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은 대략 2004~5년식 아반떼 였고 저는 2003년식 라세티였죠.
중고로 산듯한데 상대방 차량은 1만키로도 안뛰었더군요.
차량에 장애표시가 있었구요.
경위는 제가 후진시에 상대방은 코너 진입이었기에 시야에 보이지 않아 상대의 앞범퍼를 제가
박았습니다.
(사고시 후진거리 4~5M 정도였고 시속 10km 정도 될까요? 상대방의 라이트에 긁힘과 범퍼의 긁힘 비껴 박아서 휀다에 긁힘이 있었는데 휀다빼고 모두 교체했습니다.)
노인이셨는데 역시 목잡고 내리시더군요 장애 딱지보고 우선 잘못했기에 얼른 병원부터 가자고 했으나 괜찮다고
병원은 피하시더군요. 그날도 병원서 진료받고 나오는 길이라고 하더군요.
나쁜맘이 들면 어차피 아픈데 눕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튼 차량수리 모두 당일바로 처리해드리고 죄송하다고 몇일뒤에
음료수랑 챙겨서 갔습니다.
다친사람은 없었지만 적은돈이라도 10만원 챙겨서 드렸는데
이게 뭐냐며 나중에 인사다시 오라고 하더군요..(물론 가져간건 다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자긴 병원에서 눕고 하면서 나쁜짓은 안한다고
그런데 요즘도 가끔 전화 와서 인사오라고 합니다.
물론 나중에 인사하겠다는 약속은 안지켰습니다.
10만원으론 안된다 하는 사람에게 그일로 대체 얼마를 줘야 할지 몰라서요.
알고보니 장애표시는 할머니가 주인이었더군요.
할아버지는 나이가 70후반이라 아픈곳이 한두군데가 아닐텐데
죄송하지만 그 책임을 다 질 수도 없고
그럴꺼였으면 보험처리했겠죠.
보험사에서 찾아가서 말씀드렸더니 아픈데 없다 병원갈일 없다고 했다더군요.
몇달이 지났지만
오늘도 전화가 왔습니다.
언제 오냐고...
솔직히 노인만 아니었다면 2~30만원 주고 죄송하다고 해결될만한 사고였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댓글 7
-
안동라세티
2008.02.11 20:13
-
03라세티(허영호)
2008.02.11 20:54
몇달전에 겪은 사고땜에 ㅠㅠ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보험사와는 상의해보셨는지요..
알구 계실듯 하지만, 처음에 사고날당시 금액이 크던 작던간에 먼저 보험처리를 하고 나중에 현금으로 메꾸면 보험할증도 안되고 사고당시에 귀찮은 여러가지 일(상대방과의 합의 등)도 보험사에서 다 알아서 처리해주던데..
님께서 며칠후에 음료수랑 위로금이랑 들고갔는데도, 할아버지께서 안받고 다시 오라했다면 ..그런데도 병원에 눕고 그러지는 않으시니, ..ㅠㅠ 그 의중을 알길없네요..일단 님은 피해자에게 최소한의 성의와 도의를 보여주셨다고 보아집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이런 소식이 들릴때마다 운전하기가 점점 겁나네요..
암튼, 차는 수리됐고 사람은 아프지 않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힘내시고 , 더 안좋은 일이 생기지 않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세미코드™
2008.02.11 21:29
당시에 제가 세차한지 몇일이 되긴 했어도 똥차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정말 기분나쁘게 자긴 새차인데 중고값은 어쩔꺼냐고 하더군요. 이거는 어차피 똥차니까 상관없어도 중고차 감가삼각비도 처리해줘야 하고 위로금도 줘야 한다고 했었습니다.
같은 단지에 살기에 나중에 수리된 그 차를 보고 나서 년식이며 대충 알았습니다. 지역번호판 달고 있던 그 차량이 새차새차하던게 생각나 화나더군요. -
비타민티
2008.02.12 10:30
제 생각은....
그냥 찾아가서 얼마를 드리면 되겠냐고 묻는게 가장 빠를듯 싶네요.
어짜피 그냥 넘어가려는 맘은 아닌것 같은데,
괜히 먼저 이리 저리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가장 빠른 해결책은 찾아가서 얘기 해보는게 아닌듯 싶네요. -
장현우
2008.02.12 11:22
중고차 값떨어지는건 신차때부터 1년인가 2년인가 이때까지만 보상해주는걸로 알고있네요..
왜 음료수들고 찾아가셨나요.. 지금와서 이런얘기해도 소용없지만..
사고나면 무조건 보험처리후 금액보고 현금처리하든 보험처리하든.. 젤 속편합니다..
보험의 필요성을 못느끼는 1人~~ 사고가 어찌이리 안나는지요ㅠㅠ -
세미코드™
2008.02.12 13:05
보험처리 했고 보험사에서 보상해주겠다고 했더니만 아픈데 없다고 괜찮다고 해서 제가 음료수랑 10만원 봉투에 넣어서 성의 표시하려고 간거죠.. 그런데 그걸보고 10만원은 두고 그건 우스우니 다시 와라 하니 문제죠.. 10만원이 우스운 분이니 얼마를 달라고 할지가 어이없는상황인지라... -
03라세티(허영호)
2008.02.12 21:14
보험처리를 하셨으면 , 일단 피해자쪽에서의 태클 등은 보험사쪽에 맡겨두십시오. 당시 사고처리담당이 주로 이런 업무까지 포괄해서 처리하는걸로 알거든요. 제가 5년전 이맘때쯤에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가해자였었는데(눈길3중추돌사고) 피해자쪽에서 하두 태클하다 못해 자기 새차 중고똥값되여버리는거 합의안해주면 고소해도 되겠냐고 은근히 위협까지ㅠㅠ 제가 든 L**보험 사고담당원은 걱정하지 말라고 모든 사고가 보험으로 원만히 처리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간 합의까지 들먹이면 오히려 역고소당한다고, 계속 전화해서 귀찮게 하면 보험사와 상대하라구만 하였구, 저 역시 그렇게 하였습니다. 당시의 제 기억으로는 피해자측이 병원입원하지 않았기때문에 보험사에서 아무런 합의두 안해준걸로 알고있습니다. 아무튼 , 원만히 사고처리는 되였고 더 이상의 전화두 걸려오지 않았고 님의 안타까운 상황이 당시의 제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주저리 주저리 해보았습니다. 도움되시고 참고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보험드는것이 아닙니까^^화이팅하세요
사람들 참.. 무섭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