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 95년식 갤로퍼 숏바디, 2003년 당시 경유값 600원 일때 신나게 타고 다녔습니다. 3만원 주유하면 500키로 이상 탔으니깐요...
그러다가 갤로퍼의 매력에 푹 빠졌죠... 외형은 투박하게 생겼어도 잘 나가고 안정감 있습니다. 그러다가 애기가 있어서 96년형 갤로퍼 롱바디로 갔죠... 그러다가 롱바디 브레이크 고장으로 죽을뻔한 기억도 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등에 식은땀^^;;
그런데 갤로퍼의 고질병은 에어콘이 나이가 들면 잘 안돼요. 여름에 죽어요...그러다가 포천에서 서울로 오면서 96 아반떼 수동으로 교환해서 한 1년 여간 탔습니다. 전 15만 키로 이하차들은 타보지 않았습니다. 아반떼 연식은 오래되었어도 순발력하나는 끝내줬습니다. 그러나 고속에서는 항상 불안.... 그래도 이차는 오래되었어도 에어콘은 잘 되더구만요...좀더 탈수 있었는데 그만 돌아다니는 라세티를 보고는 순간뿅! 했답니다. 지르자... 전 대우차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안좋았습니다. 친한 형이 누비라 원 을 타고 다녔는데 실내만 넓었지 기름 많이 먹고 미션 이상하고...대우차는 거들떠도 안보던 사람이 라세티 외형에 반해버렸습니다. 이상하게 작년에 라세티를 꼭 사야겠다고 마음먹고는 경쟁사인 신형아반떼는 보지도 않고 라세티 4년 전액 할부로 구매해 버렸습니다.
첨에 참 좋았는데 연비가 별로라 마음이 좀 상했지만 지금은 11500km 주행시 시내 연비 8-9정도 나오고 외곽으로 나가면 가볍게 10키로 넘어주고 고속에서 승차감 좋고 실내 좋고 옵션사항 좋은 라세티 만족하면서 타고 있습니다. 라세티 덕에 대우차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요즘 다음을 보면 대우 까는 기사들이 너무 노골적이고 현대,기아 찬양하는 글이 쇄도하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상황과 객관적 지표에 의한 기사가 아니라 표본 하나 골라서 대우차 녹슨다... 고로 대우차는 다 똥차다, 타면 안된다..그에 반해서 근거도 별로 없이 현대차는 똑똑한 차라느니(얼마전에 아반떼 기사나오면서 이런식으로 기사가 떳었습니다.)... 참 기자들 수준 이해되더라고요...이게 바로 언론의 힘인가 합니다.
좀 더 객관적인 기사, 선의의 경쟁이 아쉽습니다. 여론 몰아가기 식으로 기사쓰고 기술력과 가격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플레이로 장사하려는 검은 손의 장난 인것 같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많이 듭니다.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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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팩라셍
2008.10.21 08:22
돈이 권력이고 진리가 되는 세상이라 아무래도...... -
아스란
2008.10.21 08:33
횐님들 중에 대우차 샀다고 이상한 소리 안들어본 사람 거의 없을것 같은데요? (최소 5번 이상 들어본 1인~! 저도 타보기 전엔 대우차 안좋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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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대통
2008.10.21 09:18
대우차 정비소 입고가 제일 마음에듬 아무때나 입고 가능 ㅋㅋㅋ
요즘 현대차도 정비입고 힘들다고 하더군요 ..
라세티 대부분 만족하면서 타고 있지요 .. 주변을 봐도 -
국영짱
2008.10.21 09:27
제친구녀석 뉴카렌스 타는데 그 순한넘이 사업소 입고문제로 결국에는 사업소 직원들하고 썅욕까지 하면서 싸우다가
쪽수에 기가 죽어 돌아왔데요. 여차저차 자조지종 들어보고 제가 열받아서 " 앞장서라 내가 가주마" 했는데
말리더라구요.. 요즘 기아도 현대밑으로 들어가고나서 쬐금은 좀....(물론 다 그렇다는건 아니구요..)
근데 A/S 하는 사업소가 왜 주5일 근무를 하고 평일도 일찍 퇴근하지요.? -
야광빈대
2008.10.21 11:55
음...그것은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산업이 경쟁구도가 아니기 때문인듯합니다. 가격도 거의 담합수준...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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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이얌
2008.10.21 12:05
밑에서 어느분이 글을 남기셨듯이,
대한민국의 경제구조는 공산주의 뺨때리고노 남는 수준이고 (대통령이 부동산 거품 빠지는거 막아주는기사 뜬거 봤죠? ㅋ )
현대란 회사를 보더라도 첫태생부터가 그렇게 깨끗한 회사는 아닙니다. 일제중에서도 미쓰비시란 회사에게서 기술을 받아서 큰 회사라(일제시대 조선수탈할때 가장 앞장선 회사중의 하나. 그 수탈물로 군수품 만들던 회사)
그리고 국수주의또한 한껀하죠. 사촌이 땅사면 배아픈데, 사촌도아닌 저기 태평양건너온 회사에게 발릴꺼같으니 어니 신경쓰일뿐이겠습니다. 자기맘대로 주무르다가 이짓못하게 생기니 조금씩 견제를 해가야지요. 쉽게 먹히는것부터(군중심리 건드리는거죠) -
Sid
2008.10.21 13:34
님들 립글 봤는데요 너무 한쪽으로 쏠린 생각같아요 언론도 그렇고 ...
대우차 타는넘이 고장 없음 대우가 짱되는 것이고
현대차 타는넘이 지 차 고장 없이 타면 대우 욕하겠정 ㅋㅋㅋㅋ
세상이 다 그런겁니다
도박해서 돈따면 이분야 소질 있다고 모두가 존경하는 타자 되는 것이고
돈날리면 중독 현상이고 ㅋㅋㅋ
다 그런겁니다 귀에 바랑개비 달고 현대차 몰면서
글쓰는 기자들이 대우하면 무슨 생각 하겠습니까 ㅋㅋㅋ
삼성 망했다고 생각해보세요 ㅋㅋ
르노를 기자들이 그냥 둘거 같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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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ryU!
2008.10.21 14:44
뭐 간단하게 생각하면, 자기한테 돈몇푼 더 찔러주는 쪽에 유리하게 기사써주는거지요.
우리나라에서 젤 썩은집단하면 정치인이라고 하지만, 그보다 더하면 더한 집단이 기자라고 생각합니다.
펜하나라 사람죽이고 살리고 하는것도 그렇고, 맘잡고 집단으로 난리한번 치면 왠만한 기업들도 그냥 무너지잖아요
자체적으로 정화한다는건 거의 불가능한거니, 우리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해서 글을 읽을수밖에 없겠지요 -
micaL
2008.10.21 15:27
조만간 라세티 프리미어가 출시되니
긴장 타나봐요..ㅎㅎㅎㅎㅎ -
역기도?끼™
2008.10.21 17:14
어찌 되었든 빌미를 제공하면 안되겠죠.. 그런 상황이 없도록 노력해야 하겠죠..
그게 독점회사와 싸우는 방법이죠..
암튼 제일 편한것은 하루전에 예약 하고 다음날 바로 정비 할 수 있다는 게 좋더군요..
삼성차 차가 좋던 말든 한번 고장 나면 몇일씩 기달려야 하고..
서로 일장 일단이 있겠죠.. -
Donguri
2008.10.21 21:42
저는 군산공장을 증오는 하지만.. GM대우가 대처하는게 사뭇 다릅니다.
GM대우는 일단 한국인을 위한 회사는 절대 아닙니다. 돈 버는 마켓이.. 우리나라가 아니라서
그닥 신경 쓰지 않습니다.
타보면서 느끼는거는 대우는 고장나도 보증기간까지 버티다가 결국 못고치고, 현대는 고장나도 결국엔 고쳐지는
차이는 있긴 합니다.
뭐니뭐니해도.. 기자들한테 돈 잘 안찔러주니깐 그런거고요. 굳이 한국 시장을 생각할 필요가 없기때문에..
어디 라세티 새로 나왔을때 거들떠나 봤는지.. 단종 임박인 시점에서도 아직 제 라세티 해치백이 외제차인지
아는 일반 사람들이 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