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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가슴뭉클해집니다.

한편 저도 자식을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참 무서운 세상을 사는구나 하는 한탄이 생기네요./


"지승아, 네가 있어 행복했다" 아빠·엄마의 마지막 편지



[현장포토] 양지승 양 '눈물의 장례식'


제주 피살 초등생 눈물의 장례식
"지승 양 납치 살해 가능성 크다"
코앞에 흉악범 두고 3만명 동원 '겉핥기'


실종 40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제주 양지승 어린이의 장례식이 27일, 가족과 친지들의 오열 속에 치러졌다.

지승 양의 유골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납골당에 안치되지 않고 서귀포 외돌개 해안에 뿌려졌다.

10살 소녀의 안타까운 죽음을 접한 모든 이들은 하나 같이 제일처럼 가슴 아파하는 가운데, 지승 양의 집앞에서 치러진 노제에서 이웃 주민 안모(40)씨의 입을 빌려 읊어진 지승 양 부모의 '딸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가 주변 사람들을 더욱 가슴 아프게 했다.

딸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지승아! 지승아! 내가 죄인이다. 내가 죄인이다.



너를 위해 이 못난 아빠 엄마가 너를 위해 해준게 하나도 없는데

불쌍한 지승아! 너는 어찌 이 애비 어멍의 가슴에 못질만 하느냐

사랑한다. 사랑한다.

너 하나만으로 네가 있으므로, 행복했는데 든든했는데

그 어떤 힘든 일들도, 슬픈 일들도참으면서, 참으면서 살 수 있었는데

허무 하구나 꿈만 같구나 지승아!

아빠는 아빠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너의 행복을 위하여 우리의 가정을 위하여 열심히, 열심히 살았는데

돌이켜보면 다 부질없구나

너와 함께 한 시간이 아쉽고 애통하구나

지승아, 똑똑한 나의 딸 지승아! 너와 우리의 인연이 이것뿐이구나

지승아, 지승아, 사랑하는 나의 지승아! 동화책속에 해와 달의 사연을 너는 알고 있겠지

우리는 원하지 않았는데 원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그렇게 부모와 자식의 인연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게 우리의 정해진 운명이라면

인정하자

두려움에 떨고 있는 너를 생각하며 눈물로 아빠 엄마를 애타게 찾고 있는 너를 생각하며 밤을 지샌지 40일이 지났다.

무엇하나 할 수 없는 아빠 엄마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니

영리한 네가 잘 알 것이다.

아니 영혼이라도 있었으면 보았을 것이다.

어떻게 밤을 지샜는지 남모르게 어떻게 했는지를 영혼이 있으면 알 것이다.

지승아! 이 아빠 엄마는 너를 자유롭게 해주고 싶구나. 바람처럼, 풍매화처럼 자유롭게 해주고 싶구나

하여, 너의 육신, 너의 모든 것을 다시 하늘로 보낸다.

먼 훗날 네가 이 아빠 엄마보다도 더 좋은 가정에서 태어나행복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너를 보낸다.

그러니 너도 잊어라 지원이도 잊고 아빠 엄마도 잊고 또 다른 너의 세상에서 행복해라

그것이 이 못난 아빠 엄마의 마지막 부탁이다.

2007년 4월 27일 지승이를 사랑하는 아빠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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