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댓글로 달다가 기냥 본격적으로 몇줄 적어 봅니다.

요즘 기름값 장난이 아니죠.. 나름대로 고유가 시대를 견뎌 나가는 비법(?)의 하나를 적어볼랍니다. 어디까지나 연구결과 없는 개인적인 경험과 사견이므로 너무 믿진 마시구요..

라세티의 알피엠 게이지(타코미터)에 보면 3가지 칼라가 있읍니다.
흰색, 녹색, 붉은색.... 의미를 보자면..
흰색은 그냥 흰색.
녹색은.. 일명 그린죤
붉은색은 경고 구간이죠.  붉은색은 엔진에 무리가 갈수도 있음을 안내하는 구간이구요.. 보통 구간의 중간정도 가면 연료가 자동으로 차단되게 되더군요.. 예전 세피아는 7000에서 연료차단..(일명 퓨얼컷)이 되고.. 6999에서 다시 투입, 7000에서 다시 컷.. 문제생기는건 아니더군요.. 기냥 퓨얼컷이죠.. 유럽차중에 레드죤이 없는 차들이 있더군요.. 부럽죠..

녹색.. 그린죤 사용법을 좀 설명해볼라구요..
전 수동이라. 기름값 압박이 느껴질때면 기냥 성질죽이고 그린죤만 사용합니다. 알피엠1500~2500사이 입니다.

라세티 엔진을 설명하는 글을 보면.. 실용영역대에서 최대 토크가 나오게 되어있다고 하다군요..
갠적으루 연료효율면에서  짐작하면 대략 3300이었든가...
그린죤은 넘어선 구간이지만.. 3300알피엠이면 수동기준으로 110키로입니다.. 신기하더군요.. 경부고속도로 속도 상한선입니다. 근데 더 신기한건.. 3300에서 주행하다가 옆차를 추월할려면 알셀만 살짝 밟아도 차가 바로 가속 됩니다. 파워가 좋은 구간이죠. 더 높은 알피엠 유지하면 괜히 엔진만 혼자 들떠있는 느낌이 들구요.. 여하간...
설~부산 3300언저리만 사용해서 주행하면 연비 최소 16키로 이상 나봅니다.

국도에서는 보통 90키로가 상한선이죠.. 이때 알피엠은 2500입니다. 딱.. 2500입니다. 그린죤 끝이 2500.. 신기합니다.
이때도 연비 최소 16키로 이상 나봅니다

여하간  라세티 그린죤은 아마 국도 사용을 전제로 설정된 구간으로 보여지구요..
국도에서 얌전하게 운전하면.. 알피엠이 그린죤 내에서만 움직입니다..
그린죤 내에서 기어 변속타이밍을 보면.. 기어의 각 단에서, 변속 시점을 2500으루 잡고 변속하면 2000정도로 알피엠이 떨어지구요.. 2000정도에서 하면 1500으로 떨어집니다.. 모두 그린죤 안에서 움직이죠.... 그래서 전 오르막(일반적인 완만한)에서는 2500에서 변속 들어가구요.. 평지에서는 2000에서 변속 들어갑니다... 뒤에서 똥침 넣는 차가 없이 편안한 상황에서 주행한다면.. 정확하게 그린죤에서만 운행할 수 있더군요.

전 아침 저녁 출퇴근 거리가 왕복 45~50키로 정도 되구요.. 외곽순환, 경마장옆길로 주로 다니는데.. 안막히는 시간대에 주행시간은 30~40분 정도 하고.. 평균 연비는 14키로/리터 정도 나옵니다.  고속도로연비는 왠만큼 과속하고 다녀도 15키로 이상 보통 16키로 딱딱 나옵니다. 얼마전 만원당 100키로 테스트도 했는데(리터당 1765원 정도 할때) 딱 100키로 나왔구요.. 속도는 80~100키로 유지 해서 3만원에 300키로 주행이었읍니다...

안전운행하시고 즐거운 운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