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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현대차, 배짱 A/S 불만증폭..소비자는 봉인가?(펌)

검둥라셍^^ 2007.05.24 08:38 조회 수 : 268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는?"

대표적인 네티즌 토론장인 '미디어 다음'의 '아고라' 토론방. '현대자동차'를 검색하면 관련 게시물이 3,400개 이상 쏟아진다. 게시물 대부분은 현대자동차에 대한 불만. 특히 A/S에 대한 비난은 끝이 없다.

2007년 현대차(정몽구 회장)의 목표는 세계화다. 올해 10월 럭셔리카 '제네시스'를 출시하며 세계적인 자동차기업으로 부상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현대차를 이용한 대부분의 네티즌은 '아니올시다'를 외치고 있다. 왜일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것이다. 내수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기업이 어떻게 해외시장을 노리냐는 지적이다. 되레 토론방에는 빨리 자동차 시장이 개방돼 독과점 폐해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끊이지 않는 차체결함

지난 4월 한 네티즌이 녹이 슨 7,000만원 짜리 에쿠스 사진을 게시판에 공개했다. 그는 "차를 구입한 지 40일 만에 본네트 부분 페인트가 들뜨기 시작했고 얼마후 녹이 슬었다"고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실제로 사진을 올린 네티즌을 만나 확인한 결과 에쿠스의 도장불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페인트가 떨어져 나간 부분은 주행 중 파편에 긁힌 자국없이 매끄러웠다. 그는 "현대차 A/S 센터에서도 도장불량을 이미 인정한 상태"라며 현대측의 답변을 전했다.

대한민국 최고급 세단이 이 정도라면 다른 중소형 차들은 어떨까. '아고라' 토론방에는 현대차의 결함을 지적하는 게시글들이 수백, 수천건 올라와 있다. 그 중 눈길을 끄는 문제점은 '사고차를 새차로 둔갑시켜 판매한 사례'와 '새차 뒷문에 못이 튀어나온 경우' 등이다.

네티즌 아이디 '네XX'씨는 "뉴아반테 오른쪽 뒷문 이음새에 실리콘이 울퉁불퉁한 걸 발견했다"며 "알아본 결과 사고차를 새차로 둔갑시켜 판매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이디 '김XX'씨는 "차안 비닐을 벗기는 순간 문 안쪽에 1cm 정도의 못이 튀어져 나온 것을 발견했다"며 황당해 했다.


▲ 현대차 A/S 3전략 '모르쇠, 오리발, 뺑뺑이'

앞서 언급한 사례는 특이한 경우다. 일반적인 결함으로는 주행 중 핸들이 쏠리거나 변속 중 차가 밀리는 현상 등이 있었다. 이 외에도 시동이 꺼지고, 바퀴가 빠졌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고가의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결함들. 이에 대한 현대차의 대응은 어떨까.

소비자들이 가장 문제시 삼고 있는 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결함'은 이해해도 '처리'는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 네티즌들은 "차체 결함보다 더 큰 문제는 현대측의 태도"라면서 "일단 팔고나면 나몰라라 배짱을 부리는 현대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분노를 느낀다"고 일갈했다.

네티즌이 지적하는 현대측의 사후처리과정은 '모르쇠'와 '오리발', '뺑뺑이'다. '모르쇠'는 결함의 원인을 모르겠다며 부인하는 것. '오리발'은 현대차 잘못이 아니라 운전자 잘못이라고 넘기는 것이다. '뺑뺑이'는 이리 저리 가보라며 서로 미루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양이다.

아이디 '김XX'씨는 "시동이 걸리지 않아 A/S 센터에 갔더니 키 홀더에 있던 USB가 영향을 줘서 그렇다고 황당한 진단을 받았다"며 "차를 교환해 달라 했더니 더 타다가 문제가 생기면 다시 A/S를 받으로 오라"고 되레 큰소리를 치는 데 황당했다고 말했다.

▲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는?

현대차의 문제는 비단 국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해외에서도 현대차에 대한 평가는 냉랭한 편이다. '잔고장이 많다'는 지적에서부터 '내구성이 약하다', '중고차 가격이 너무 형편없다'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아고라' 토론방에는 현지 유학생이나 중고차 딜러들이 쓴 '현대차의 문제점'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자신을 미국 자동차 딜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2002년 8월 유학생 2명의 차 구입을 도왔다"며 "한 사람은 도요타 코롤라 LE(가격 1만 7000달러), 다른 사람은 액센트 GLS(1만 3000달러)를 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딜러에 따르면 3, 4년 뒤 중고차 시장에서는 전혀 다른 가격이 매겨졌다. 3년동안 5만 1000km를 주행한 코롤라는 1만 1,000달러에 되팔렸지만, 4년간 2만 4000km를 뛴 액센트는 4,200달러에 팔렸다는 것. 그는 "이것이 바로 미국에서의 현대차 이미지"라며 "차의 본질은 외관이 아니다. 현대는 잘 달리고 고장 안나는 차를 만드는 것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새차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다. 지난 3월 12일. 미국 명문공대 조지아텍 한국 학생회 게시판에는 소나타와 어코드 중 어떤 차량이 더 나은가에 대한 질문이 올라왔다. 수많은 답변 가운데 현대차를 구입하라는 글은 단 1개도 없었다. 내구성이나 중고차 가격 등을 고려하면 현대차보다 어코드가 확실히 낫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2006년 현대기아차 그룹의 순위는 판매대수 기준으로 GM, 도요타, 포드, 르노닛산, 폭스바겐, 크라이슬러에 이어 세계 7위다. 매출액 기준으로 따지면 GM, 크라이슬러, 도요타, 포드, 르노닛산, 폭스바겐, 혼다, 푸조, BMW, 피아트에 이어 11위다. 올해 현대는 글로벌 기업을 꿈꾸며 럭셔리카인 '제네시스'를 준비중이다. 하지만 실제 소비자의 반응은 냉담하다. 국내외 시장에서 이미 신뢰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출처: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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