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일전부터 여자친구가 스파이더맨 노래를 부르길래 같이 보기로 하고 서울에서 부천으로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평소와 같이 서부트럭터미널에서 부천운동장쪽으로 가는 길을 탔는데 몇일전 엔진오일을 갈아서 그런지 기분탓인지 차가 잘나가더군요. ㅎㅎ (이게 불행의 시작이 될 줄은;;;)

신호도 잘 받아서 궁동터널 지나 작동터널쪽으로 올라가는데 90~100km 정도 밟고 갔습니다~ 차도 없었고...

허나 작동터널을 나와 내리막길로 접어드는 순간 우측에서 어떤 사람이 앉아서 카메라를 찍고 있더군요.

순간 계기판을 보니 90km.... 브레이크를 밟으려고 했지만 이미 늦고 지나가버렸습니다. ㅠ.ㅜ

룸미러로 보니 카메라 찍고 있던 사람이 제 차를 계속 쳐다봅니다...;;;

그 도로가 제한속도 70km구간인데 그럼 벌금 얼마나 나오나요? ㅠ.ㅜ

평소 네비게이션(아이나비)이 그 쪽 지나갈 때마다 이동식 촬영 구간 경고음을 울렸었는데 그 쪽으로 4년 가까이 차 타고 다녀봤지만 촬영하는거 한번도 못봐서 신경 안쓰고 다녔거든요... -_-

그런데 이상하게 경찰도 아니고 사복차림에 경찰차 안도 아닌 밖에(주변에 경찰차 없었음) 앉아서 촬영하는건 뭐하는건지...;;;

기껏 그렇게 본 스파이더맨도 그다지 기대 이하이고... 우울한 하루였습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