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부고속도로에서 5단으로 120km 정도 가다가 길이 뚫려서 한 번 풀악셀 해봤습니다..

지금까지 최고로 밟아본 게 165km(계기판 기준) 정도였거든요..

처음엔 꾸역꾸역 올라가더니 170km에 도달하니 가속력이 너무 답답하더군요..

아예 속도계 바늘이 멈춘 듯 보였습니다;;

아~ 이게 내 라세티의 한계였던가.. 생각하며 그래도 계속 꾹 밟고 있으니 미세하게 오르긴 하지만

도로 상태가 안 좋아 포기했습니다..

라세티 5단의 기어비가 낮아(3000rpm에 105km) 5단 후반부 가속력이 좋을 줄 알았는데 엄청 실망하다가

다시 길이 뚫려 이번엔 4단으로 풀악셀 해봤습니다..

정말 놀랄정도로 속력이 쭉쭉 올라가더군요..

몇 초 안 지나서 180km 를 거뜬히 넘기더군요..

6200rpm 까지 올렸는데 계기판 속력이 185km 정도 되는 거 같았습니다..

앞에 커브길이 있어 포기했는데.. 아마 fuel cut 지점(6500)까지 밟았다면

190km(라세티 최고속도)에 도달할 거 같더군요..

그것도 엄청 짧은 구간에서요..

5단으로 세월아 네월아 밟고 있는다고 그만큼 나가진 않을 거 같고요..

물론 서해안 같은 곳에서 꾸준히 밟고있고 내리막까지 겹치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요..

아무튼 일반적으로 4단 최고속도가 5단 최고속도 보다 높은 거 같습니다..

연비야 5단이 월등하겠지만.. 가속력에서는 상대가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