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이후 총 37대 판매..지난 11월에는 1대 팔려
- GM대우 "수익성을 위해 들여온 車 아냐..브랜드 이미지 제고 목적"
- 전문가들 "현실성 없는 車들여오기 보다 실질적 라인업 구축 시급"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GM대우가 국내에 새로운 스포츠카 영역을 개척하겠다며 미국 새턴사로부터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G2X'의 판매가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GM대우의 G2X는 지난 8월 10대를 시작으로 공식 출시한 9월에 16대, 10월 10대에 이어 지난 11월 1대 등 지금까지총 37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9월 공식출시 전에 판매된 것으로 통계에 잡힌 8월의 10대 마저도 영업소 등에 전시하기 위해 대우차판매(004550)가 구입한 것이다.이같은 추세라면 당초 GM대우의 G2X 판매목표로 알려진 연 300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G2X는 GM계열사인 미국의 새턴사가 미국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차량으로 미국에서는 '스카이 레드라인'으로, 유럽에서는 '오펠 GT'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국내에서는 GM대우가 미국의 새턴사가 생산한 차량을 그대로 수입, GM대우 엠블럼만 붙여 판매 및 정비만을 담당하는 차량이다.
G2X는 최첨단 가솔린 직접 분사 방식의 1998cc 4기통 에코텍(ECOTEC) 엔진을 장착, 동급 최대 출력인 264마력과 최대 토크(36kg.m)를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 5.5초(수동변속기 기준)와 최고 속도 227km/h다.
따라서 순간 가속능력과 주행능력이 매우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거의 전무한 수납공간과 실내사양이 불편해 독특한 외관 이외에는 그다지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4390만원이라는 가격도 매우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또 기존 차량보다 실용성이 떨어지는 데다 오직 주행 성능만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에는 아직 로드스터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국내 사정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은 지난 8월 열린 출시행사에서 "G2X는 수익성을 고려해 들여오는 모델이 아니다"라며 "현재
한국의 로드스터시장은 매우 작으며 판매신장보다는 GM대우의 이미지를 젊은층에게 더욱 강력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GM대우 G2X(사진 왼쪽)와 G2X의 원래모델인 새턴 스카이 레드라인(사진 오른쪽).
GM대우 관계자도 "최근 겨울철이어서 G2X의 판매량이 많이 줄었다"면서 "여름철이나 가을철이 되면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차량은 GM대우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들여온 것이며 판매 볼륨을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는 "판매신장을 위해 들여온 모델이 아니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판매실적은 필요하다"며 "GM대우로선 현실에 맞지 않는 차종을들여오기 보다 지속적인 기술 개발 등을 통한 풀라인업 구축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 전문가는 또 "GM대우가 지난 4개월간 르노삼성에 내수시장 3위 자리를 내 준 이유도 라인업 부족과 브랜드 이미지 실추가 가장 큰 이유"라면서 "르노삼성에서 QM5를 내놓은 만큼 또 다시 GM대우를 궁지에 몰아넣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GM대우가 왜 무리해서 G2X를 들여왔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며 "한달에 고작 한 대를 판매해 GM대우의 이미지를얼마나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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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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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2007.12.05 09:31
너무 비싸서 살려는 사람없는듯 ~ 그돈으로 외제차 살려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아닐까요 ^^;; -
운수대통
2007.12.05 09:31
르삼도 sm5 임프래션 내놓고 삽질하고 있더군요 ,,, a/s 요청한 사람들은 절대 르삼차 안산다고 하고 ,,,
차판매 댓수가 현실을 말해주고 있는것 같네요 .. -
느낌제로
2007.12.05 09:31
기름값때문에라도 무시못할듯... -
바닐라 캣
2007.12.05 09:31
실제로 보니 그래도 예쁘던데 안타깝네요.... -
라셍불빛
2007.12.05 09:31
그냥 구색맞추기 식의 판매였다는 생각이..... 그냥 수입해서 앰블럼만 대우로 바꿔서 팔은것 아닌가요??? 그나마도 저 판매는 아마도 매장 전시차량이 대부분이었을듯... -
임자929
2007.12.05 09:31
저라면 돈이 있다면 바로 살텐데 돈이 없어서 못 사네요.ㅋㅋ 아무래도 gm대우 이미지 때문인 거 같습니다. -
윤기열
2007.12.05 09:31
갠적이지만 G2X보단 엘란이 훨씬 좋네요~
많은 사람들이 G2X는 국산차를 누가 4천만원이나 주고 사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요~
아직은 인식 부족인듯하네요~ -
세돌이~♥
2007.12.05 09:31
넘 비싸요 비싸요~ 보급을 위함이면 좀 싸게 내놨어야지~ -
운수대통
2007.12.05 09:31
사실 비싼편은 아니었는데 국내 a/s 망을 생각하면 ... 근데 저정도 차를 세컨카로 살수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저거 안사고 다른 좋은차도 많으니 ... -
쭈니쭈니쭌
2007.12.05 09:31
또 이데일리군.....그 신문사 참....ㅋ -
마카
2007.12.05 09:31
해외 판매에 비해 거의 2배비싼듯..(2만 5천달러 정도선에 가격인걸로 알고있습니다.)
내장도 별로고 성능도 가히 좋지는 않은듯 하네요.
가격은 4천만원대이니 그돈이면 차라리 렉서스 250살듯.더구나 세턴 스카이달고 나오는게 아니라 대우마크니..
비싼 대우 스포츠카... -
개나리 봇짐
2007.12.05 09:31
성능을 본다면 비싼가격은 아니라고 봐요 평범한 1.6엔진을 단 푸조의 206cc도 3천만원이 넘는데 성능에서 비교가 안되잖아요
오히려 가격을 천만원정도 내린다해도 판매가 급격히 늘어날것같지도 않고 어짜피 살사람만 사니 또 대우마크 단건 4천만원주고 안산다라는 생각이 울나라사람들 뇌리에 깊숙히 자리잡혀 있으니 힘들지요
경량 로드스터라는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고 그걸 아는 사람들만 구매하는거지요
하긴 자동차 잡지 기자란 사람들도 잠간 앉아보고 사물함이 안보인다느니 차가 작아보인다느니 소프트탑이 수동이라 뽀대가 안난다느니 본질은 에기안하고 단점만 찾아 아는척하고 더 웃긴건 몇달전 국내에 발표된 로터스의 경량 로스트터는 7.8천만원대인데 차 내장도 거의 안되어 있어서 프레임이 그냥 보이는데도 그건 예기 안하고 성능이 무지 좋은차다라고 극찬을 해대고 ㅋㅋ
진짜 자동차 잡지 기자인지 싶더라구요 -
선작인
2007.12.05 09:31
일단 수동 소프트탑이라는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가격도 4500만원돈...너무 비싸죠... -
외로운당근
2007.12.05 09:31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 이유라면..
1. 너무 비싸다는거...(이 가격이면 외제차를 사겠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테고..)
2. 수동 소프트탑이라는거... (폼을 많이 따지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수동이라면 비싼차임에도 괜히 창피해 하는
분들도 계실테고...갑자기 비가 쏟아진다던지 하면 완전 안습작렬이라...)
3. 아직은 2인승 차량에 대한 메리트가 부족한듯...
4. 4천짜리임에도 불구하고 내부 인테리어등이 좀 고급스럽지 못하다는거...
이정도 아닐까 싶네요 ㅡㅡ -
biondi
2007.12.05 09:31
살려고 총알 모으다가 가격 나온거 보고 접었습니다... ㅡㅡ;
울 와이프도 살 수 있으면 사라고 했는데... -
안동라세티
2007.12.05 09:31
제 아는형도 무리해서 삿는데..
흐으.-_-;; -
밍자콩★〃
2007.12.05 09:31
가격대가 너무 비싼듯 하네요,,
주변에서도 사시려던 분들이 참 많으셧는데
가격보시곤 타 차종으로 다들 바꾸시던데요,,,, 외국에선 반값이라면서들;; -
우니카
2007.12.05 09:31
저도 이가격이면 같은 가격대 캠리를 사겠어요 ㅎㅎ -
jooos
2007.12.05 09:31
일단 국내외면 첫번째는 소프트탑 입니다..이유야 어찌되었건...지금 소프트탑 하드탑과의 비교시..사람들이 혹할 이유는 절대 없습니다..
두번째는 가격이라지만 사실 돈있는 이들이 이돈이면 다른차를 산다는 이유외에..일반인이 조금 욕심을 내서 산다고 볼때..어차피 이차는 누가 타든 세컨의 개념이 강합니다..그럼 실제 달리기 성능만 생각하면 되고..그럴거면 이것 저것 옵션을 줄일때까지 줄이더라도 좀 현실적인 가격으로 승부를 봤으면 그래도 잘 팔렸을겁니다..
차좀 만지고 탈줄 안다면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열정이 있담 나머지 조건은 무시할수도 있을건데..심지히 무모하더라도 경제적인 조건까지도요..ㅎㅎ
근데 이놈은 그런 열정을 퍼붓기엔...무난하고...그냥 어중간히 근사하게 즐기기엔..경쟁차가 더 좋아 보이니까요.. -
kingking80
2007.12.05 09:31
저것도 외제차 아닌가여 ㅋㅋ -
검둥라셍^^
2007.12.05 09:31
가격도 가격이지만..경제가 어렵다보니 소비가 만이 움츠려 든거 같네요 ㅋㅋ
저도 저거 사고 싶네요^^
토카 팔아버리까 ~~ -
Cleo
2007.12.05 09:31
이런~ 이런~ 차는 멋지게 생겼는데 안타깝네요.
저같으면 가격과 미션만 적당했으면 샀을것 같네요.
나머지 옵션들은 달리기 위해선 필요가 없습니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서 들여왔다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참담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거기다 겨울이니, 원... 마케팅쪽에서는 어떤 근거를 갖고 판매논리를 세웠는지 너무 궁금해요 ~ ^^ ~ -
황금박쥐
2007.12.05 09:31
1대라.... 난감하군요. -
poroco
2007.12.05 09:31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는 GM대우하고 어떤 악연이 있는걸까요?
왠만큼의 증오심이 아니고서는 이렇게 꾸준하기도 어려울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