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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몇일전 황천길 언저리 갔다가 돌아온게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았는데... ㅎㅎㅎ

예전에 서울살때 새해해돋이 보러 동해 3번갔다가...

1번은 4이[여자둘+남자둘]갔는데 대관령서 폭설만남... 월동장비는 커녕... 스틱차량[운전은 제차가 아니라 다행히 제가 안하고 친구가 뒈짐...ㅋㅋㅋ]에 기름 떨어질까봐 히터도 못틀고 대관령서 4시간 고립되있다가 겨우탈출... 해는커녕 얼어죽을뻔... 차안에서... ㅋㅋㅋ

두번째는 무사히 갔으나 비가와서 해는커녕 쫄딱 젖어서 바가지 민박 얻어서 대충자고 올라옴...

세번째... 해를 보기는 봤으나... 사람이 정말... 와우... 정말...와우... ㅋㅋㅋ 말 안해도 아실것임...

올라올때 서울까지 대략 7시간 ㅡㅡ;


"오빠... 난 해돋이 보러 한번도 못가봤어... 티비서 보면 정말 멋있고 좋던데 한번 꼭 가보고 싶다"...

처음 만날때부터 그런말을 했으나 제가 극구말류... 작년엔 유아무야 넘어갔으나...

요즘 제가 좀 빠쁘고 소홀한것도 있고해서 미안한 마음에... 해돋이 보러갈까~

근데 춥고... 차도많이 막히고 실제로 보면 별거도 없어... 고생 엄청할텐데... 졸리고...

"그래도 가보고 싶다...오빠"~

그래... 한번 희생하자... ㅡㅡ;

동해는 피하자... 여기저기 묻고 인터넷 검색...

"서해 당진... 왜목마을"~

서해서 유일하게 일출[맞는지 모르겠음 ㅡㅡ;]과 일몰을 볼수 있는... 어쩌고...


31일밤... 11시30분경 여자친구와 만나... 볼링 4게임치고... 2시쯤 갈비에 든든히 밥먹고[춥고 배가 조낸 고프다는걸 알기에...ㅋㅋㅋ 여자친구 배가 안고프다며 잘 안먹음... ㅋㅋㅋ 나중에 후회~ ㅋㅋㅋ]

3시경 주안출발... 4시경 당진도착... 왜목마을까지 남은거리 10km....정도... 웬 방파제길..편도 1차선...


여서부터... 마을까지 3시간 걸림... 그냥 서있었다는게 맞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릴곳도 없더군요 길도좁고 나오는차들에 갓길주차한 차들에... 아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친구 5시경부터 주무심... 코골며... 그럴만도 하지 12시면 자던 사람이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7시됨...... 아직 한참더 들어가야하고 들어가봐야 주차할곳도 없을게 뻔한 상황...

미친척 돌려서 뒤로나가 도로변에 예술주차 감행... 어차피 상황보니 전쟁나서 피난떠나는 상황임... 도로에 차들이 그냥 꽉~~~

10km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조낸 걸어서 7시30분경 해변도착........

사람들 말 그대로... 모래반 사람반 ㅡㅡ;

바람 조낸붐... 광고에선 모닥불 행사니 뭐니 한다는데 춥기만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이 올거라더니 다행히 해가뜸...

여자친구 왈.......................


"오빠... 이게 다야? 우리 이거보러 여기 온거야... 3시에 출발해서 그 고생해서??? 방송에 나오는 불타는 태양+ 떠오르는 수면위의 불덩어리... 희망찬 새해는 어디 있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봐... 오빠가 기대하지 말랬자나 ㅡㅡ; 이게 다야... 3분이면 떠... 땡~ ㅎㅎㅎ 불타긴 멀 불타.. ㅋㅋㅋ 조낸 춥지... 아 춥다 가자... ㅋㅋㅋ"

나오는길은 말 그대로 기나긴 주차장의 행렬...

몇번 격어봐서 제가..

"사발면 하나씩 먹고 차에서 이불덮고 2시간 정도 자면 조금씩 빠질거야 잠이나 자자..."

둘이 2시간정도 눈 붙이고도... 10시에 출발했는데 고속도로 타는데까지만 2시간이 걸렸답니다. 10km를.....ㅋㅋㅋㅋㅋㅋ

고속도로 타니 한시간만에 오더군요 인천 ㅡㅡ;


여자친구는 다시는 살아 생전엔 해돋이를 안보러 가기로 했답니다.^^

물론 저도 당연히 안걸거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제가어제 남산이 더 나을텐데... 남산 무시하지마 가깝고 좋아... 라고 했던말을 떠올리며 내년엔 남산 가자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서해대교 처음 건너봤는데... 그거빼곤 기억남는건 하나도 없네여... ㅋㅋㅋ

여자친구를 위해 참고 다녀왔지... 정말... ㅋㅋㅋ 처음 만나서 얼마안되 갔던 기억하기 싫던 "아침고요 수목원"보다 더심했답니다~ ㅎㅎㅎ


그래도 알면서 갔다와줘서 고마워하니 다행이고 알아주니 고맙네요... 다시는 해보러 가자고도 안할테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해는 인천에도 뜨는데 그걸보러 뭐하러...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목마을"을 나쁘게 말하려는 의도는 정말 전혀 없습니다.

1월1일이나 년말을 피해서 가시면 조용하고 좋을듯 하네요~

어느분 말이... 거기 펜션.. 31일밤에 1개에 30만원 부르더라던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무슨 시골어촌마을 펜션이 서울호텔도 아니고.. ㅋㅋㅋ


아마 거기왔던 분들중 1/3은 더시는 오지 말아야지 하셨을거고... 1/3은 제대로 해는커녕 진입하고 빠져나오느라 운전만 하셨을 겁니다.


아 정말 피곤한 새해첫날 이었습니다...



새해에 건강들 하시고 좋은일들만 생기세요 회원 여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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