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뭉클한 광운대 아이스하키부 이야기...
살포시 감동도 밀려온다는...
이하 기사발췌>
2007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 광운대와 연세대의 경기가 열린 2일 목동링크.
연세대 선수들은 22명 엔트리를 꽉 채워서 출전했지만 광운대는 8명 밖에 안 됐다. 연세대 부원은 24명으로 광운대의 꼭 3배였다.
부원 8명 가운데 4학년이 졸업하고 나면 내년에는 3명이 남는다. 신입 부원을 받지 않기로 한 광운대는 이 상태로는 내년에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불가능해 사실상 이날 경기가 1979년 창단된 광운대 아이스하키부의 마지막 경기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광운대로서는 처음부터 버거운 경기였다. 김기성, 박우상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여럿 있는 대학 최강 전력의 연세대를 꺾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골리 1명을 제외하고 공격수 4명, 수비수 3명 가운데 얼음판에서 뛰는 선수는 공격수 3명, 수비수 2명이었다. 연세대 선수들이 1분 뛰고 3분을 쉰다면 광운대 선수들은 힘겹게 3분을 버텨도 고작 1분밖에 쉴 수 없었다.
연세대 선수들은 슛을 골대가 아닌 허공으로 쏘아대는 등 '한 수 접어주는' 플레이를 했다. 광운대는 황경필 등이 좋은 슛을 여러 차례 날려봤지만 결국 0-4로 지고 말았다.
경기가 끝나자 선수들은 손으로 무릎을 짚고 가뿐 숨을 몰아쉬었고 벤치의 최진철 감독을 향해 큰 절을 올렸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학교를 떠나는 디펜스 박재형은 유니폼 상의로 얼굴을 감싸고 통곡을 했다. 라커룸에 들어와서도 그의 눈물은 멎을 줄을 몰랐다.
살포시 감동도 밀려온다는...
이하 기사발췌>
2007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 광운대와 연세대의 경기가 열린 2일 목동링크.
연세대 선수들은 22명 엔트리를 꽉 채워서 출전했지만 광운대는 8명 밖에 안 됐다. 연세대 부원은 24명으로 광운대의 꼭 3배였다.
부원 8명 가운데 4학년이 졸업하고 나면 내년에는 3명이 남는다. 신입 부원을 받지 않기로 한 광운대는 이 상태로는 내년에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불가능해 사실상 이날 경기가 1979년 창단된 광운대 아이스하키부의 마지막 경기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광운대로서는 처음부터 버거운 경기였다. 김기성, 박우상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여럿 있는 대학 최강 전력의 연세대를 꺾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골리 1명을 제외하고 공격수 4명, 수비수 3명 가운데 얼음판에서 뛰는 선수는 공격수 3명, 수비수 2명이었다. 연세대 선수들이 1분 뛰고 3분을 쉰다면 광운대 선수들은 힘겹게 3분을 버텨도 고작 1분밖에 쉴 수 없었다.
연세대 선수들은 슛을 골대가 아닌 허공으로 쏘아대는 등 '한 수 접어주는' 플레이를 했다. 광운대는 황경필 등이 좋은 슛을 여러 차례 날려봤지만 결국 0-4로 지고 말았다.
경기가 끝나자 선수들은 손으로 무릎을 짚고 가뿐 숨을 몰아쉬었고 벤치의 최진철 감독을 향해 큰 절을 올렸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학교를 떠나는 디펜스 박재형은 유니폼 상의로 얼굴을 감싸고 통곡을 했다. 라커룸에 들어와서도 그의 눈물은 멎을 줄을 몰랐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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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세곰
2007.12.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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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oco
2007.12.07 11:09
광운대 아이스하키부는 꽤 유명한 팀 아니었습니까?
제가 광운대라는 학교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도 아이스하키부 때문이었는데요. -
열이~♡
2007.12.07 11:09
안타까울뿐이네요 -
흰둥라^
2007.12.07 11:09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자체 실내 링크도 가지고 있는 학교 인데.......내년에는 나머지 인원들은 어케 할까?
다른학교로 가던가 아님 ...그냥..하키는 포기 하고 공부해야 하는것인가?? 정말 안타깝네여// -
초절정귀차니스트
2007.12.07 11:09
우리학교 후배들인데.... 안타깝네요.... 전 94학번..
광운대 아이스하키 팀은 안타깝네요. 멤버가 화려하진 않지만 근성이 좋은 팀이었는데...
팀 해체가 확정되면 국내 대학 아이스하키 팀은 고대, 경희대, 연대, 한양대 이렇게 밖에 남지 않습니까?
아참, 고인이 된 가수 김현식도 연대 아이스하키팀에 몸담았었고, 가수 조정현 역시 한양대 아이스하키부에서 선수생활을 했습니다. 무릎부상으로 활동을 접었지만...
아이스하키, 언제 기회되면 한번씩 보러가세요. 정말 육중하고 박진감 넘치는 것이 겨울 스포츠로서뿐 아니라 참 멋진 운동입니다.
광운대 선수들도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