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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GTI 시승기 (우왕ㅋ 굳)

프레드님 2008.07.28 15:23 조회 수 : 365

* 허접한 글솜씨라 시승기란이 아닌 자게에 등록합니다...

일전에 회사 동료(동기이긴한데 친해져서 아는 형)

가 폭스바겐 골프 GTI를 사서 함 타봤는데, 우와~ 다음차는 골프다~

뭐 이런 글을 잠깐 썼었는데요...

그땐 조수석 동승이었구,

주말에 같이 세차하면서 시승할 기회가 생겼네요.

제 차는 잠시 세차장 주변에 세워두고, 아담하지만 육중하고 파워풀해보이는 골프의 운전석에 앉게 되었습니다.

몸을 타이트하면서도 편안하게 잡아주는 버켓시트에 파묻고

대충 조작설명을 들은 뒤 변속레버를 D에 놓고 출발~ 부우웅~~

단단한 하체를 가졌지만 딱딱하다는 느낌보다는 쫀득한 느낌이 너무 좋구나 라는것을 출발후 1초면 알게되더군요.

' 튀어 나간다 ' 라는게 어떤건지 정말 몸소 느껴집니다.

(촌티를 팍팍 내서 죄송하지만, 처음으로 수입차 악셀을 밟아본 겁니다... ㅠㅠ)

좀더 달려보기 위해 외곽순환도로로 향합니다.

쫙 뻗은 도로가 보이자 변속레버를 스포츠모드인 S모드로 살포시 바꿨습니다.

곧바로 5천대로 치솓는 RPM...

'부아아앙' 골프 특유의 멋진 엔진음이 들리면서 튀어 나가기 시작합니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군요... 

감탄하며 계기판을 봤는데, '어라? 100km는 언제 넘었었지?' 이미 100km가 넘어서 어느덧 140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터널로 진입하며 좀더 밟아봅니다.

140, 150, 160, 170, 180....

울 라셍이 40km 에서 80km 가는거보다 더 부드럽게 180까지 올라갑니다.

허걱... 180km...

아무래도 제차가 아닌지라 일단 쫄아서 악셀을 뗘봅니다.

그러자, 동승한 형님... '모야! 더 밟어!'

다시 밟았더니, 신기하게도 이런 고속주행 속에서도 재가속이 너무 쉽게 됩니다. 200km를 금방 찍고

앞에 차도 있고 제 칼치기 실력도 허접해서 딱! 거기까지...

제 생애 처음으로 200km를 찍어봤네요;;

참고로 제 라셍이로는 170km 정도까지만 밟아봤었습니다...;;

놀라웠던것은 계기판 바늘이 200km을 넘을라고 하니까 쫄아서 그만둔거지,

가속 승차감은 전혀 무섭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휴_휴

그리고 무엇보다...

이 모든 과정이 약 30초 안에 다 이루어졌던거 같네요-_-;;

이래서 비싼돈 주고 수입차 타는구나 라는 것을 느낄수가 있던 짧은 시승기였습니다.

다시 세차장 주변으로 돌아와서 밥을 먹고

제차를 타고 저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길에 문득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 아... 괜히 타봤나.... '

토스카, 소나타, TG, 투스카니 등 수많은 국산 차를 타봤지만

아 괜히 타봤나 라는 느낌은 처음으로 받게되네요;;;

일전에 이 형한테 와코스 하이퍼S로 미션오일을 갈았다고 자랑한 적이 있습니다.

와~ 합성유 좋다고...

그러자 형의 대답, 얼마들었는데?

나: 30만원.

무슨 30만원이나 주고 그걸 바꾸냐고 막 웃더군요~

그래도 난 좋아진거 같다고 만족한다고 했더니 그래그래~ 하면서 웃으며 넘겼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 별 호응없이 웃어넘겼던 반응... 난 알아주는 메이커의 좋은 미션오일을 넣고 뿌듯해서 자랑했는데...

그 별 대수롭지 않게... 이놈이 차에 빠졌구나 라는 듯 그냥 웃어넘겨주는 그 반응...

뭔지 느낌이 오더군요-_-;;


무조건 수입차가 좋다는 추종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 기술력... 인정할 건 인정해야 겠네요.

앞으로 국내에도 더 멋진 자동차들이 많이 나오길 바라며...

짧은 시승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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