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송정 바닷가에 바람을 쇠러 갔었습니다. 송정 노상카페에서 커피나 한잔하려구 길가 주차선에 주차하고 차옆에서 여친이랑 커피한잔 하고 있는데 반대쪽 차가 좁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유턴을 하더군요. 한 6번을 왔다 갔다 하더니만 제차 앞쪽 횐다부분을 들이받는것 아니겠습니다. 차가 기우뚱 하더군요. 전 어이가 없어 한 5초간 얼음이 되어 멍하니 보고만 있었습니다. 보니까 역시 여성 운전자였습니다. 여성 운전자의 어머니로 보이는 분이 내려서 차 돌리는걸 봐주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차에 가서 확인하니 푹 들어갔더군요. 확인하는 순간 그차가 제가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쪽으로 또 돌진해 오더군요. 운전면허나 있는지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본넷을 슬쩍 밀치면서 옆으로 피했습니다. 그차가 우여곡절 끝에 반대편 차선으로 진입하여 제차앞에 주차하였고 차 돌리는 걸 도와주던 어머니로 사료되는 분과 저의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이제부턴 어이없는 상황을 잘 묘사하기 위해 대화체로 가겠습니다. 편의상 그쪽 어머니는 아줌마로 부르겠습니다. 저는 노골입니다.
노골 : 가만있는차를 왜 받으시는지 T.T
아줌마 : 우리 딸이 운전이 서툴러서 그랬는데 박지는 않았는데요
노골 : (푹 들어가 있는 차들 보면서) 그렇군요. 근데 제차는 왜 이렇게 들어가 있는지요?
아줌마 : 그쪽에 박은게 아니고 거기 앞에 살짝 스쳤는데...
노골 : 제가 바로 옆에서 봤고 차가 흔들거릴 정도였는데 안박았다니 무슨 소리 하십니까?
아줌마 : 그 젊은 사람이 이상하네. 운전하는 사람이 그 정도도 이해못하고 안되겠네
노골 : 제가 뭘 이해할까요? 차를 박았으면 보험처리를 하시던지 보상을 하시던지 그렇게 하셔야 되는것 아닙니까?
아줌마 : 뭘 박았다고 그래? 내가 바로 옆에서 봤는데 살짝 스친것 뿐인데 운전하는 사람이 그려면 안되지
노골 : 살짝 스쳤던지 많이 스쳤던지간에 차를 박았으면 보상해 줘야되는것 아닌가요?
(이렇게 실랑이를 하고 있는데 정작 운전한 여성분은 아직까지 차에 타고 있더군요 -_- 좀 있다 내려서 그때부터 딸과의 대화가 시작됩니다. 딸은 편의상 싸가지라고 부르겠습니다.)
싸가지 : 엄마 이거 5만원만 하면 된다. 가만있어봐라
노골 : (5만원은 무슨~ 내가볼땐 최소 20만원이다 운전을 그따위로 하면서 무슨 견적을 그리 잘알아?) 5만원이면 되든 안되든 보험회사에 연락이나 하시죠? (그전에 대화가 안통하겠다 싶어 저는 경찰에 연락을 한 상태였고 이쯤 경찰이 도착했습니다. 경찰이 사고 사실을 인정하냐고 하니까 그건 인정하겠다고 하고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싸가지 : 일요일이라 보험회사 연락이 안되네요
노골 : (사고처리 어떻게 하는지나 알까?) 일요일은 사고 안납니까?
싸가지 : 어쨋든 연락안되니까 내일 보험처리 해주깨요
노골 : 연락처나 좀 주시죠?
싸가지 : 경찰아저씨 여기 사고난 부분말고 딴데 고치면 안되니까 여기 좀 봐주세요
노골: (헉 오늘 된통 걸렸네 제기랄 T.T).......
이렇게 사건이 마무리 되고 담날 정비소에 차를 맡겼습니다. 견적 27만원 나왔더군요 ㅋㅋ. 너무 길어 설명못한 부분이 있는데 제 여친은 그날 아줌마한테 X팔년이란 쌍욕도 들어야 했답니다. 제 성질같아선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그래도 연세도 있고 해서 꾹 참아야 했습니다. 울 횐님들은 이런일 겪지 마시구요 주차도 조심해서 하세요~
노골 : 가만있는차를 왜 받으시는지 T.T
아줌마 : 우리 딸이 운전이 서툴러서 그랬는데 박지는 않았는데요
노골 : (푹 들어가 있는 차들 보면서) 그렇군요. 근데 제차는 왜 이렇게 들어가 있는지요?
아줌마 : 그쪽에 박은게 아니고 거기 앞에 살짝 스쳤는데...
노골 : 제가 바로 옆에서 봤고 차가 흔들거릴 정도였는데 안박았다니 무슨 소리 하십니까?
아줌마 : 그 젊은 사람이 이상하네. 운전하는 사람이 그 정도도 이해못하고 안되겠네
노골 : 제가 뭘 이해할까요? 차를 박았으면 보험처리를 하시던지 보상을 하시던지 그렇게 하셔야 되는것 아닙니까?
아줌마 : 뭘 박았다고 그래? 내가 바로 옆에서 봤는데 살짝 스친것 뿐인데 운전하는 사람이 그려면 안되지
노골 : 살짝 스쳤던지 많이 스쳤던지간에 차를 박았으면 보상해 줘야되는것 아닌가요?
(이렇게 실랑이를 하고 있는데 정작 운전한 여성분은 아직까지 차에 타고 있더군요 -_- 좀 있다 내려서 그때부터 딸과의 대화가 시작됩니다. 딸은 편의상 싸가지라고 부르겠습니다.)
싸가지 : 엄마 이거 5만원만 하면 된다. 가만있어봐라
노골 : (5만원은 무슨~ 내가볼땐 최소 20만원이다 운전을 그따위로 하면서 무슨 견적을 그리 잘알아?) 5만원이면 되든 안되든 보험회사에 연락이나 하시죠? (그전에 대화가 안통하겠다 싶어 저는 경찰에 연락을 한 상태였고 이쯤 경찰이 도착했습니다. 경찰이 사고 사실을 인정하냐고 하니까 그건 인정하겠다고 하고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싸가지 : 일요일이라 보험회사 연락이 안되네요
노골 : (사고처리 어떻게 하는지나 알까?) 일요일은 사고 안납니까?
싸가지 : 어쨋든 연락안되니까 내일 보험처리 해주깨요
노골 : 연락처나 좀 주시죠?
싸가지 : 경찰아저씨 여기 사고난 부분말고 딴데 고치면 안되니까 여기 좀 봐주세요
노골: (헉 오늘 된통 걸렸네 제기랄 T.T).......
이렇게 사건이 마무리 되고 담날 정비소에 차를 맡겼습니다. 견적 27만원 나왔더군요 ㅋㅋ. 너무 길어 설명못한 부분이 있는데 제 여친은 그날 아줌마한테 X팔년이란 쌍욕도 들어야 했답니다. 제 성질같아선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그래도 연세도 있고 해서 꾹 참아야 했습니다. 울 횐님들은 이런일 겪지 마시구요 주차도 조심해서 하세요~
댓글 25
-
안그래아가씨
2007.10.17 11:29
-
제독2분대장
2007.10.17 11:29
법이 없다면 5만원어치 때려주고 싶네요~~
아님 똑같이 박아 주시던지~ -
스카라
2007.10.17 11:29
어휴~ 짜증나~~~
차도 안됐지만 저때 맘 고생 심하셨겠어요...
지난 일이니 어여 잊어 버리시길.....^^ -
아스란
2007.10.17 11:29
뒷이야기 꼭 올려주세요. 정말 속상하시겠네요..저런.. -
피라미드웨건
2007.10.17 11:29
맘이 아프시겠지만...굳이 그런 상황에 여성을 끌어들이시는지...접촉 사고에서 서로 자기 주장하는건 남자나 여자나 똑 같지 않나요? 오히려 주행중에 담배꽁초나 휴지 아무렇게나 던지고 난폭운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남자 아닌가요? -
열이~♡
2007.10.17 11:29
저였다면~ 똑같이 욕바가지로 했을것 같은데;;;;
많이 참으셨네요~ 여친앞에서 더더욱;;; 전 여친 욕하면 눈 돌아갈것 같은데~ -
노골
2007.10.17 11:29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굳이 여성을 끌어드린 이유는 제목에서 보셨다시피 2탄이기 때문입니다. 웃자고 쓴 글이니까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
poroco
2007.10.17 11:29
밑에 글도 제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굳이 2탄까지 그런 제목을 쓰실 필요는 없죠. 웃자고 쓴 글이라면 더더욱 제목을 수정해주셨으면 하네요. -
노골
2007.10.17 11:29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 큰틀은 보시지를 않으시고 계속 제목만으로 탓하시다니 맘이 좀 상하는군요. 유머감각이 있으신 분이라면 그냥 웃고 넘어갈 수도 있을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뭐 꼭 저같은 사람만 있는게 아니니 이해는 갑니다. 앞으로 글쓰는것이 좀 어렵겠군요. 오랜만에 글을 남겼는데 맘만 상하고 갑니다. 그럼 담에 또 뵙죠 횐님들~ -
헨젤과그랑께
2007.10.17 11:29
에효~속 많이 상하셨겠어요...ㅠㅠ 참 별에별사람 다보겠네요 항상 안운하세요~^^ -
열이~♡
2007.10.17 11:29
제목보고 웃을 수 있는 분은 없을것 같은데요~ 이유가어떻든~ 여성비하발언이 될지도 모르는데요..
차라리 이런아줌마, 이런아가씨도 있네요~ 차라리 보기엔 편하지 않을까요? ㅎ
기분나쁘라고 댓글 다는거 아니니~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고~ 수정하셨으면 하네요 ^^ -
라돌프
2007.10.17 11:29
저같아도..
이런 아가X 당당 슝당당 슈구슈구 당당 XX
어디로 주둥아리 함부로 놀리냐고 오히려 눈 이빠이 크게 뜨고 얼굴 가까이에서 들이밀었겠습니다...
아주 잘 참으셨네요.. -
장농라쉐이
2007.10.17 11:29
그분 데리고 살 남자분이 더 불쌍합니다... -
바닐라 캣
2007.10.17 11:29
제독 2분대장님께서 10원에 한대씩 때리시면 되겠네요^^
농담입니다 -
kanjemi
2007.10.17 11:29
난 제목이 모든여성을 말하는게 아니라고 보는데 ..민감하시네요...저런사람들한테 그정도로 침착하게 대응하셨으면 노골님 정도면 신사같은데요 나만 그런가...~ -
너구리팬티
2007.10.17 11:29
포로코님?..제가 볼땐 너무 민감하시군요...상황에 따라...판단하셔야 할거 같은데...글쓴님 기분 상하겠습니다..그렇게 따지면 난폭운전하는 남자분이라 단정지으시는 포로코님도 똑같군요..가끔씩 이런분들 있는데...그런건 쪽지로 보내주는게 매너가 아닐까요?...꼭 공개적으로 그렇게 해서 글을 남긴 사람 면박주지 말자구요... -
이재봉
2007.10.17 11:29
이러다 쌈 나겠습니다...
진정들하세요!!! ^^*
말그대로 자유게시판인데... 서로들 너그럽게 '배려'란 말 잊지 마시구요..
근데 글 읽어보니까 '노골'님 진짜 매너 좋으시네요 ^^
저같으면 진정이 안될상황인데요... 잘 참으셨습니다 -
최영민
2007.10.17 11:29
참... 그냥 읽고넘어가면되지... 먼 여성비하니어쩌니..... 그냥 격려해주고 웃고넘기면될것을....
안그래도 안좋은일격고계신분한태 딴지걸고 넘어가야겟습니까 ??
걍 웃고넘길수도잇는부분인것을 ``; -
해치빽짱
2007.10.17 11:29
노골님 인내심 대단 하세요 저같았음 이런 개xxxxxxxxxxxxxxxxxx 했으것을
제목만 봐두 모든 여성운전자를 말한것이 이닌데 말입니다 ㅜ.ㅜ
이제 그만 ^^
------------------------------------------------------------------절취선------------------------------------------------------------------- -
신우춘
2007.10.17 11:29
어이없다 아줌마 -
동이
2007.10.17 11:29
제 경험상으론 그런상황이면
공업사에서 아주 천천히 수리하라고 하시고
랜트해서 랜트비까징 물리세요 ^^ -
지붕위의여우
2007.10.17 11:29
워.. 송정..;;
그래도 잘 참으셨네요.. 저 같았음 존대도 안했을 듯_-;;;;
잘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송정 안가야지ㅠ-ㅠ -
하늘벼기
2007.10.17 11:29
읽는 제가 욱~! 하네요~ ~ ~ alskdjklj3jr 12omsl;dkal;kc adl;k;lq3k;2 욕나오네요 =ㅅ=;;
안운하세요~ -
poroco
2007.10.17 11:29
너구리팬티님? 제게 하신 말씀 맞습니까? 아이디를 지명하실땐 꼭 확인하시길.
제가 보기엔 너구리팬티님이 너무 둔감하신거 같은데요. 아래도 이미 비슷한 일로 한번 지적들이 있었는데, 굳이 2탄이라며 비슷한 농담을 하시는 건 아랫글에서 맘상하셨던 분들 또한번 기분상하게 하는 일이죠.
상황을 아무리 봐도 싸가지없는 운전자를 만난거로군요. -
度延
2007.10.17 11:29
법이 없다면 증말 오만원아치만 때려주고 싶네요...이러면 안되지만.
면허증은 돈주고 샀나보네여..?
잘못한거인정하고 보상해야지 욕까지 했는데 그걸 가만냅덨습니까???
글읽는제가다열받네요~
잘해결하시길바래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