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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폰의 치명적 약점 6가지 "디자인만 명품?"

서프라이즈 2007.06.12 10:34 조회 수 : 581




스포츠서울닷컴 ㅣ 이명구·임근호기자] 보고만 있으면 흐뭇하다. 터치 스크린을 누를 때 까지만 해도 좋다. 톡톡 튀는 진동이 짜릿한 느낌 마저 준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다. 사용하는 순간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고 만다. 80만원을 넘는 '프라다'(PRADA)폰이 그렇다.

직장인 이은형(28·가명)씨는 최근 이만저만 속상한 게 아니다. 큰 마음 먹고 산 프라다 폰에서 알 수 없는 오류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씨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디자인만 명품. 이씨는 "디자인은 정말 예쁘다. 명품이다. 그러나 실속은 없다. 우선 사용하기가 불편하다"며 울상을 지었다.

비단 이씨 뿐 아니다. 직장인 박미영(27·가명)씨 역시 불만 투성이다. 그는 "딱 3일만 좋았다. 4일째 부터 알 수 없는 버그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주위에서 명품이면 뭐하냐고 놀린다"고 하소연했다. 세계적인 명품회사 프라다와 손잡고 탄생한 국내 최초 럭셔리 휴대폰 '프라다' 폰. 실제 구매자들이 늘어놓는 불만은 생각보다 심했다.




◆ 치명적인 버그 3가지

① "통화할 때 지~~~지직 거려요"

통화할 때 상대방의 소리가 갈라져 들린다. 한마디로 통화음질 상태불량. 프라다폰 사용자들이 털어놓는 가장 큰 불만 중 하나다. 이유는 적외선 포트 때문. 프라다폰이 자랑하는 적외선 포트는 스피커 윗쪽에 붙어있다. LG 텔레콤 측에 따르면 케이스를 조립할때 적외선 단자와 스피커 사이에 유격이 발생해 통화시 '지지직' 거리는 소리가 난다.

② "그룹문자 보내면…먹통되요"

웬만하면 문자 그룹전송은 피하는 게 좋다. 프라다폰이 '먹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프라다폰을 빌려 단체전송을 해본 결과 10번째 전송에서 멈춰섰다. 재전송한 결과 핸드폰이 재부팅되는 현상도 보였다. LG 텔레콤 A/S 관계자는 프로그램 버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5월 생산품인 경우 간혹 그런 문제가 발생한다는 변명이다.

③ "가끔씩 전원이 꺼져요"

1년 이상 된 중고폰은 느닷없이 전원이 꺼진다.오래되서 그러려니 넘어갈 수 있다. 한데 개통한지 1주일도 안된 프라다폰이 뜬금없이 전원이 나간다면? 거짓말 같지만 대학생 임강우(23·가명)씨는 최근 그런 경험을 2~3차례 했다. 처음에는 배터리가 없어서 그런 줄 알았다. 하지만 다시 전원버튼을 눌리니 배터리는 충분했다. 왜 그럴까. 한 상담직원은 "알 수 없는 버그가 종종 일어난다"면서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권했다.

이 외에도 스피커 볼륨을 최대로 높이면 소리가 찢어진다는 ▲스피커 불량, DMB를 시청한 다음 휴대폰 작동이 멈춘다는 ▲화면에러, 모바일 싱크로 전화번호부 불러올 때 다운되는 ▲폰북버그 등 80만원 고가폰에 어울리지 않는 수많은 오류들이 숨어 있었다.





◆ 치명적인 불편 3가지

① "밖에서는 액정이 안보여요"

직장인 이진영(34·가명)씨는 영업직 사원이라 외근이 잦다. 그만큼 외부에서 통화를 할 일이 많다. 한데 프라다폰으로 교체하고 난 뒤 바깥에서 전화를 걸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빛 때문에 LCD 액정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다. 이에 박씨는 손으로 햇빛을 가린 채 스크린에 뜬 번호를 누른다. 터치 스크린이 안겨주는 톡톡 튀는 손맛은 둘째 치고 화면이나 잘 보였으면 좋겠다는 게 박씨의 소박한 소원(?)이다.

② "배터리가 금방 없어져요"

프라다폰의 배터리 시간은 통화 기준시 180분 정도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한 구매자에 따르면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특히 DMB 방송을 시청하면 1시간 정도 견디다 꺼진다. 절전모드로 설정한다 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다. LCD 화면이 너무 빨리 사라져 불편하다. LG 텔레콤 측은 "액정이 국내 최대 크기(3인치)라서 배터리 소모가 많다"며 "그래도 이 정도면 오래 가는 편이다"고 자찬했다. 그러나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속도는 너무 빠르다.

③ "통화 중 번호사용이 어려워요"

자영업자 김창현(37·가명)씨는 폰뱅킹을 하려다 황당한 경험을 했다. 계좌번호를 찍으려는데 화면에 번호판이 뜨지 않는 것이다. 프라다폰을 사용중인 직원을 통해 휴대폰 우측에 달린 카메라 표시 버튼을 누르면 된다는 설명을 듣고 겨우 폰뱅킹을 마쳤다. 김씨는 "통화 중에 번호를 누를 일이 많은 데 그때마다 번호창 띄우기가 힘들다"며 "디자인은 좋은데 실용성은 없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블루투스 기능이 없다는 단점, LG 텔레콤의 한계(?)인 ▲잘 안터진다는 약점, 스타일러시 펜이 고정되지 않아 ▲ 사용하기 어렵다는 문제 등이 불편사항으로 지적됐다.

명품 공화국 대한민국에서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는 프라다폰. 폼에 살고 폼에 죽는 '폼생폼사'라면 디자인 하나로 충분히 구입할 가치가 있다. 하지만 가격대비 만족도, 아니 가격대비 성능을 따지는 실속파라면 비추다. 디자인을 제외하면 '명품'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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