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자꾸 오르네요...

기름값 때문에 경유차 사신 분들도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찍혀 7월부터 휘발유 가격의 85%까지 오르네요.

2000년도에 L.P.G자동차가 시장을 석권한 적이 있습니다.

카렌스, 카스타, 레조, 트라제....그때 L.P.G가격이 400원대였었을겁니다.

참 그전에 산타모란 차도 있었죠.... 7인승 L.P.G. 근데 이차 잘 안팔렸습니다. 엘피지충전소도 잘 없었고

자동차세 싸게 낸다는 걸 잘 몰랐죠. 그래서 주로 자영업자들이 이용했죠..

그런데 2000년도에 본격적으로 L.P.G차들이 나오면서부터 모든 준중형 시장이 붕괴되었습니다.

휘발유 1500CC 탈 바에 엘피지2000CC타고 세금 적게 내고 유지비 적게 내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봉급자들은 L.P.G로 업그레이드 했죠..

그런데 이게 웬걸... 어느 정도 시장이 안정되자 재경부에서 7인승 승합차를 승용차로 변경한다고 했죠

즉 세금을 년 6만5천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한다는 얘기였습니다.

경유차인 무쏘의 경우 월 6만5천원에서 2900CC니까 약 70만원을 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세금 인상인 이후 자동차 시장은 침제 일로로 빠집니다. 잘 팔리던 모델을 정부에서 단종 조치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재경부에서도 조세율이 낮아지므로 내논 대책이긴 하지만 정말 월급 받아 사는

봉급쟁이들만 겨냥한 정책이죠..

자동차 회사들은 서둘러 디젤차들은 내놓기 시작합니다.. 환경 파괴에 대한 무심한, 단지 기름값 싼,

그래서 많이 팔릴 수 있는 모델을 내놓기 시작하죠... 트라제,카니발,싼타페...디젤엔진 얹어서 팔고

LPG 자동차 사용자들의 대안으로 투싼,스포티지...같은 차들이 나오죠..

이번엔 재경부에서 한발 앞서서 대응합니다. 경유값을 순차적으로 인상한다는 방침이었죠.

이젠 디젤 승용차도 출시되어 나옵니다.. 경유차가 휘발유차보다 비싸긴 하지만 과연 그것이

소비자를 위한 것일까요?

결과론적으로 보면 정부가 자동차 산업의 흥망을 쥐고 있다고 봐야 될겁니다.

조세정책에 따라 자동차회사가 모델은 출시하고 단종하고 있으니까요..

오죽했으면 무쏘 스포츠 첨 나왔을때 화물차가 아니라고 우기면서 특별소비세를 부과했고

미국에서 수입한 같은 모델차는 화물차라고 면세했다가 된통 당하고 세금 다시 반환해줬으니까요..

이래 저래 무슨 수를 쓰던 정부는 우리 주머니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겁니다.

참 먹고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웃긴건 대우자동차는 카렌스가 출시되어 팔 만큼 팔고 출시되어서도 나름 시장 점유를 했고

윈스톰도 뒤늦게 나오긴 했지만 어느정도 팔리는모양인데....

하이브리드나 대체연료 에너지 차들은 경쟁사보다 쩜 빨리 나오길 바랍니다.

그냥 아침에 신문보다가 생각나서 몇 자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