요.
재미없는 글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점점 더 삭막해져만 가는 자신을 바라보는 것도 어려워집니다.
결혼하기 위해 2년을 만나던 사람과 헤어지고나서, 새로 만나는 사람들에게 더 정주기가 어려웠습니다.
회사와 친구밖에 모르며 지내던 저에게 말그대로 우연이 찾아왔습니다.
참 마음에 들었고 메말랐다고 생각했던 저에게도 아직 설레임이 남아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마치 오래전 부터 알고 있던 사람인 것 처럼 친근함을 서로 느끼고 있었고, 그렇게 짧은 2주가 흘러갔습니다.
처음만난 다음 날, 바다가 보고 싶다는 그 사람에게 강릉으로의 드라이브를 서슴없이 선물했었고, 출장에서 돌아올 피곤한 그 사람을 위해 마중을 나가기도 했던 제 자신이 저도 놀라운 2주였습니다.
다만.. 제 친구도 그 사람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걸 알았기에 너무나 힘든 2주였기도 합니다.
어제 전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동안 제 마음에 가득했던 오해와 서운함을 풀어내기 위해 얘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도.. 앞에 그 사람을 마주하고 있는 동안 그런 생각은 사라졌습니다. 처음 알았던 그대로 그 사람은 두 사람을 가늠하면서 만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그래서 전 그런 오해를 했던 제 자신이 너무 미안하고 부끄러웠습니다.
어제의 만남이 마지막 만남이라고 정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그렇게 말하며 악수를 나눴습니다.
아픕니다. 저에게 또 하나의 아픔일 뿐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렵니다만, 얼마나 지나야 마음이 편안해 질지 모르겠습니다.
게시판에 이런 글을 쓰는 제가 한심하다거나 부끄러워해야할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제 마음의 정리를 위해서, 그리고 아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털어내기도 어려워서 긁적여 봅니다.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인연은 우연도 포함하는 거라고.. 어느날 길을 가다가 마주치는 그런 우연이 찾아온다면 저는 믿겠습니다. 그 사람이 제 인연이라는 것을요.
재미없는 글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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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ax
2007.04.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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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만한어깨
2007.04.19 08:53
마음에 드셨고 여성분도 호감있어 보이는데 자연스레 가까워지도록 하셨음 좋았을텐데요 그것도 인연인데
다음에 다시 찾아올 분은 꼭 잡으십시오. 보내고 후회될거라면 그러지 마세요 잡으십시오. 꼭... -
태야
2007.04.19 08:53
힘내세요..
정말 진정한 인연이라면 다시만날 기회가 찾아올겁니다.. :-) -
엽이~*
2007.04.19 08:53
힘내세요~~~ -
[전라]환이아빠
2007.04.19 08:53
보내신 그분이 진정 주완님의 인연이라면
누가 고의적으로 어떻게 하지않아도 어떤 우연을 가장하여서든 다시 돌아오시게 될거라고 믿습니다.
물론 반대의경우가 생길수도 있게지만요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
흰라셍
2007.04.19 08:53
너무 마음에 와서 닿네요 -
성훈짱
2007.04.19 08:53
힘내시길 바랄께요!~~
주완님에겐 꼭 인연이 있을껍니다...
그때까지 잠시 기다리시는 시기라 생각을 하심이!~~
좋은 결말이 있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ShocK(쇼크)
2007.04.19 08:53
힘내세요~~ -
반항아
2007.04.19 08:53
힘내세요..
사람관계가...참 쉬운것은 아닙니다. (2) -
짱가라세리
2007.04.19 08:53
멋진분이시군여... 힘내세여~~
친구와의 우정때문에 포기하시는건가여...
우정과 사랑을 저울질 한다면..
저라도 주완님같은 결정을 했을거 같네여.. -
뻬빼곰둥이
2007.04.19 08:53
진정 후회하지 않는 결정이 되었길 바랍니다~
힘내십시요~ -
굴비
2007.04.19 08:53
흐르는게 물뿐이겠습니까
힘내세요
횐님과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도
많으리리 생각됩니다.
상처는 치유하는것이 아니라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 지는것이라고 합니다.
부디 횐님도 그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워지시길 빕니다. -
안동라세티
2007.04.19 08:53
힘내세요 .ㅠㅠ -
세띠!찐*
2007.04.19 08:53
멋진분이세요^^
그분의진심을 아셨다면서 결론이....
그래도 홧팅해요!!
힘내세요!!
친한 친구라도 누구에게 편안하게 속에 담겨있는것들 털어내기 힘든거...
저도 지금 그러거든요...^^
힘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