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에서 휴가 잘 마치고 충북 음성에 있는 할머니댁으로 미리 벌초하러 떠나는 길이었습니다.
이제 막 출발해서 한 15분정도 후 신호대기중에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엄청난 충격 그리고 밀려서 앞차를 들이받고.....ㅠㅠ
앞차는 음성으로 같이 가던 아버지 차였어요 ㅡㅡㅋ
코너 돌아나와서 신호를 못 보고 뒷차가 브레이크도 없이 그냥 때려받았습니다.
일단 상대편 운전자는 100% 자기 과실을 인정하고 상대편 보험사에서도 100%과실 인정한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가해자에게 소리소리 질러대다가  연신 죄송하다고 모든 거 다 책임지겠다고 해서 일단 웃는 얼굴로 보냈습니다.
사진상에 노란색 상의에 모자쓰신 분! ㅡㅡa
문제의 쏘렌토는 번호판 조금 찌그러진거 이외에  정말 기스 하나 없더군요...

문제는 아직 7개월밖에 되지 않은 우리 딸인데 다행이도 카시트에 잘 앉아있었지만 사고순간 놀라서 자지러지게 울었습니다.
단비엄마도 뒷자리에서 안전벨트 잘 매고 있어서 괜찮고 저는 뭐 워낙에 튼튼해서 ^^;;
앞차에 타신 저희 부모님도 비교적 괜찮으신 편입니다.

올라오는 길에 평택정비소에 들러 차 수리 맡기고 렌트카로 바꿔타고 수원에 도착 후 병원에 가봤는데
저는 목이 일자목이 되었고, 단비엄마는 일자허리가 되었더군요...허허
저희 부모님도 두분 모두 일자목이 되셨구요..ㅠㅠ

오늘은 모두 괜찮기는 하지만 하룻밤 자고 일어나봐야 알겠네요 ㅎㅎ

그나저나 내 깜둥이 저렇게 처참한 몰골이 되었습니다. ㅠㅠ
견적은 180~ 정도 나온답니다.
뒷범퍼, 트렁크, 앞범퍼 교체, 뒷쪽 우휀더 살짝 휘어서 판금, 라이에이터 그릴 교체, 운전석 라이트 교체한답니다.
다행이 하루프레임은 밀리지 않고 이상없답니다.
시보레 엠블럼, 그릴, 레터링 모두 교체하고 후방감지기도 교체하고
립스포일러는 워낙에 단단히 붙어있어서 떨어질지 모르겠다고 하시네요
안되면 그냥 버리고 새로 사서 달고 보험사에 비용 청구하랍니다.
그리고 산지 두달밖에 되지 않은 단비 카시트도 새걸로 교체받기로 했구요

그리고 아버지차는 2차 충격이라 뒷범퍼 교체만 하면 될 듯 합니다.

우리 가족 모두 아프지 않고 특히 우리 딸 단비가 안 아파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내 깜둥이도 잘 고쳐져야 할텐데 ㅠㅠ

그나저나 울 라세티 튼튼하긴 튼튼한가 봅니다.
앞차까지 밀릴 정도로 추돌했는데도 차안에 탄 사람은 비교적 잘 지켜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