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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급성 위염...(식사전 보지 말기....)

토냐 2007.11.14 16:31 조회 수 : 412

오늘....
아침 10시쯤에 우유를 먹었습니다
(메일 esl우유)

한 20분이 지나니..
배가 아파오고,
그래서 화장실에 가서...
머...평소와 같이 밀어내기 한판이면 되겠지하고
밀어내기를 하는데...

밀어내기중에도...아랫배보다 윗배가..계속 요동을 치고
속이 미식거리기 시작합니다...
식은 땀도 슬슬 흐르고...

그렇게 볼일을 마치려는 찰나..
올라오는.....구역질끼...

결국 오토바이를........한가득했네요...

저는 오토바이를 하면
지옥을 좀 왔다갔다 하는 편입니다.
술을 올라올정도로 안마시는 이유도..
그런 경험들이 밑바탕이 있기때문이구요.

술 드시는분들,
오바이트 스스로 하고 또 드시는 분들 보면..
전... 단연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웁니다..
(어찌 스스로 그런 일을...)
암튼 각설하고

지옥을 몇번 왔다갔다하고 난뒤...
입을 행구고...사무실에 들어왔지만
계속되는 복통, 구역질, 식은땀...
삼실에서 참아보려 했지만..도저히 참지못해

병원을 갔습니다.
오늘따라 사람들은 왜이리도 많은지....

우선 접수를 하고,
쇼바에 앉아 죽은듯이 눈을 깜고 잇는데..
계속되는 복통, 구역질 기운...
이거 한번더 갔다와야 하나......하는데..
제차례랍니다.

일단 의사선생님을 만나고,
뭐 별거 진찰도 안하시네요.
전 우유를 의심했지만....뭐
의사샘은 우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네요.

술을 먹었냐? ==> 아니요!
과로하신것은? ==> 머 평소와 같았습니다.

배에 청진기 몇번 대시더니
급성위염이랍니다.
약을 잘 지어줄테니.... 오늘은 밥을 먹지말고
설탕물이나 꿀물만 먹고,
정 힘들면 링겔을 맞으러 오셔야 한다네요....
알겠다고 하고 나와서,
간호사에게 주사를 맞았습니다..

정신이 오락가락하는데도..
역시 간호사 앞에서 엉덩이 까기는 보통 부끄러운게 아니네요..

암튼 주사를 맞자 말자...

다시 일어나는 복통과 구역질끼...

도저히 참지못하고 화장실에 갔습니다....
우선...오토바이를 또 4~5차례...
그정도 되니...뱃속에는...거의 어제저녁 먹어서
들 소화된 음식마져도 상태가 확인 되는 정도더군요..


암튼..그렇게 지옥을 방문한뒤에..
입을 행구고.... 다시 나가려는데
이번에는 밀려오는 복통....

'참 가지가지 한다..... ㅡㅡ;'

바지를 내리자 말자..
그냥......수돗가의 물처럼......좔좔좔...











'내가 생각해도 디럽네요... 죄송합니다..ㅡ.ㅡ;;;'

근데...근데.....

아쉽게도 화장실에 휴지가 없는것입니다...ㅠ.ㅜ;;;
내가 근무하는 건물도 아니고,
이거야 참 난감한 상황...
밖에 사람들 소리가 들리지만...
부탁할수있는 상황도 안되고
(이미...그전에...제가 오토바이 하는 소리를 밖에서 듣고 있었을테니..
아마... 언넘이 밤새도록 술먹고 남 화장실에서 오토바이 하는구나라고 속으로 욕을
했음이 분명하므로...)



제가 할수있는 마지막 선택은......



.
.
.
.
.
.



더이상 저의 프라이버시가 있어서
밝힐수는 없네요...

머..이미 산통 다 깬 마당에 무슨 프라이버시냐 하겠지만
암튼....그래도....마지막 자존심이 있어서...ㅡ.ㅡ;;



암튼..오늘 그렇게 보냈습니다.
하필 또 당직이라...
이러지도 못하고 당직실에 앉아있는 상황입니다..

배도 고프고,
속은 아프고,
방귀도..맘놓고 끼지도 못하겠고,

그래도 이제 오토바이끼는 사라진듯 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내일 당장우유는 그만 먹어야 할듯 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음식물 주의하자는 취지로..........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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