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단 10초만이라도 시간내시어 기도 부탁드립니다..

외로운당근 2007.07.15 16:16 조회 수 : 332

제가 일하는 사무실에 여직원이 있습니다.

올해 나이 24살이구요. 제 책상과 마주보고 일을 합니다.

얼굴도 귀엽게 생기고 일도 잘하구요..가끔씩 제 속을 상하게 해서 혼내주고 싶을때도 있는

아가씨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처자입니다.

그런데 이 아가씨가 며칠전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울 회사에 있는 다른 남직원과 점심을 먹으러 차를 타고 가던중

교차로에서 우측에서 달려오는 suv차량을 보지못하고 직진하는 바람에

정통으로 조수석을 들이받혔습니다.

운전자는 남직원, 여직원은 조수석에 탔습니다.

더 안타까운 일은 남직원과 여직원은 사귀고 있는 사이입니다. 한 두어달 됐어요

얼마나 suv가 과속을 했는지 suv는 차가 뒤집어 졌구요

우리 직원들이 타고 있던 차는 한 40여미터 정도 날라가 버렸습니다. (XD)

다행이 운전석에 있던 남직원은 크게 다치진 않았는데 여직원이 심각합니다.

갈비뼈가 7개 부러지고 골반이 틀어지고 꽁치뼈(꼬리뼈라고도 하죠)도 나갔다고 그러구요..

허파에도 갈비뼈로 인해 구멍이 좀 났다고 그러고

"간"에도 피해가 커서 피가 멈추지 않는다고 합니다...

처음 사고소식을 전화로 전해듣고는 정신이 멍했습니다...몸도 떨렸구요..

남직원은 지금 천천히 걸어다니구요...약간 간 위에서 피가 생겨 서울병원으로 갔습니다.

문제는 여직원인데..

작고 여린 아이인데 너무 많은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어제 여직원 아버지가 사무실에 들려 병원에 있는 남직원을 만나뵙고 가셨는데

제가 죄인이라도 된것처럼 너무 죄송스럽고 그랬습니다.



사귀고 있는 남직원의 심정은 더 하겠죠...

커플링 사서 낀 지도 얼마 안됐는데..

제 생각엔 적어도 1년 이상은 병원에 있어야 할것 같은데 마음이 무겁습니다..

길게는 2년, 3년 요양을 해야 할것 같은데 이제 24살에 1~3년 정도를 병치료를 해야 하다니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고 그렇네요...

한창 꽃다운 나이인데..

지금은 중환자실에 있구요...

어제 다른 여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남직원 어떻게 됐냐고 물어봤다는군요..

도중에 간호원이 전화하면 안된다고 해서 한 30초정도 했다는데..

무리해서 전화까지 했나봅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교회 안다닌지 6년이 지났지만 간사한게 인간이라고...염치없이 요즘 기도를 합니다.

빠르게 쾌유 될 수 없는 상태이지만 부디 꼭 건강해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비록 여러분과 털끝만큼도 관계가 없는 여직원이지만 기도 부탁드립니다.

신이 계시다면 이런 많은 분들의 바램 들어주시지 않을까 해서 이곳에 글 남겨 봅니다..





경문씨 힘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서버 복구 관련 공지 [13] 하트리우스 2016.09.09 999
공지 클라 공동구매 공지사항 [3] 하트리우스 2015.05.13 30187
공지 ==불법광고 및 음란광고 신고요령==(필독) [21] 집그리는사람 2011.12.27 75033
공지 [신입회원님들 필독하세요] 장터이용 제한을 두는 이유 [113] 집그리는사람 2011.04.12 64636
공지 중고로 라세티를 입양하시거나 입양을 원해서 가입하신 신규 회원님들 환영합니다. [9] 집그리는사람 2011.02.21 86245
7505 급질문.... [2] 소주클럽회장 2007.07.15 101
7504 전 어째야하나요.. 죽고만 싶어요 ㅠㅠ [14] 라세티시러 2007.07.15 579
7503 틀린그림찾기 아주 순식간에 찾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5] 꼬막[군산] 2007.07.15 341
7502 가장많이 테러당하는 부분 ㅡㅡ; [10] file pisces 2007.07.15 764
» 단 10초만이라도 시간내시어 기도 부탁드립니다.. [39] 외로운당근 2007.07.15 332
7500 연비 kingking80 2007.07.15 141
7499 오늘은 초복^^ [1] 라세티먹어 2007.07.15 24
7498 차를 팔고싶습니다 도와주세여 그리고 요즘 시세좀... [2] 와일드 정 2007.07.15 391
7497 충고좀 해주세요... [7] 씩씩아빠 2007.07.15 187
7496 오늘 초복이라네요 [3] file 미리뽕 2007.07.15 193
7495 일희일비(一喜一悲) [3] 어른아이 2007.07.15 94
7494 <정체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추진된다> [8] 검둥라셍^^ 2007.07.15 200
7493 psp [8] kingking80 2007.07.15 181
7492 우와 우와 세차하러가세효~~~ [6] 쌈밥 2007.07.15 254
7491 라돌프 경부고속도로에서 시속 180km에서 찍히다... [20] 라돌프 2007.07.15 562
7490 후아~ 타이어만 갈았는데... [5] 삽질의 제왕 2007.07.15 412
7489 라디에이터 그릴 질문하나만할께요^^ [2] 난닝구 2007.07.15 105
7488 대리기사에게 제대로 당한 사연 [6] 후낙차니아빠 2007.07.15 411
7487 짱구난 하부소음 해결 [1] 오메가 2007.07.15 162
7486 7월 15일 전국구 출석부 [23] 남바쓰리 2007.07.15 3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