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완전 개통되면 북부구간 요금 크게 오를듯
(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요금문제가 올 연말 전 구간 개통을 앞두고 다시 불거지고 있다.
환경.종교 단체의 반발로 공사가 2년 이상 지연된 경기도 양주시 송추IC-의정부 호원임시IC(사패산 구간) 7.5㎞ 구간에 대한 공사가 거의 완료됨에 따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올 연말께 127.7㎞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된다.
이에 따라 1990년 착공된 서울외곽순환도로는 17년만에 고속도로의 기능을 갖게되며 서울을 축으로 한 `링로드(Ring Road)'가 완공됨에 따라 비로소 `순환고속도로'로서 이름값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외곽순환고속도로의 완전 개통을 앞두고 통행료 과다논란이 재연되고 있으며 6일 열린 경기도의회 본회의 도정질문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다.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북부구간을 건설한 서울고속도로㈜에 따르면 현재 이 도로 본선에서 통행료를 받는 본선요금소가 9개, 도로 출구 지선에서 받는 지선 요금소가 4개 설치돼있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한수 이남지역(91.4㎞)에는 구리, 성남, 청계, 시흥, 김포 등 5곳에 설치돼 각각 800∼900원을 받고 있고 민자(民資)로 건설된 한수이북(36.3㎞)에는 양주와 불암산에 본선 요금소가 설치돼 각각 1천900원, 1천100원을 받고 있고 원당, 벽제, 송추, 덕송 등 4개의 지선 요금소에서도 900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순환도로를 한바퀴 돌려면 남부구간에서 4천300원, 북부구간에서 3천원 등 모두 7천300원을 부담해야한다.
국고로 건설된 남부구간은 ㎞당 47원인 반면 민자로 건설된 구간은 배에 가까운 82.6원을 지불해야 한다.
물론 전 구간을 순환하는데 소요되는 요금은 이와 비슷한 거리인 경부고속도로 서울∼신탄진(127㎞)의 7천100원보다 200원이 비싸 그리 큰 부담은 아니다.
그러나 민자로 건설된 북부구간의 경우 완전개통과 더불어 대폭적인 요금상승이 예고돼있어 전 구간 통행요금은 여타 고속도로에 비해 크게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고속도로㈜측은 1999년 착공 당시 북부구간 통행요금으로 5천100원으로 책정한 바 있고 지난해 6월 의정부-고양 일부구간 개통 당시에도 4천원을 징수하려다 비난여론에 떠밀려 3천원으로 인하한바 있기 때문이다.
서울고속도로측은 오는 11월께 그동안의 물가인상분과 사업비 정산 등을 통해 통행요금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도로가 완전 개통되지 않아 현재 3천원을 받고 있으나 투자비를 정해진 기간 안에 회수해야하기 때문에 요금을 다시 책정해야한다"며 "오는 11월께 그동안의 물가인상분과 사업비 정산 내역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인상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서울외곽순환도로 민자구간의 통행요금은 지난 2002년 당시 4천원으로 협약을 체결했으나 북부지역 자치단체의 인하요구로 지난해 3천원으로 조정했다"며 "앞으로 건교부 등과 긴밀히 협조해 통행료 인하와 요금소 요금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cg3316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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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요금문제가 올 연말 전 구간 개통을 앞두고 다시 불거지고 있다.
환경.종교 단체의 반발로 공사가 2년 이상 지연된 경기도 양주시 송추IC-의정부 호원임시IC(사패산 구간) 7.5㎞ 구간에 대한 공사가 거의 완료됨에 따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올 연말께 127.7㎞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된다.
이에 따라 1990년 착공된 서울외곽순환도로는 17년만에 고속도로의 기능을 갖게되며 서울을 축으로 한 `링로드(Ring Road)'가 완공됨에 따라 비로소 `순환고속도로'로서 이름값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외곽순환고속도로의 완전 개통을 앞두고 통행료 과다논란이 재연되고 있으며 6일 열린 경기도의회 본회의 도정질문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다.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북부구간을 건설한 서울고속도로㈜에 따르면 현재 이 도로 본선에서 통행료를 받는 본선요금소가 9개, 도로 출구 지선에서 받는 지선 요금소가 4개 설치돼있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한수 이남지역(91.4㎞)에는 구리, 성남, 청계, 시흥, 김포 등 5곳에 설치돼 각각 800∼900원을 받고 있고 민자(民資)로 건설된 한수이북(36.3㎞)에는 양주와 불암산에 본선 요금소가 설치돼 각각 1천900원, 1천100원을 받고 있고 원당, 벽제, 송추, 덕송 등 4개의 지선 요금소에서도 900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순환도로를 한바퀴 돌려면 남부구간에서 4천300원, 북부구간에서 3천원 등 모두 7천300원을 부담해야한다.
국고로 건설된 남부구간은 ㎞당 47원인 반면 민자로 건설된 구간은 배에 가까운 82.6원을 지불해야 한다.
물론 전 구간을 순환하는데 소요되는 요금은 이와 비슷한 거리인 경부고속도로 서울∼신탄진(127㎞)의 7천100원보다 200원이 비싸 그리 큰 부담은 아니다.
그러나 민자로 건설된 북부구간의 경우 완전개통과 더불어 대폭적인 요금상승이 예고돼있어 전 구간 통행요금은 여타 고속도로에 비해 크게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고속도로㈜측은 1999년 착공 당시 북부구간 통행요금으로 5천100원으로 책정한 바 있고 지난해 6월 의정부-고양 일부구간 개통 당시에도 4천원을 징수하려다 비난여론에 떠밀려 3천원으로 인하한바 있기 때문이다.
서울고속도로측은 오는 11월께 그동안의 물가인상분과 사업비 정산 등을 통해 통행요금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도로가 완전 개통되지 않아 현재 3천원을 받고 있으나 투자비를 정해진 기간 안에 회수해야하기 때문에 요금을 다시 책정해야한다"며 "오는 11월께 그동안의 물가인상분과 사업비 정산 내역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인상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서울외곽순환도로 민자구간의 통행요금은 지난 2002년 당시 4천원으로 협약을 체결했으나 북부지역 자치단체의 인하요구로 지난해 3천원으로 조정했다"며 "앞으로 건교부 등과 긴밀히 협조해 통행료 인하와 요금소 요금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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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에서 주도하는건, 깐깐하게 하죠. 국고를 쓰니깐, 펑펑~ 그대신 품질이 좋은걸쓰는데
민자는 저렇게 아껴서 지어놓고선, 더 비싸게 받겠다라는 얘기네요.
뭐.......자기도 장사하는거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