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소프트웨어 전문가 후배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잠깐 얼굴이나 보자고....
그리고 너무 피곤해서 톨게이트 옆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말았죠.
깨 보니 밤 11시더군요. 다시 전화를 거니 후배 역시 사무실에서 그때까지 일하고 있는 중.
후배에게 얼굴이나 보고 가겠노라고 이야기하고 시동을 걸어 수원에서 분당까지 달려갔습니다.
도착하니 12시.
출출하다고 분식점에 가서 라면 한 그릇씩 먹고 (이 나이에 이렇게 계속 먹다가는 결국 성인병으로 죽고 말껴),
차에 앉아서 노트북을 꺼냈습니다.
프로그램을 수정한다고 이리저리 소스코드를 뒤져 보다가 몇 군데를 수정하고, 다시 다운로드해서 실행해 보기를 여러 차례.
하나씩 둘씩 현상들이 잡혀 나가고, 이 재미에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며 소스코드를 조금씩 완성해 나갔죠.
마침내 소프트웨어 문제점들이 모두 잡히고, 이제 화면만 다듬어 주면 될 정도 수준이 되고 말았을 때,
우리는 어느새 새벽 5 시를 넘어서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젠장, 또 밤을 새고 말았군. 와이프한테 우린 이제 죽었다.
일어나는 후배에게 다시 한 마디를 던집니다. 야, 이미 버린 몸, 아침이나 먹고 가자.
각자 차를 몰고 뼈다귀 해장국 집에서 된장찌개랑 돼지고기불고기 정식을 시켜 먹었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주인 아주머니 일행이 아침식사를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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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길, 매일 깜깜한 밤에만 다니다가 환한 아침 시간에 출근 때와는 반대 방향으로 운전을 하고 가려니까 영 배경이 낮설계 느껴지더군요.
날씨가 맑아 저 멀리 남한산성 산등성이가 선명하게 보이고,
적당히 싸늘한 날씨에 창문으로는 따스한 5월 아침의 햇살.
차가 거의 없는 아침 시간에 올림픽 대로까지 가는 길에 보이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반사하는 노란 빛줄기가 나의 시야를 방해합니다.
어느덧 봄을 지나 상큼한 초여름으로 내닫고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피곤해서 톨게이트 옆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말았죠.
깨 보니 밤 11시더군요. 다시 전화를 거니 후배 역시 사무실에서 그때까지 일하고 있는 중.
후배에게 얼굴이나 보고 가겠노라고 이야기하고 시동을 걸어 수원에서 분당까지 달려갔습니다.
도착하니 12시.
출출하다고 분식점에 가서 라면 한 그릇씩 먹고 (이 나이에 이렇게 계속 먹다가는 결국 성인병으로 죽고 말껴),
차에 앉아서 노트북을 꺼냈습니다.
프로그램을 수정한다고 이리저리 소스코드를 뒤져 보다가 몇 군데를 수정하고, 다시 다운로드해서 실행해 보기를 여러 차례.
하나씩 둘씩 현상들이 잡혀 나가고, 이 재미에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며 소스코드를 조금씩 완성해 나갔죠.
마침내 소프트웨어 문제점들이 모두 잡히고, 이제 화면만 다듬어 주면 될 정도 수준이 되고 말았을 때,
우리는 어느새 새벽 5 시를 넘어서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젠장, 또 밤을 새고 말았군. 와이프한테 우린 이제 죽었다.
일어나는 후배에게 다시 한 마디를 던집니다. 야, 이미 버린 몸, 아침이나 먹고 가자.
각자 차를 몰고 뼈다귀 해장국 집에서 된장찌개랑 돼지고기불고기 정식을 시켜 먹었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주인 아주머니 일행이 아침식사를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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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길, 매일 깜깜한 밤에만 다니다가 환한 아침 시간에 출근 때와는 반대 방향으로 운전을 하고 가려니까 영 배경이 낮설계 느껴지더군요.
날씨가 맑아 저 멀리 남한산성 산등성이가 선명하게 보이고,
적당히 싸늘한 날씨에 창문으로는 따스한 5월 아침의 햇살.
차가 거의 없는 아침 시간에 올림픽 대로까지 가는 길에 보이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반사하는 노란 빛줄기가 나의 시야를 방해합니다.
어느덧 봄을 지나 상큼한 초여름으로 내닫고 있습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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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주니
2008.05.10 08:01
첼로님~~ 건강 부터 챙기세요~~ ㅠ,.ㅠ -
맨하탄
2008.05.10 08:03
첼로님~~ 건강 부터 챙기세요~~ ㅠ,.ㅠ(3) -
떠버리
2008.05.10 08:18
저 말구두 날 새신분이 계셨네여 ^&^
저는 야간 근무 중이라서 9시에 퇴근 한답니다.
집에가면 잠두 안오는데 쩝 !!
좋은 하루 되세요. ^^ -
집그리는사람
2008.05.10 09:17
첼로님~~ 건강 부터 챙기세요~~ ㅠ,.ㅠ(4)~~
저도 일특성상 밤 꼴까닥 넘기는 일이 많은 직업이지요..그렇게 몇년 일하다 그만~~~~병원갔어요
요즘은 도면마감일자를 좀 미루더라도 ..건강을위해~~~10시를 넘기진 않구요~
첼로님의 열정에 박수를~~~^^~~~ -
호연
2008.05.10 09:58
집사님도 건강 채기세욤~
첼로님도용` -
jooos
2008.05.10 11:20
ㅎㅎ 조만간 저랑도 또 해뜨는거 보시겠죠..
형님만 만나면 새벽을 함께하니 이제 남같지가 않아요..ㅠㅠ ㅎㅎ -
♡리마리오♡
2008.05.10 15:07
건강이 쵝오신데....
전 밤새 놀라고 해도 이젠..못 놀게 생겼습니다.
집에서 벌써 경고 2회가 떨어졌네요,,ㅠㅠ -
땜돌이
2008.05.10 15:42
첼로님~~ 건강 부터 챙기세요~~ ㅠ,.ㅠ(5)~~ -
후끼약
2008.05.13 02:11
오...첼로님 개발자신가보네요...
저도 미천하지만...개발자 반열에 드는 사람이라...^^
어쨌던 반갑네요...
거기다...남한산성!!!
(저 강동삽니다...)
언제 기회되심 쐬주나...ㅎㅎㅎ
얼마전에 7년간 몸담아왔던 SI를 완전히 떠나서 솔루션 업체로 안착했습니다. (과연 안착일지는 의문이지만요...^^)
바로 전 사이트였던 삼X증권 프로젝트에서... 토일 반납에 새벽 4시퇴근을 1달 내내 했더니...
이전같았으면...이바닥이 그렇지뭐... 하면서 넘어갔을건데...이젠 더이상 못버티겠더라고요...
써놓으신 글을 보니...참 이바닥 헤매는 사람들은 어찌 그리 같은지 모르겠습니다...ㅎㅎㅎ
여튼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