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제 순정오디오를 택배거래로 판매했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택배과정상 물품이 파손되어 수리비가 상당액이 나왔다는겁니다.
현재 택배사 본사에 배상요청을 한 상태이기는 하나, 파손면책으로 보낸 제품이기에
보상액을 수리비의 50%에 해당하는 금액밖에는 보상해 줄 수 없다는군요...
판매가가 16만원에 수리비는 12만원 이상될 것이라는데... 참 어처구니없습니다.
파손면책도 중고오디오는 그렇게 안하면 안보내준다고해서 어쩔수없이 한것인데...
일단 소비자보호원에 접수해둔 상태이긴 한데, 앞으로 뭘 더 해야할지 모르겠군요...
일단 소송경험이 좀 있어서, 민사소송까지도 개인적으로 진행하기는 할 것이지만,
솔직히 민사소송 꽤 귀찮아서...
돈도 돈이지만, 아주 담당자가 싹퉁머리가 없어서, 양보할 생각은 전혀없네요...
아 나 요즘 돈새는 일이 잔뜩인데 왜이리 일이 꼬이는지...
이런 경험있으신 회원님들 좀 도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물품받으신 분... 혹시 이글로 불쾌감을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회원님께
어쩌겠다는 것은 절대 아니니까요... 단지 동호회원님들께 도움을 좀 얻어보고, 저 역시
이번을 기회로 동호회에 정보를 주고자 하는 것이니까요... 이해 부탁드립니다.
추가. 파손면책으로 보냈지만, 택배 포장지가 찢어질 정도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포장은 나름대로 꽤 단단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한 삼중포장했나... 노트북 보호 스티로폼까지...
그런데도 이런 충격받은걸 보면, 애지간히 거칠게? 다뤄줬다봅니다 ㅠㅜ
가장 심각한 타격은 앞판넬과 본체가 충격으로 이탈되서 그 부분 수리에 꽤 많은 비용이
드는군요... 아... 진짜 죄송한건... 택배받은 회원님.... 진짜 죄송...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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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릭
2007.05.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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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
2007.05.31 12:00
돈이 궁해서 얼마전 택배물류센터에서 하루 일한적이 있습니다. LCD같은 제품 및 위험한 제품 빼고
그냥 웬만한 전자제품은 해당 박스(지역별로 나누는 큰 박스)에 던져버리는 편입니다...
상당히 위험하게 다루더군요... 저는 첨에 파손될까바 살살 하다가 그렇게 하면 늦게 퇴근할수 밖에 없다고
큰소리 치는바람에 휙휙 던져버리곤 했는데 나중에 저도 제품살때 제물건이 그런꼴 당할까봐 걱정되더군요.. -
라돌프
2007.05.31 12:00
우선 여기서 왜 택배사에다 안전하게 보냈는데 물건이 저리 손상되었을까? 하는 점이 궁금하시죠?
제가 대학생때 택배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경동택배라고 아시는지? 군포 화물 터미널이라고 있습죠~ 거기엔 각종 택배회사들의 집합소입니다. 한마디로 택배 물류 센
타죠~ 차들이 그리로 와서 짐 다 내려놓고 다시 지들 지역의 짐들 다 실어 가는 곳이라고 말하면 쉽게 이해하실듯 합니다.
우선 택배에서 물건을 내릴땐 조심스럽게 물건을 내립니다~
허나 택배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은 몇명뿐 죄다 잡부, 및 아르바이트로 1주일을 못넘기는것이 태반사이더군요.
그만큼 힘이 들어요. 정말 노가다 중에 생노가다~ 쉬는시간은 야참먹는 시간과 화장실 갈때 빼구는 눈치껏 알아서 쉬어야죠.
아무튼 택배물건을 조심스럽게 내리고 나면 택배물건을 각 지역 바코드 지역으로 인수하러 알바생들이 갑니다. 갈때 일명 딸
딸이라는 리어카 비스무리한거에 짐을 가득 쌓아놓고 코드 지역을 찾습니다.
이때 찾는 지점이 보이면 택배물건을 무거운건 그냥 내려놓고 가벼운건 던져버립니다. 툭 툭 툭~~
일명 우편같은 대봉투는 그냥 휙휙휙 한곳으로 던져버리고~ 아주 무거운것만 지계차로 이동~ 그 이하는 사람의 힘으로 하
죠~
사람이 하는 거라서 힘들고 하니까 몰래 몰래 그냥 물건을 내동댕이 칩니다~ 심지어 택배기사들도 짜증내면서 물건을 발로
차는 것도 봤구요~ 물건이 하나라도 없어지면 책임자 직원이 열라 열라 욕하면서 X랄하더군요~
물건 부셔지는건 괜찮은데 물건 꼭 잊어먹지 않게 조심하라고 하면서....
다른 택배회사는 전자동 시스템이라고 기계에다 넣어두면 분배만 사람이 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경동택배는 사람이 다 하
는 시스템이더군요~
100% 전액을 못받을 수도 있어요. 워낙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해서 지들이 50%에 쇼부볼라고 할꺼에요. 그러니 어떻하든 소
비자 보호센터의 협조를 얻어 100% 수리비 받으시길 바랍니다~
택배도 믿을게 못되더라구요~ 물건 잊어먹고 연락도 안해주고~ 무조건 올때부터 이렇게 왔다고~ 나 몰라 라는 식의 사람들
도 많아요. -
바람한잔[김경진]
2007.05.31 12:00
택배회사들 전자제품 잘 안 받을려고 하죠. 다들 던지면서 옮기니깐요.
박싱처리를 잘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
외로운나그네
2007.05.31 12:00
우선 안타까운 사고라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전 현재 택배사에 운영담당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
더욱 회원님께 미안할 따름입니다..
우선..택배사들마다..택배운송약관이 있습니다..
(대부분 모르시는 분들이 태반이죠..)
이중..중고제품(pc,오디오,전자제품 등) 집하를 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새제품같은 제품을 완벽하게 보호 할수 있는 보강재들이 들어 있어..택배 사고시에는
전액 변상을 받을수 있습니다..
허나, 회원님 같은 경우는 중고상품에 대한 "파손면책"을 사인하셨기에..
피해아닌 피해를 보신 사례인것 같습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시간내에 물량 처리를 위해서 상품을 던지는 행위도 다반사 입니다..
파손,분실,훼손,변질...여러가지의 사고들이 발생하죠..
회원님께서...
파손면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인을 하셨다면, 50% 변상도 받으실것 같고요..
혹..파손면책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 하시면..(기사가 그냥 사인하라고 했다..)
변상의 %가 높아질것 같습니다..(경험이라기 보단....갠적인 생각임.)
아무쪼록...
좋은 결말이 나셨으면 합니다.. -
emt52
2007.05.31 12:00
제가 얼마전에 인천들러서 살까했었던 그제품이네요.
16만원에 산다고해놨는데 인천까지 간다니 마눌이 욕을 바가지로하는바람에 못갔었네요..--;; 그래서1만원네고를.ㅜㅜ
아무쪼록 잘 해결되시길바랍니다.. -
오후와의대화
2007.05.31 12:00
제가 예전에 택배 급하게 받을일이 있어서 근처 지점에 한번 가서 물품 하역하는거 지켜봤었는데요..
뭐 취급주의 이런 스티거 암짝에도 쓸모 없습니다
그냥 막 패대기 입니다...
꼭 승리하세요~~
소비자가 봉도 아니고.. -
jooos
2007.05.31 12:00
간단히 말씀드리면..
소보원에 접수하시고 본 내용및 사진으로 첨부한 내용증명 하나 보내시면 됩니다..
100프로 보상 가능한 부분이겠고..
보통 택배(우체국제외)는 특별한 계약(보험여부를 확인하고 1-2천원 더지불하여 발송)을 거치지 않았을시에는 제약은 있지만 50만원 한도에서는 보상해주게 되있습니다..
물론 사고부분이 어떠한 개인의 과실이든 천재지변이든..해줍니다..
대신 소보원접수라던가 내용증명 같은 방법을 통하셔야 할겁니다..
이런 사고가 생각보다 많아서..무자비한(고의로 택배사고를 연출하고 보상을 받으려는..) 소비자를 걸를만한 기준이 필요하기도 하니까요..
저도 작년에 한건 있었는데..소액이라 포기..ㅡㅡ;;;
이렇게 되면 이래나 저래나 택배사만 이득을 보기는 합니다...
암튼 여기서 이럴게 아니라 소보원에 접수하시는게 제일 빠릅니다..
참 소보원 전화는 인내심을 조금 요합니다...상시 통화중..ㅜㅜ -
artemis
2007.05.31 12:00
소보원 전화말고도 온라인상으로 접수가 가능합니다.
공소시효가 있는거 아니면.. 당장 화가나고 급한마음에 통화 연결하다 화통터져 죽지요 ㅋ
온라인상으로 조리있게 글을 써서 접수하면 1주일안에 업체에서 꼬리 내리고 전화 오더라구요 ^^
글쓰신 고집불통님 원만하게 일이 잘 해결 되길 .. -
고집불통
2007.05.31 12:00
모두 답변 감사합니다... 사실 조금 우울했거든요... 어제는 조카가 노트북 lcd 패널을 부셔먹질 않나... ㅠㅜ
소비자 보호원에 접수한 상태고 좀 더 경과를 지켜보고자 합니다. 부디 회원님들의 응원처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결과보고는 나중에 따로 드릴께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뭐라고 위로의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