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기르던 페키니즈 한마리...이름-봉숙이 암컷이구요,..
5년전 (봉숙이 나뻐요..~~) 란 개그프로 할때 분양받아 기른 봉숙이가
병원에 입원해 있답니다..
2년전 집앞에서 1톤트럭과 사고났는데 뺑소니였구요,,
그때당시 척추이상이 있었지만 거금50만원을 들여 수술했구요,,
또 한번은 장이꼬여서 30만원 정도 들여서 꼬인거 풀어줬구요..
근데 일주일전,,,교통사고 후유증이라고 뒷발을 못쓰구 앞발로만 기어다니더라구요,,
분양받은 동물병원에 입원시키구 포도당두 맞구 좋은주시두 여러방 맞구 침두맞구그러는데
상태가 영~~안 좋습니다.. 원장님이 희망이 없다고 그러네요,..
전 사실 멍멍이를 기른적이 거의없습니다.. 있어봤자 집에서 길렀던 진순이 진돌이 정도,,,
기간은 1년내외였구요 ..ㅜㅡ
그 보다 문제는 여친이 매우 슬퍼한다는겁니다,...
안락사까지 말이 오가구,, 누구보다도 애뜻한것 같습니다..
애기때부터 5년을 보살폈구 어느가족들보다 따스히 아껴줬는데..
어젠 같이 병원가서 30분을 쓰다듬어 주면서 눈물까지 흘리더라구요,,
원래건강하면 5~6년은 더 살수있는데..왜 벌써 그러냐구,,봉숙이두 알아듣는지 조용히
눈을감으며 여친의 손길을 느끼는것 같았습니다..
휜님들중에도 이같은 경험있으실수도 있겠지요,,,
정말 가족이 되어버린 봉숙인데 이번주주말이면 결단이 날것같네여,,
지금도 입원4일짼데 하루에 5만원씩 나가구있구요 .. 돈도 돈이지만 정말 안타깝습니다.
요샌 말두 못붙이겠어요,. 넘 우울해 한답니다.. 여친두 봉숙이 기르기전에
샐리 라는 같은종의 멍멍이를 키웠는데 3년만에 잃어버려서 다시는 멍멍이한테 정 안주기로
했거등요 근데 얘가 알아서 사랑받게하구 재롱도 잘 부렸거등요,,,
부디 여친에게 힘을 주고싶습니다...
참 난감합니다..
어찌해야 좋을까요..???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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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class80
2008.05.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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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929
2008.05.22 10:38
벌떡 일어나는 기적을 빌어봅니다. 저도 어릴 적에 개가 죽어서 학교도 안 가고 펑펑 울어본 기억이 있어서 그 마음 잘 압니다. -
장농라쉐이
2008.05.22 11:31
이런 말씀 드리기는 좀 그렇지만..
안락사가 개한테도 좋을거라 생각되네요...
사람도 긴 병에는 효자없다는 말이 있듯이 하물며 개를 한결같이 보살펴 줄수도 없고..
지금의 사랑을 느끼며 고통없는 좋은 세상으로 보내는게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
야바위꾼
2008.05.22 11:56
저희 집도 페키니즌데... 얘가 사람을 엄청좋아해서 사람들이 금방 정을 붙이죠...
그기분 저도 알거같습니다.. 그렇게 힘든건 시간이 약일듯.. -
바닐라 캣
2008.05.22 12:27
저희 집에도 12년된 요키 한마리가 있는데 오랬동안 함께 살다보니 가족 같습니다.
12년 키우면서 수술도 하고 지금도 자주 병원을 다니고 합니다.
그 심정 충분히 공감이 되네요....
여자친구분 많이 위로해 주시고 병이 길어지면 여자친구분이나 강아지나 서로 힘들어질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
worldclass80
2008.05.22 13:42
그니깐여..ㅡㅜ 어제 오늘이 더 애착을 갖게되니 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게 정이더군요 -
선작인
2008.05.22 13:48
어릴때 학교앞에서 샀던 병아리 삐약이(당시의 작명센스는 이정도 수준이네요)가 죽었을때
하루종일 주검 옆에 쪼그리고 앉아 학교도 안가고 마냥 울기만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안락사...글쎄요 좀더 두고보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말못하는 짐승이지만 감정은 있습니다.
장애로 인해 우울해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안락사 시키는것이...
참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말이라도 통하면 물어보기라도 할텐데 말이죠...
제가 회원님 상황이라면 통증이 계속 있으면 보내줄테고
그런게 아니라면 스스로 눈감을때 까지 함께 있을거 같네요 -
sad screen
2008.05.22 15:14
우리집 강아지는 사고도 없는데 왜 지대로 못걷지???ㅠㅠ
페키가 좀 그런가봐요,,다리도 짧고 해서....
우리집에도 페키있는데...이놈..물건이긴 합니다...(너무 무겁네요,,)
어여 우리집 강아지처럼..밥도 잘먹고 오줌 똥 대빵마니 싸고
건강해져서 같이 놀아보길 기원해봅니다... -
biondi
2008.05.22 16:54
올리신 글과 성격은 어울리지 않지만... 한 마디 하자면,
길거리에서는 개 목줄 꼭 하시고 절대 줄을 놓으시면 안됩니다.
뺑소니라고 얘기하시는데, 그게 성립이 안되고 개 때문에 사고가 나거나 해서 사람이 다치면 개주인이 독박을 쓰게 됩니다...
사랑하는 애완견이 다친건 안타깝지만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개가 사람을 물면...
물린사람이 신고하면, 그 개는 안락사 시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개한테 공격당하면 치명적이죠. -
worldclass80
2008.05.23 05:57
깜짝 놀랐네여 ,,제가 뭐 잘못쓴지 알구 ,,,,,
항상조심해야져 ㅡㅡ -
토냐
2008.05.22 17:29
에구..힘내세요...ㅡㅠ;
빨리 애견이 나아서
애인분도 그렇고, 님도 힘을 내실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스팀팩라셍
2008.05.22 17:51
개든 고양이든 사람이든
그 정을 스스로 떼야한다는건 작은 자살이 아닐까 합니다.
정말 힘드실거 같아요. 힘내세요. -
디자인카
2008.05.22 17:52
에구궁 ㅠㅠ -
광월
2008.05.22 19:09
월드님
힘네세요... -
worldclass80
2008.05.23 05:56
광월님 안녕하세여,,,,ㅋㅋ
타이어 잘 장착하셨나 모르겠네여,,
열공하시구 담에또~~ ㅋ -
worldclass80
2008.05.23 05:58
어렵다구 얘길 하지만...
오늘하루두 봉숙이의 쾌유를 기도합니다..
댓글달아주신 휜님들 감사드립니다..
기적이 일어나야 건강해질수 있답니다 ...
쾌유를 빌어주세여. 휜님들아~~ 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