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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실망스러움.

NEXIA ~♥ 2009.08.19 09:55 조회 수 : 403

 우선 단순히 주관적인 글이라는 점 염두에 두시면 감사하겠습니다.(자유게시판에 올린 이유입니다 ^^..)

  지난 8월 15일 가족들과 모처럼 나들이를 했습니다.

찌는듯한 더위를 뚫고 인천세계도시축전을 관람 하였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정보를 얻지 않고 출발한 저희도 문제가 있었겠지만, 대체로 많은 문제점을 나타내고 있더군요.

 첫째로 입장권.

과연 도시축전 관람하시는 관객중 몇 %나 입장권을 구입하셨을까.. 하는 의문입니다.

저희도 와이프가 건설사 다니는 터라 회사에 천장인가 배당이 왔다고해서 몇장 얻었답니다.

한때는 학생들을 동원한다는 문제점이 언론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지요..

실제로 현장의 티켓 판매대는 한산하기 그지 없더군요.

 둘째로 교통 및 안내의 문제점.

송도 도시축전의 주차장이 몇주차장까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저희가 주차 한 곳은 5주차장이었습니다.

송도 신도시를 돌아 돌아(바로 옆으로 가면 되는데 이정표는 계속 직진... 직진.. 직진... 우회전... 우회전...)

간신히 5주차장에 파킹을 했습니다. 주차장에는 왠 아주머니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저는 주차장 자원봉사해 주시는

분들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차가 멈추지도 않은 상황에서 아주머니들 차량으로 붙어서 창문을 두드리며 하시는 말씀...

'입장권 있으세요? 없으시면 ㅇㅇ카드 만드시면 입장권 무료로 드립니다.' 헉 !!

실은 이때부터 기분이 좀 다운되기 시작했습니다. 파킹 후 차에서 내려도 수많은 아주머님들께서 저희 일행에

계속적으로 따라오시며 똑같은 말을 반복적으로 들어야 했습니다.

주차장의 또한가지 문제점이라면 대형마트에도 있는 주차봉사원이 있기는 하나 거의 보이지 않을정도이며,

셔틀을 타러 가기위한 안내 표시도 간신히 찾아야 보일 정도로 없었다는 것 입니다.

어쨌든 이래저래 셔틀을 타고 도시축전 행사장 앞에 내렸으나 이건 뭐..........

황량한 흙더미 위의 주차장이며, 셔틀에서 내려 행사장으로 가려해도 어디가 입구인지.. 당췌... 안내표시도 없고..

대충 사람따라가는 그런 형국이었습니다.

간신히 입구를 찾아 입장 후 그 넓은 곳을 모두 둘러볼 엄두는 나지 않고 해서 간단 간단하게 몇군데만 돌았습니다.

테디베어관과 고대도시관, 트로이목마, 아프리카 부족 생활관, 와인하우스, 세계의거리, 비류공연장, 미추홀분수,

로봇사이언스미래관, 주제상영관등(이제보니 몇군데가 아니군요..)

 셋째 너무 속보이는 장삿속.

자판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커피 자동판매기는 없습니다.(300원 ~ 500원)

자판기에 있는 커피나 음료는 모두 천원입니다. 간혹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도 똑같은 제품, 똑같은 가격으로 판매합니다.

푸드코트에선 자장면이 5천원입니다. 테디베어관이나 세계의 거리등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은 가격이 만만치 않더군요.

특히 세계의거리에서 판매되는 현지인들의 수공예품들.. TV에서 잠깐 소개된 인도의 피리만 천원 받더군요.

 넷째 행사 진행의 미숙함.

저희는 비류공연장에서 저녁시간을 거의 보냈습니다.

토요일이고, 광복절이고하니 안내 팜플릿에 있는 유명 가수가 한명정도는 나올줄 알았습니다.

(임태경씨가 유명 가수가 아니란 말씀은 아닙니다. 팬 카페도 있으시더군요.. 제가 잘 모르는 가수라서...)

안내 팜플릿엔 매주말 특별 이벤트(YB, 2PM, 2AM, SG워너비, 임태경, 바비킴, JK타이거, 휘성, 이현우, 윤종신,

정훈희, 조관우, 봄여름가을겨울, 이은결등)라고 적혀 있습니다. 저희가 간 날은 임태경씨 단독 라이브였더군요.

하루에 몇명씩 돌아가며 출연하는 것이 아니고 이제보니 하루 한팀(한명)의 공연 형식인가 봅니다.

저희 아이들과 저는 그것도 모르고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임태경씨만 바라보며 이제나 저제나 다른 가수 안나오나...

이런 안내는 최소한 팜플릿에 명시되어 있어야 하는것이 아닌지.. 다른 관객들도 나중엔 지쳐서 슬슬 자리를 뜨더군요.

그리고 공연이 끝난뒤 거의 바로 분수쇼가 펼쳐집니다.

(일찍 비류공연장에서 일어났더라면 분수쇼라도 제대로 볼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

미추홀 분수가 있는곳은 관람을 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평지에 분수가 있는.. 그래서 앞줄 몇명 앉고 뒷줄 몇명 서 있으면 그 뒤 사람들은 전혀 보이지 않는 분수의 윗부분만

보이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분수쇼를 펼칠 계획이었으면 분수를 관람할 수 있는 형태로 왜 만들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15년전 싱가폴 센토사섬 갔을때 보았던 분수쇼 보다 더 못하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ㅠㅠ)

분수쇼가 끝날무렵부터 레이져쇼와 불꽃놀이가 이어집니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다시 셔틀을 타러 주차장으로 가보니 완전 뒤 엉키고 난리법석...

역시나 안내 요원은 가뭄에 콩나듯 보이며 질서 자체가 사라진 우리의 모습이었습니다.

 결론.

 순수하게 제 관점에서 본 인천세계도시축전의 글 입니다.

좋은 면도 있었겠고 미숙하고 안좋은 면도 있었겠지만....

제 생각은 차라리 ㅇㅇ랜드에 가서 하루 보내는 편이 낫다 입니다.

이런 행사가 과연 인천을 세계에 알리는 행사가 될지도 의문이며,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시는 분들은 오히려

인천에 대한 더 안좋은 편견을 갖지 않을까 하는 염려또한 생기기도 하네요.

(클라에 인천세계도시축전 관계자 분도 계실지 모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제 관점에서 본 글임을 명시합니다.)

추가로 사진 몇장 올립니다.

 
 행사장 입구의 수많은 연 입니다.
 
 행사장 입구의 모습입니다.
 
 테디베어관 입니다.
 
 이층버스 입니다.
 
 와인하우스 입니다.
 
 트로이목마 입니다.
 
 안개낀 인천대교 입니다.
 
 로봇사이언스관의 코뿔소 입니다.
 
 주제상영관의 모습입니다.
 
 임태경씨의 공연 모습 입니다.
 
 야간촬영 한컷 입니다.
 
 야간 레이져쇼 장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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