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해서 글 올립니다.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듯해서..
최근에 주로 나이 많으신 분들을 상대로 전화 사기 사건이 많다는 뉴스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참 황당하게도 제 주위에서 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약 보름 정도 전인데요, 제 마눌님 작은 아버지께서 당했습니다. 물경 2천만원..
일이 당하려고 하니까 얄궂게 꼬여가지고 그렇게 됐습니다.
이야기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어느날 전화가 걸려 왔드랍니다. 어디 세무서인가 하는데서.. (주로 공공기관을 사칭한다고 하네요)
성실 납세자라서 세금 환급해준다면서 계좌번호 대라 하구 나중에는 은행에 가서 시키는 대로 계좌번호, 비밀번호 누르고는 그걸로 끝.. 그냥 2천만원이 하릴없이 사라졌답니다.
그게.. 통장에 있는 돈도 아니고, 촌에서 무슨 농민들에게 농업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마이너스 통장같은 거랍니다. 한도가 2천이고.. 그러니 꼼짝없이 앞으로 2천을 메꿔넣어야 하는거죠. 참.. 환장할 노릇 아닙니다. 촌에서 2천이면 어마어마한 돈인데, 만져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빚으로 져야 하니...
경찰에서 그러는데 당연히 전화번호는 대포고, 계좌번호는 외국 계좌랍니다. 잡을 방법이 없답니다. 헐...
어떻게 그렇게 허술하게 당하나 싶지만 도둑넘들이 어지간이 정교하게 하겠습니까. 왠만하면 까빡 속도록 한다는 군요. 처음에는 마치 진짜 기관처럼 자동음성으로 안내를 한다음에 전화를 걸면 아가씨가 받아서 안내를 하고, 일부러 한두번 입금이 안되게 한답니다. 그러고는 직접 은행에 나오게 해서는 비밀번호를 입력하게 만든다는 군요.
처 삼촌께서는 그자리에서 몸져 누우시고.. 어쩌면 돈보다는 정신적 충격이 더 걱정이 되더군요. 얼마나 자책을 하겠습니까. 평생 시골에서 돈 한푼 허투루 안쓰고 산 분들인데 순간적인 실수로 그 큰 돈을 사기당했으니..
이 자들이 여러 기관 이름을 댄답니다. 그러니 어디서 전화와서 계좌나 이런거 물어보면 무조건 신고하도록 해야 합니다. 횐님여러분들도 부모님과 따로 계신 분들은 전화해서 환기시켜 드리기 바랍니다.
사실 우리 모친도 며칠 전에 당할 뻔했습니다. 며칠전에 우리 모친한테 전화가 왔는데, 우리은행에서 전화가 와서는 밀린 대출금이 있다면서 입금하라고 했다는군요. 우리모친은 국민은행을 이용하는지라 그냥 끊었다고 하는데 사실 여차하면 당할 뻔 한거죠. 그래서 제가 그쪽에 그 전화번호로 연락하니 전화를 안받더군요. 아마 전화사기단이 맞는거 같습니다.
저도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처삼촌 일을 엄마한테 얘기해야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못하고 있었더니 그새 그런일이.. 가슴을 쓸어내렸어요. 에휴...
혹시 모르니 횐님들도 부모님들께 주의전화 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세상물정에 좀 어둡거나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들 같은 경우 꼭 알려주셔야 합니다.
우리 횐님들은 피해안입으시길 바랍니다.
최근에 주로 나이 많으신 분들을 상대로 전화 사기 사건이 많다는 뉴스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참 황당하게도 제 주위에서 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약 보름 정도 전인데요, 제 마눌님 작은 아버지께서 당했습니다. 물경 2천만원..
일이 당하려고 하니까 얄궂게 꼬여가지고 그렇게 됐습니다.
이야기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어느날 전화가 걸려 왔드랍니다. 어디 세무서인가 하는데서.. (주로 공공기관을 사칭한다고 하네요)
성실 납세자라서 세금 환급해준다면서 계좌번호 대라 하구 나중에는 은행에 가서 시키는 대로 계좌번호, 비밀번호 누르고는 그걸로 끝.. 그냥 2천만원이 하릴없이 사라졌답니다.
그게.. 통장에 있는 돈도 아니고, 촌에서 무슨 농민들에게 농업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마이너스 통장같은 거랍니다. 한도가 2천이고.. 그러니 꼼짝없이 앞으로 2천을 메꿔넣어야 하는거죠. 참.. 환장할 노릇 아닙니다. 촌에서 2천이면 어마어마한 돈인데, 만져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빚으로 져야 하니...
경찰에서 그러는데 당연히 전화번호는 대포고, 계좌번호는 외국 계좌랍니다. 잡을 방법이 없답니다. 헐...
어떻게 그렇게 허술하게 당하나 싶지만 도둑넘들이 어지간이 정교하게 하겠습니까. 왠만하면 까빡 속도록 한다는 군요. 처음에는 마치 진짜 기관처럼 자동음성으로 안내를 한다음에 전화를 걸면 아가씨가 받아서 안내를 하고, 일부러 한두번 입금이 안되게 한답니다. 그러고는 직접 은행에 나오게 해서는 비밀번호를 입력하게 만든다는 군요.
처 삼촌께서는 그자리에서 몸져 누우시고.. 어쩌면 돈보다는 정신적 충격이 더 걱정이 되더군요. 얼마나 자책을 하겠습니까. 평생 시골에서 돈 한푼 허투루 안쓰고 산 분들인데 순간적인 실수로 그 큰 돈을 사기당했으니..
이 자들이 여러 기관 이름을 댄답니다. 그러니 어디서 전화와서 계좌나 이런거 물어보면 무조건 신고하도록 해야 합니다. 횐님여러분들도 부모님과 따로 계신 분들은 전화해서 환기시켜 드리기 바랍니다.
사실 우리 모친도 며칠 전에 당할 뻔했습니다. 며칠전에 우리 모친한테 전화가 왔는데, 우리은행에서 전화가 와서는 밀린 대출금이 있다면서 입금하라고 했다는군요. 우리모친은 국민은행을 이용하는지라 그냥 끊었다고 하는데 사실 여차하면 당할 뻔 한거죠. 그래서 제가 그쪽에 그 전화번호로 연락하니 전화를 안받더군요. 아마 전화사기단이 맞는거 같습니다.
저도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처삼촌 일을 엄마한테 얘기해야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못하고 있었더니 그새 그런일이.. 가슴을 쓸어내렸어요. 에휴...
혹시 모르니 횐님들도 부모님들께 주의전화 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세상물정에 좀 어둡거나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들 같은 경우 꼭 알려주셔야 합니다.
우리 횐님들은 피해안입으시길 바랍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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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뽕
2007.04.2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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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란
2007.04.23 18:51
정말..사기꾼들은 최소 사형을 시켜야된다고 봅니다..우발적인 범행이아니고 계획적이기 때문에 가중처벌해야합니다. 가마솥에 삶아서.... -
라셍사랑~
2007.04.23 18:51
이런놈들 어떻게 잡을수 없는지...도대체 정부에서는 뭐하는지...참 답답하네여... -
럭셜스탈민
2007.04.23 18:51
보기만해도 열받네요..써글것들..
처버리고 싶다.. -
음~무엇일까~?
2007.04.23 18:51
나쁜 넘들 ㅡㅡ^ -
성훈짱
2007.04.23 18:51
저의 장모님도 비슷한 전화를 받은 기억이 있네요..
불과 2달전에.. 흠흠..
암튼 그때는 발빠른 대응으로 막을수 있었다는......
암튼 부모님들께 전화를 드려서 다시금 조심하시라고 해야겠네요...
이 글 많이많이 퍼트립시다..
이거 어떻게 정부적인 차원에서 단속할수는 없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