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3달쯤 전에 수원의 모 공업사에서 1리터에 1만2천원짜리 반합성유로 교환했지요. 메가메시랑 해서 한 9만원 정도 들은것 같습니다. 디젤이라 6통이 들어갔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좀 아껴보려고...회원님 중 한 분께서 추천해주신 수유로XT가 1박스에 4만7천원하더라구요. 그리고 유니필터랑 메가메시도 공구로 사서 그 공업사에서 교환하기로했습니다. 당근 공임 8천원밖에 들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참 오일값 애껴서 닌텐도 겜씨디 하나 샀어요 ㅎㅎ.)

그런데 오일 교환후에 엔진 이곳저곳을 죽 보시더니 브레이크액 색상이 너무 탁하다고 교환해줘야한다고 하시더군요. 뭐 동의했습니다. 탁하긴 하더군요. 현재 2만6천키로인데 한 3-4만 사이에서 갈아야겠다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스티어링 오일도 탁하다고 교환해야한다고하시네요. 머리속에서 스티어링 오일의 통상 교환주기를 막 생각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숫자는 기억 안나지만 3-4만보다 훨씬 컸던 것 같고 제가 크게 가혹하게 핸들을 돌리지도 않는데 뭐 문제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잠시 생각해보니 제가 모든 엔진 오일 관련 부품을 사와서 공임밖에 못받으니까 이런저런 다른걸 괜히 바꾸라고 하나보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스티어링 오일은 다음에 간다고했습니다. 아참 브레이크오일은 공임 포함 4만원 줬습니다.

결국 4만8천원나왔네요.

그리고나서 집에 와서 네이버 지식검색을 해봤더니 스티어링 오일 교환주기가 10만키로라고 되어있더라구요. 뭐 개인차가 있겠고 차마다 차이가있겠지만 5천키로마다 엔진오일 바꾸라고 되어있는 권장 교환주기표에 스티어링 오일 교환주기가 10만키로라고되어있다면 그래도 짧은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나서 보니까 이제 눈치보여서 공임만 주고 엔진오일 못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앞으로는 셀프오일교환기인가 그거 하나 사서 제가 직접 교환을 하든지 해야겠습니다. 유니필터 리필하면 되니 당분간 에어필터도 필요없고 문제는 오일필터인데...이건 라세티 디젤 엔진구조상 좀 교환하기 번거롭게 되어있더라구요. 아 정말 앞으로 셀프로 교환해야하나요...어디 공임을 좀 더 주더라도 눈치 안주는 공업사 추천하나만 해주세요.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