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불과 몇일전이죠 ㅎㅎ)
1.6의 한계라는 걸 정말 경험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애인님과 함께 동해로 떠나기로 했었죠.
31일 새벽 1시에 출발해서 1일 오후에 올라오는 스케쥴로요.
뭐.. 막히는 걸 따져서 가기 전에도 하행은 신경 안썼지만, 상행은 어느정도 각오했었구요..
한푼이라도 아끼고자.. 올 때 갈 때 국도로만 이동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동해 내려갈 땐 영동선을 타는 게 올바른 것 같습니다 ㅠㅠ..
애인님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국도를 선택한 저였지만.. 제대로 당했죠~
출발 31일 새벽 1시10분경.. 서울 강동 출발..
24시 운영하는 고속터미널 부근의 킴스클럽을 찾아 고고~
장 좀 보고 나오니 3시더군요..
어느 정도까지는 80유지하며 그럭저럭 주행했지만,
슬슬 꼬불꼬불 코너에.. 눈이 왔었는지 얼음판.. -0-
솔직히 속으로.. x됐네 생각했습니다.
운전경력이라곤.. 반년도 채 되지 않고, 급한 승질에다가..
초행길인데다 새벽에 얼음판에 구불구불한길을 연비생각하며 rpm신경쓰고
해가 뜨기전에 도착해서 일출을 봐야 한다는 압박감..
솔직히 무서웠습니다 ;;
차가 45도 넘게 두번씩 빙~글 도는 걸 경험하고나서는.. 정말 긴장했죠.
미끄러질 때 브레이크 밟지 말라는 것.. 한번 더 명심했습니다.
괜한 오기에 대관령을 넘었습니다.
차가 없더군요.. 한두대? 봤었나.. 대부분 하얀 얼음눈위에 첫 길을 내는 게 저였고,
그것마저도 대부분 얼어서 극소심해졌죠..
좁은 골목길을 통과할 때도 극소심하지 않던 제가.. 바짝 긴장했었습니다 ㅎㅎ;
오르막은 또 얼마나 있는지.. 사실 1.6의 한계를 느낀 건, 그 다음날 서울 올라올 때였죠..
어차피 얼음판에서 저단으로 주행하니 크게 힘 딸리는 건 못 느꼈고요.
단지, rpm이 안붙네.. 정도?
새해 이 날은 정말 안되겠다싶어 작정하고 국도로 나섰습니다.
역시 대관령을 넘는데.. 1.6의 한계가 보이더군요 -0-
같이 가는 차들이라곤.. 90%가 suv, rv.. 나머지 8%가 tg급 중형-
승질은 급하지.. 뒤쳐지면 열받고.. 괜히 기름 뿌리고 싶진 않아서 rpm도 조절하느라 애먹고..
쫌만 변속 타이밍 늦어져도 힘 딸리고.. 여간 귀찮은 게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처음 타는 거친 코너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덤벼보고 나니,
그 이후에 보이는 코너는.. 거짓말 좀 보태서 직선도로만큼이나 쉽더군요.
평소.. 서울에서 끽해봐야 인천/수원 까지 가면서 배기량 딸려서 불만- 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해봤는데
이번 여행길에, 가장 크게 깨달은 게 있습니다..
배기량이 깡패다-
...
농담이구요..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고, 운전은 장난이 아니라는 것과,,
순식간에 나와 내 사랑하는 사람의 목숨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과,,
돈이 많으면 째고 다녀라-
라는 제 신조 아닌 신조를.. 다시금 다짐하게 해주었죠.
참. 31일은 헌화로에서 일출 구경 하였죠^^;; 31일은 구름님이 쫌 가려서~ 아쉬웠구요.
새해 1일은 7시25분에 자던 애인님 흔들어 소리질러 깨워 대충 옷 입히고 털모자, 털장갑 억지로 씌워놓고,
동해 어달동 근처 펜션 앞에 나가 덜덜 떨며, 사진찍고 예쁘게 꼬옥 손잡고 일출 구경했습니다~!
헌화로는 정말 듣던대로 드라이브 코스로써 손색이 없었구요~
새해는 밝은 햇님을 보아서인지 정말이지 너무 즐거웠습니다 ^^;
08년.. 여러 회원님들도 안운하시고~ 로또라도 당첨되셔서 라셍이 더 예뻐해 줄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1.6의 한계라는 걸 정말 경험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애인님과 함께 동해로 떠나기로 했었죠.
31일 새벽 1시에 출발해서 1일 오후에 올라오는 스케쥴로요.
뭐.. 막히는 걸 따져서 가기 전에도 하행은 신경 안썼지만, 상행은 어느정도 각오했었구요..
한푼이라도 아끼고자.. 올 때 갈 때 국도로만 이동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동해 내려갈 땐 영동선을 타는 게 올바른 것 같습니다 ㅠㅠ..
애인님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국도를 선택한 저였지만.. 제대로 당했죠~
출발 31일 새벽 1시10분경.. 서울 강동 출발..
24시 운영하는 고속터미널 부근의 킴스클럽을 찾아 고고~
장 좀 보고 나오니 3시더군요..
어느 정도까지는 80유지하며 그럭저럭 주행했지만,
슬슬 꼬불꼬불 코너에.. 눈이 왔었는지 얼음판.. -0-
솔직히 속으로.. x됐네 생각했습니다.
운전경력이라곤.. 반년도 채 되지 않고, 급한 승질에다가..
초행길인데다 새벽에 얼음판에 구불구불한길을 연비생각하며 rpm신경쓰고
해가 뜨기전에 도착해서 일출을 봐야 한다는 압박감..
솔직히 무서웠습니다 ;;
차가 45도 넘게 두번씩 빙~글 도는 걸 경험하고나서는.. 정말 긴장했죠.
미끄러질 때 브레이크 밟지 말라는 것.. 한번 더 명심했습니다.
괜한 오기에 대관령을 넘었습니다.
차가 없더군요.. 한두대? 봤었나.. 대부분 하얀 얼음눈위에 첫 길을 내는 게 저였고,
그것마저도 대부분 얼어서 극소심해졌죠..
좁은 골목길을 통과할 때도 극소심하지 않던 제가.. 바짝 긴장했었습니다 ㅎㅎ;
오르막은 또 얼마나 있는지.. 사실 1.6의 한계를 느낀 건, 그 다음날 서울 올라올 때였죠..
어차피 얼음판에서 저단으로 주행하니 크게 힘 딸리는 건 못 느꼈고요.
단지, rpm이 안붙네.. 정도?
새해 이 날은 정말 안되겠다싶어 작정하고 국도로 나섰습니다.
역시 대관령을 넘는데.. 1.6의 한계가 보이더군요 -0-
같이 가는 차들이라곤.. 90%가 suv, rv.. 나머지 8%가 tg급 중형-
승질은 급하지.. 뒤쳐지면 열받고.. 괜히 기름 뿌리고 싶진 않아서 rpm도 조절하느라 애먹고..
쫌만 변속 타이밍 늦어져도 힘 딸리고.. 여간 귀찮은 게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처음 타는 거친 코너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덤벼보고 나니,
그 이후에 보이는 코너는.. 거짓말 좀 보태서 직선도로만큼이나 쉽더군요.
평소.. 서울에서 끽해봐야 인천/수원 까지 가면서 배기량 딸려서 불만- 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해봤는데
이번 여행길에, 가장 크게 깨달은 게 있습니다..
배기량이 깡패다-
...
농담이구요..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고, 운전은 장난이 아니라는 것과,,
순식간에 나와 내 사랑하는 사람의 목숨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과,,
돈이 많으면 째고 다녀라-
라는 제 신조 아닌 신조를.. 다시금 다짐하게 해주었죠.
참. 31일은 헌화로에서 일출 구경 하였죠^^;; 31일은 구름님이 쫌 가려서~ 아쉬웠구요.
새해 1일은 7시25분에 자던 애인님 흔들어 소리질러 깨워 대충 옷 입히고 털모자, 털장갑 억지로 씌워놓고,
동해 어달동 근처 펜션 앞에 나가 덜덜 떨며, 사진찍고 예쁘게 꼬옥 손잡고 일출 구경했습니다~!
헌화로는 정말 듣던대로 드라이브 코스로써 손색이 없었구요~
새해는 밝은 햇님을 보아서인지 정말이지 너무 즐거웠습니다 ^^;
08년.. 여러 회원님들도 안운하시고~ 로또라도 당첨되셔서 라셍이 더 예뻐해 줄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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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Whiting
2008.01.04 04:29
여행이 무사히 마쳐서 다행이네요~^^ -
Lacett BulBit
2008.01.04 04:29
예전 1.5 엑센트DOHC 수동 끌고 다닐때 대관령 여러번 넘어 다녔을때
전 무척이나 맘에 들었었어요.
오토들이 언덕올라갈때 빌빌댈때 저는 팍팍 치고 올라갈때의 기분좋은 엔진음.. ㅎㅎㅎ
어쩌면 라세티를 선택하게된 이유중의 하나도 바로 DOHC 엔진 특유의 소리가 그리워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지금은 오토 1.6이지만
그래도 저에게 딱 적당한 배기량인듯 싶어서 만족하고 탑니다..
저는 이상하게 차덩치나 배기량이 커지면 부담이 되더라구요...
와이프는 나이에 맞게 중형타야 되지 않겠느냐 하지만
용도와 목적 그리고 운행패턴을 따지면 딱 소형이 저에겐 제격이네요...
라세티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만약 10년후에 차를 또 바꾸게 된다면 그때도 라세티를 ㅎㅎㅎㅎ -
지원
2008.01.04 04:29
안전 운전하시구요~
홀드 버튼만 잘 사용하셔도 대관령 무난히~ 넘어갑니다 ㅎㅎ -
국영짱
2008.01.04 04:29
ㅎㅎ 굳히 배기량때문이라기 보다는
운전 경력과 운전내공문제도 한몫할수 있습니다.아직 초보이신데다가 어려운 난코스를 선택하셨네요.
전에 대관령 고개 자주 들락거릴때 오토가 아닌 1.5 수동으로
꼬불꼬불 고갰길을 다른차 추월하면서 넘나들던 생각이 납니다.^^* -
퍼랭이
2008.01.04 04:29
ㅎㅎㅎ 첫번째는 .6의 한계가 아니라, 준비 부족입니다. 항상 강원도, 특히 대관령 구간은 체인을 준비하시길..적어도 스프레이 체인은 준비하세요...전 고향이 강릉이라 항상..준비합니다..
두번쩨는 저두 공감합니다. 전 해치인데 특히 해치는 더더욱 무게가 나가서리...하지만, 뒷 템포로리 제거, vad 달고는 한방에 해결되더군요.,..ㅋㅋㅋ 대관령길도 잘 올라 옵니다..이젠/// -
써니제로
2008.01.04 04:29
그런길에서 배기량이 얼마나 효과적일라나요 ㅎㅎ 운전내공을 많이 쌓으셔야 할듯 하네요..
배기량이 깡패란 말은 저도 동감하지만..고속주행때나 그렇지..일반 주행에서..배기량 높은 차들 부러운건..
단순히 차 크기와 실내넓은거 외엔..ㅎㅎ -
피라미드웨건
2008.01.04 04:29
오르막 꼬부랑길에서는 알피엠 유지하는게 포인트죠. 오토의 경우는 저단기어로 변속한 다음 알피엠 유지하면서 조지면 수동 못지 않습니다. -
오료햐
2008.01.04 04:29
적절한 엔진오일 선택과 홀드버튼의 사용...도움되든데용.ㅎㅎ
저도 11월말 생일에 대관령을 넘었다는.ㅋㅋㅋ
비 억수로 오는데....생일여행을 위해......대관령을 꾸역꾸역 넘었는뎅.ㅋ
여칭은 옆에서 세상모르게 자고....
저는 앞이 안보일새라 긴장 100배로..ㅋㅋ
근데 아직 저는 1.6 라셍이타면서 힘이 딸리네? 이런생각 못해봤어여~무사히 여행 마치고 오신거 축하~~^^ -
성훈짱
2008.01.04 04:29
여름에 에어컨 세게 틀고 다닐때 빼고는 힘이 딸린다는 생각을 해보진 못했는데..
뭐 다름 개인차이가 있으니 생각하기 나름일듯 하네요.. ^^
암튼 무사히 다녀오셨으니 다행이네요... -
열이~♡
2008.01.04 04:29
.6한계는 아닌듯 한데요~ ㅎㅎ
체인준비하셨다면~ 체인의 위력을 느끼셨을거라고 글을적지 않았을까요?ㅋ -
운수대통
2008.01.04 04:29
1.6 한계라기 보단 기어비 차이로 인한 느낌 일겁니다.... 라세티의 기어비는
평지 고속주행에 맞는것 같아요 ....
3단이면 못오을 곳 없을뗀데요 ..... -
nine
2008.01.04 04:29
가속이 좀 떨어지긴 하더라구요. 앞차가 하두 천천히 가길래 부앙~~~추월하려고 엑셀을 밟았건만.... 소리만 부아아아앙하고, 치고 나가진 않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