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현금인출기 주의
카드정보 빼내 감쪽같이 현금인출
부산 남구에 사는 김모씨는 예금 잔고 99만원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 은행에 문의한 결과 경기도 성남의 한 현금인출기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빠져나갔다는 은행의 통보를 받고 깜짝 놀랐다.
김씨는 경기도 성남에는 아예 간 적이 없었고 현금카드 비밀번호도 가족들에게 조차 알리지 않는 등 보안을 유지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예금이 빠져나갔다는 은행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김씨의 현금카드 정보는 가짜 현금인출기를 통해 절도단에 넘어갔고 몰래카메라로 비밀번호까지 빼낸 절도단은 복제카드를 만들어 손쉽게 김씨의 잔고를 털어(?)갔다.
3일 부산경찰청에 붙잡힌 가짜 현금인출기를 이용한 절도단은 현행 현금인출기 운용의 문제점을 이용해 완전범죄에 가까운 절도행각을 벌였다.
이들은 중국에서 카드 판독기와 몰래카메라를 들여온 뒤 3-4년전에 국내에 유통되던 중고 현금인출기에 부착하는 수법으로 감쪽같은 가짜 현금인출기를 만들어 카드정보와 비밀번호를 빼냈다.
이들은 가짜 현금인출기를 현금인출 고객이 많은 유흥가 골목길이나 슈퍼 앞 등에 설치한 뒤 카드정보를 빼내고 3-4일만에 설치장소를 옮겨 의심을 피했다.
현금인출기는 업체에서 직접 관리하는 직영 인출기와 자영업자 등에게 관리를 맡기는 위탁형 인출기로 나뉘는데 이들 절도단은 위탁형 현금인출기의 관리 허점을 노렸다.
특히 현금인출기 설치장소 인근 자영업자에게 관리비까지 주는 치밀함을 보였다.
자영업자 등은 이용 실적을 높이기 위해 현금인출기를 가게 앞에 내놓거나 별다른 보안대책없이 24시간 운영하는 게 일반적. 허술한 관리가 범죄에 이용된 셈이다.
절도단은 카드 판독기를 이용해 마그네틱카드 정보를 순식간에 빼내고 몰래카메라를 통해 비밀번호까지 입수한 뒤 복제카드를 만들어 감쪽같이 예금을 인출해갔다.
이들의 신출귀몰한 범죄는 피해신고가 잇따르면서 전담 수사팀까지 구성해 이들이 현금인출기를 설치한 유흥가 주변을 집중 탐문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카드복제 전과자의 사진을 현금인출기를 관리해준 자영업자 등에게 보여줘 범인을 특정한 끝에 일망타진한 것.
금융기관 관계자는 "외관상 똑 같은 현금인출기를 설치해 놓을 경우 예금주가 이를 알아차릴 방법은 사실상 없다"며 "금융기관 안이나 편의점 내부 등 정상적인 설치장소가 아닌 곳에 놓여 있는 현금인출기는 이용하지 않는게 좋다"고 말했다.
경찰도 "최근 새로 발급되는 IC칩이 내장된 현금카드는 카드판독기로 정보를 빼낼 수 없지만 기존에 나와있는 마그네틱 현금카드는 카드판독기에 속수무책"이라며 "카드정보 도용을 막기 위해서는 현금카드를 이용할 때 IC칩이 내장된 카드를 발급받거나 현금인출기 사용을 자제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
카드정보 빼내 감쪽같이 현금인출
부산 남구에 사는 김모씨는 예금 잔고 99만원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 은행에 문의한 결과 경기도 성남의 한 현금인출기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빠져나갔다는 은행의 통보를 받고 깜짝 놀랐다.
김씨는 경기도 성남에는 아예 간 적이 없었고 현금카드 비밀번호도 가족들에게 조차 알리지 않는 등 보안을 유지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예금이 빠져나갔다는 은행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김씨의 현금카드 정보는 가짜 현금인출기를 통해 절도단에 넘어갔고 몰래카메라로 비밀번호까지 빼낸 절도단은 복제카드를 만들어 손쉽게 김씨의 잔고를 털어(?)갔다.
3일 부산경찰청에 붙잡힌 가짜 현금인출기를 이용한 절도단은 현행 현금인출기 운용의 문제점을 이용해 완전범죄에 가까운 절도행각을 벌였다.
이들은 중국에서 카드 판독기와 몰래카메라를 들여온 뒤 3-4년전에 국내에 유통되던 중고 현금인출기에 부착하는 수법으로 감쪽같은 가짜 현금인출기를 만들어 카드정보와 비밀번호를 빼냈다.
이들은 가짜 현금인출기를 현금인출 고객이 많은 유흥가 골목길이나 슈퍼 앞 등에 설치한 뒤 카드정보를 빼내고 3-4일만에 설치장소를 옮겨 의심을 피했다.
현금인출기는 업체에서 직접 관리하는 직영 인출기와 자영업자 등에게 관리를 맡기는 위탁형 인출기로 나뉘는데 이들 절도단은 위탁형 현금인출기의 관리 허점을 노렸다.
특히 현금인출기 설치장소 인근 자영업자에게 관리비까지 주는 치밀함을 보였다.
자영업자 등은 이용 실적을 높이기 위해 현금인출기를 가게 앞에 내놓거나 별다른 보안대책없이 24시간 운영하는 게 일반적. 허술한 관리가 범죄에 이용된 셈이다.
절도단은 카드 판독기를 이용해 마그네틱카드 정보를 순식간에 빼내고 몰래카메라를 통해 비밀번호까지 입수한 뒤 복제카드를 만들어 감쪽같이 예금을 인출해갔다.
이들의 신출귀몰한 범죄는 피해신고가 잇따르면서 전담 수사팀까지 구성해 이들이 현금인출기를 설치한 유흥가 주변을 집중 탐문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카드복제 전과자의 사진을 현금인출기를 관리해준 자영업자 등에게 보여줘 범인을 특정한 끝에 일망타진한 것.
금융기관 관계자는 "외관상 똑 같은 현금인출기를 설치해 놓을 경우 예금주가 이를 알아차릴 방법은 사실상 없다"며 "금융기관 안이나 편의점 내부 등 정상적인 설치장소가 아닌 곳에 놓여 있는 현금인출기는 이용하지 않는게 좋다"고 말했다.
경찰도 "최근 새로 발급되는 IC칩이 내장된 현금카드는 카드판독기로 정보를 빼낼 수 없지만 기존에 나와있는 마그네틱 현금카드는 카드판독기에 속수무책"이라며 "카드정보 도용을 막기 위해서는 현금카드를 이용할 때 IC칩이 내장된 카드를 발급받거나 현금인출기 사용을 자제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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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랑박은혜나와
2007.07.0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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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그리는사람
2007.07.03 20:34
저런 머리로 국가발전에 이바지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정말 잔머리 좋은 넘들이에요~~~~~~ -
SilverLacceti
2007.07.03 20:34
무서워서 못 살겠어요 ㅠ.ㅠ
며칠 전엔 출두 명령을 어겼다고 0번을 누르라고 하고..;;
모든지 전화와서 0번 누르라고 하고;;
0번을 없애주세요누가;; -
야밤에질주
2007.07.03 20:34
별사람들 다있다닌깐~
아무튼 믿을건 아무것도 없어~
아는곳에서 뽑아 쓰던지 해야지 ㅡㅡ -
안동라세티
2007.07.03 20:34
저도 어제 뉴스봤어요 참 대단하더라구요 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