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부터 정신없이 다니느라 은행에 지갑 놓고 오고, 핸드폰 떨어뜨려서 고장내고...

그렇게 다니느라 뒤에 경찰차가 따라오는지도 모르고 불법유턴하다가 제대로 걸렸습니다.

경찰분이 천천히 다가오는걸 보고 바로 비굴모드로 돌입.


경찰 - "중앙선침범으로 벌금6만원에 벌점30점입니다."

나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경찰 - "초행길이신가보죠?"

나 - "................" (하루에도 대여섯번씩 지나는길..ㅡㅡ;)

경찰 - "아무리 초행길이라도 그렇지 거기서 유턴하시면 안되죠."

나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경찰 - "이번에는 벌점없는걸로 끊어드릴테니깐 담부턴 조심하세요."

나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나 - "근데,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요. 네비게이션이 불법인가요?"

경찰 - "누가 그래요? 불법이라고?"

나 - "인터넷에 요즘 난리 났던데요. 누구는 불법아니라고 하고, 누구는 딱지 끊었다고 그러고.."

경찰 - "아직 공문 날아온거 없어요. 저도 달고 다니는데 불법이면 못 달고 다니죠."

나 - "그래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여기까지가 30분전의 일입니다..

경찰관에게 직접 물어본 바로는 "아직은 불법이 아니다"입니다.

어쨋든 6만원짜리가 만원으로 나와서 그나마 기분이 더 다운되지는 않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