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운전자 아저씨가..맘을 바꿔서요.

첨엔 자기차(폐차직전의 베스타, 가을 폐차예정이라고 함)는 50만원만 주면 알아서 고칠테니 돈만주고 걍 가라..했다가
긴급출동 아저씨가 와서 쌍방 운행중 일어난 일이니 과실비율 따져서 처리해야한다고 하자 그러자고 했다가..

제가 견적이 160만원 나오고, 생각보다 많이 다쳐서 입원하게되자..비굴모드로 자기는 견적 내보니까 30만원 나왔는데 어차피 폐차할 차 수리안하고 걍 탈테니 제 라세티만 자차로 처리해달라..고 사정..(자기 보험료 오르기싫다고)

그러다가 오늘 보험회사에서 연락을 했더니, 자기차 수리비가 80만원 나왔으니 50만원을 자기한테 주고, 저는 자차처리하라고.. -_-;;
자기는 과실이 0% 로 무과실이고 저만 과실이 100%라네요.

근데..중고차사이트에 가서보니까 그아저씨 차보다 10배는 더 좋아보이는 베스타가 90만원이에요. -_-;;

어쩐지 긴급출동 아저씨도 이 차 수리해서 탈 생각이 있는지 묻더라구요. 그아저씨 그땐..어차피 가을에 폐차할 생각이었다고 하더니만..(당장 폐차해도 될 상태였어요...)


제가 여자라고 경찰서 운운하면 겁먹을거라고 생각했는지..
자꾸 자기한테 50만원을 주든지, 경찰에 가서 해결을 하든지..하자는데..

보험회사 직원은 제가 과실이 좀 더 나올것 같긴 하다고 해요.(6대4 내지 7대3 예상)
그래도 100%과실은 아닐것 같다는데..

지금이라도 달라는대로 돈을 주고 걍 그만둬야할까요?
어떤분은 어차피 경찰서가면 쌍방과실인데 뭘 걱정하냐고 하시기도 하는데..

과실비율이 제가 더 크다면(최악의 경우 2대 8 정도라면..) 뭐 따로 불이익이 있을까요? (어차피 보험료는 할증되는거고..자차부담금도 50만원으로 설정해둔터라..냈어요..ㅠㅠ)

고민되네요. 왠지..경찰서에 간다는게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큰 것 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