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택단지에 사는지라...
 
대문만 벗어나면 빽빽히 주차된 차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오늘 오전... 길가에 주차된 차들에게 무엇인가 심각한 테러의 자국을 목격하였답니다.
노란색 주행교육 차량의 앞 뒤에 뿌려진 저 아름다운 노폐물들...

귀여운 새들이 옹기종기 응가를 하셨구나(?)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려던 찰나....


너무 너무 심각하게 당해버린 미용실 앞 차량을 발견하였어요.


위쪽은 이미 충격의 파도가 쓰나미를 만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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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바로 앞에 주차되어 있던 옆집차량... 아방떼 에이쵸티라고 자랑질 하던 그 차량.

이 차의 천정쪽은 한 번 보면 밥맛이 2주 정도 달아날 정도...

더구나 이 응가들은, 흙과 모래, 식물의 씨앗이 섞여 있어 대충 비벼서 지우면 차에 대략 낭패....

아...

도대체 이 동네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바로 이 나무...

이름도 모를 바로 이 나무... 한 여름도 아닌데 빨강빨강 열매가 맺힌 한 겨울의 계절적 이단아. 이 나무!!!

이 나무 열매를 먹고 응가 하는 동네 노는 참새님들 덕분에 우리 동네 차들이 응가 팩을 하였답니다.

헐헐.... 도대체 얼마나 먹고, 얼마나 싸는 건지...

알 수가 없어....

ps  1: 범행을 저지른 참새를 찍으려 했으나, 너무 빨리 도망다니는 바람에 결국 얼굴 공개는 포기...

ps 2 : 제 차는 다행히 주차장에 들어가 있어서 위기는 모면했네요.

ps 3 : 그러나, 고양이 발자국이 덕지덕지 찍혀 있었음....  아... 이놈의 동네는 도대체 TV 동물의 왕국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