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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밑에 엘란트라 아주머니가 애 핑계대고서 도망치는거...

이글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글 적어봅니다.


『 때는 06년 10월 1일 일요일..

이때 저는 마티즈2 스틱 은색차량을 몰고 다녔습니다.

어머니를 모시고 4/5/6일 추석연휴 장보러 수원 영통에 x플러스에 가서 2시간동안 장을 보고나서

기름이 없어서 주유소 가서 가득을 외친후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영통동 망포사거리.. 좌회전 신호등이 켜져서 좌회전을 유유히 돌고있는데 갑자기 맞은편에서 이스타나 학원차량이

고속으로 우회전을 하더군요.

전 좌회전 신호받고 3차선으로 진행중이었고 이스타나 차량도 우회전 하면서 3차선으로 들어오던 중이었습니다.

보고 놀래서 빵빵 울리고 레이져빔 난사하면서 핸들 좌측으로 돌리면서 피하려 했지만, 차체가 쏠려서 뒤집어 질 것 같아

핸들을 어쩔수 없이 풀었는데, 풀자마자 이스타나차량이 제 마티즈의 조수석앞범퍼 앞휀다 앞도어까지 들이받았습니다.

차 옆으로 세우시고 운전자분이 내리시더군요.
 
내리신분은 다름아닌 6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할아버지..

내리자마자 저희 어머니와 제게 처음으로 건넨 한마디가..

" 죄송합니다.어디 다치진 않으셨어요??"

라고 하시는데 내려서 "다친데는 없는것 같은데 차가... 심각하네요.. " 말하고..(이때 저도 다치지 않으셨는지 물어봐야 하는데..지금 생각해보니 버릇이 없었네요..)

그리고 그분하고 사고처리 어떻게 할건지 이야기 하다가 보험회사 직원을 불렀습니다.

그때 같은 3☆화재라서 출동기사분 오셔서 사고경위 듣고 과실은 9:1 정도 나오겠네요.. 이야기 하는데..

할아버지 하시는 말이..

"내가 못보고 들이받은거니까 내가 그냥 다 수리 해줘야지......
혹시 다친데 없는지 어머니 모시고 병원가서 검사까지 받아봐"  라고 말씀하시면서 대인접수까지 해주셨습니다.

어머니께서 조수석에 타고 계셔서 일단 어머니만 병원가서 검사 받았는데 다행이도  다치신데가 없어서 다행이었네요.   』    
                                                                                                                                                                                  

 

생각해보면 저도 여지껏 3년동안 운전하면서 사고 많이 났네요.. 한 스무건 정도는 되는듯 싶은데..(대략.. 5건 가해,15건피해)

그때마다 "미안하다. 다친데는 없냐?" 이런식으로 물어보신분.. 유일하게 저 할아버지 한분이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저분 만나기 전까지는 제가 들이받고서 죄송하다고.. 다치지 않으셨냐고.. 이런말을 해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만..

세상사람들이 저 할아버님 같은 분들로 가득하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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