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 인플레이션이 주가 급등 야기]
5개월 주가 상승률 4500%, 빵 한 조각 살 수 있는 돈으로 의료장비 회사 주식 176주를 살 수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
주식 시장이라기 보다 차라리 카지노에 가까운 이 나라는 바로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아프리카의 짐바브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개인투자자들이 휴지조각이나 다름 없는 짐바브웨 달러를 들고 투자에 나서면서 짐바브웨 증권거래소(ZSE)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짐바브웨의 살인적 물가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5월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비해 무려 55% 상승했고 연간 인플레이션으로 계산해 전년과 비교하면 4350% 올랐다.
돈은 휴지조각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가치가 낮아 외환시장도 무용지물이 된 지 오래됐다. FT는 비공식적 외환시장에서 짐바브웨 달러(ZD)는달러당 7만5000~10만ZD 수준에 교환되고 있다고 전했다.1달러로 바꾸기 위해서 10만장의 짐바브웨 화폐를 들고 가야하는 것이다.
제네시스인베스트먼트뱅크의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기준으로 짐바브웨 주가는 연초 대비 약 38% 상승했다"면서 "메드테크라는 회사 주식 176주를 사려면 빵 한 조각을 구매하는 데 드는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고 말했다. 주식 가격이 싼 것인지 빵이 비싼 것인지 헷갈릴 정도다.
짐바브웨 정부는 한술 더떠 증시에 상장된 외국인 소유 회사들이 지분의 최소 50%를 짐바브웨 흑인들에게 매각하는 것을 강제하는 법안을 준비중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급조된 선심성 정책이다.
정부는 아울러 주식 투자에 따른 단기 자본이익에 과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짐바브웨는 87년 집권한 무가베 대통령이 2004년 서양인들의 민간 농장 2000여 곳을 압류 조치하면서 살인적인 물가상승률에 시달리고 있다.이 조치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 나가고 공장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소비재 생산이 크게 줄었다. 짐바브웨 정부는 외환보유고가 바닥난상태에서 생필품 수입을 늘리기 위해 돈을 마구 찍어내 살인적 인플레이션을 자초했다.
[머니투데이 김유림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오늘아침 나온 뉴스인데요... 이런 나라도 있는데 그래도 위로하고 살아요 웃으면서...ㅎㅎㅎ
저기는 기름 사려면 아마 화폐를 지게차로 지고가야 할듯... 신용카드는 있나 몰라 ㅡㅡㅋ
5개월 주가 상승률 4500%, 빵 한 조각 살 수 있는 돈으로 의료장비 회사 주식 176주를 살 수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
주식 시장이라기 보다 차라리 카지노에 가까운 이 나라는 바로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아프리카의 짐바브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개인투자자들이 휴지조각이나 다름 없는 짐바브웨 달러를 들고 투자에 나서면서 짐바브웨 증권거래소(ZSE)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짐바브웨의 살인적 물가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5월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비해 무려 55% 상승했고 연간 인플레이션으로 계산해 전년과 비교하면 4350% 올랐다.
돈은 휴지조각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가치가 낮아 외환시장도 무용지물이 된 지 오래됐다. FT는 비공식적 외환시장에서 짐바브웨 달러(ZD)는달러당 7만5000~10만ZD 수준에 교환되고 있다고 전했다.1달러로 바꾸기 위해서 10만장의 짐바브웨 화폐를 들고 가야하는 것이다.
제네시스인베스트먼트뱅크의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기준으로 짐바브웨 주가는 연초 대비 약 38% 상승했다"면서 "메드테크라는 회사 주식 176주를 사려면 빵 한 조각을 구매하는 데 드는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고 말했다. 주식 가격이 싼 것인지 빵이 비싼 것인지 헷갈릴 정도다.
짐바브웨 정부는 한술 더떠 증시에 상장된 외국인 소유 회사들이 지분의 최소 50%를 짐바브웨 흑인들에게 매각하는 것을 강제하는 법안을 준비중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급조된 선심성 정책이다.
정부는 아울러 주식 투자에 따른 단기 자본이익에 과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짐바브웨는 87년 집권한 무가베 대통령이 2004년 서양인들의 민간 농장 2000여 곳을 압류 조치하면서 살인적인 물가상승률에 시달리고 있다.이 조치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 나가고 공장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소비재 생산이 크게 줄었다. 짐바브웨 정부는 외환보유고가 바닥난상태에서 생필품 수입을 늘리기 위해 돈을 마구 찍어내 살인적 인플레이션을 자초했다.
[머니투데이 김유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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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침 나온 뉴스인데요... 이런 나라도 있는데 그래도 위로하고 살아요 웃으면서...ㅎㅎㅎ
저기는 기름 사려면 아마 화폐를 지게차로 지고가야 할듯... 신용카드는 있나 몰라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