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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손톱에 건강정보 다 있다.

백두 2009.10.04 13:01 조회 수 : 188

요즘은 손톱에 봉숭아물 들인 젊은 여성들을 보기가 쉽지 않다. 여름철 봉숭아 꽃잎을 따 모아 찧어서 손가락에 꽁꽁 싸맨 뒤 아침에 고운 분홍빛으로 물든 손톱을 보며 좋아라 하던 내 누이가 생각난다. 그런데 곱고 예쁜 손톱의 봉숭아물이 수술을 앞둔 환자에게는 금물이라고 한다.

병원에서 수술을 앞둔 환자에게 매니큐어를 지울 것을 요구한다. 저산소증이 나타났을 때 나타나는 소견 중의 하나가 손톱이나 발톱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인데 손톱에 매니큐어나 봉숭아물이 들어 있으면 환자의 손 발톱 색깔을 볼 수 없고, 전신마취 중에 환자의 상태를 감시하는 장비 중에 손톱에 부착하는 것이 있는데, 손톱에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거나 봉숭아물이 들어 있으면 에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풍습에 봉숭아물들이기는 질병과 악귀를 쫓아내고 여름을 무사히 넘기게 해 달라는 건강 기원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매니큐어는 라틴어로 매니(손)와 큐어(치료)의 합성 단어다. 손의 건강을 위해 칠하거나 치료의 수단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근대에 들어 매니큐어가 여자들의 멋내기에 사용되면서부터 잦은 칠하기와 지우기로 아세톤이라는 화학약품에 손톱이 혹사되면서 손톱 건강에 적신호가 온 것이다. 애초의 의미와는 거리가 멀어졌다는 얘기다.

손톱은 매일 0.1㎜ 정도씩 자라며 한달에 약 3㎜ 정도 자라서 6개월 정도면 완전히 교체된다. 항상 반들반들하고 핑크빛으로 빛나는 손톱이 색이 변하거나 갈라지면 혹시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먼저 손톱 빛깔에서 붉은 기운이 사라지면 빈혈이나 말초혈관에 혈액순환장애가 있지는 의심해 봐야 한다. 더 심해져서 손톱이 아예 하얗게 변하면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하고, 흰반점이 생기면 역시 신체 내부에 독소침착이나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손톱이 푸르게 변하는 것은 동맥에 산소가 부족하다는 혈허의 신호이다. 심장이나 폐에 질환이 있으면 손톱뿐 아니라 피부에도 이러한 증세가 나타난다.

안으로 오그라드는 손톱은 간 담 위 방광 등의 장부에 풍열이 있는 경우 나타난다. 반대로 손톱이 뒤집어 지거나, 어디 부딪힌 것도 아닌데 손톱이 흑갈색으로 변하거나, 잘 갈라지는 경우는 손톱의 노화나 신진대사의 장애로 몸의 기운이 말초까지 미치지 못하는 기허의 표현이다.

또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면서 손톱 밑이 두꺼워지고 줄무늬가 생기는 경우는 손톱 무좀이나 화학물질의 영향 및 내부영양의 불균형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이는 장부의 기혈이 말초로 순환되지 못해 한증이 생긴 것이다.

손톱의 초승달 모양으로 된 하얀 부분은 음혈 및 진액의 상태를 나타낸다. 이 초승달 모양이 작아지거나 없어지면 건강이 그리 좋지 않다는 신호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지나치게 확대해석해서 질환으로 연결시키지는 말고, 기혈의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손 발톱에는 12경락 모두가 담겨 있다. 엄지손톱은 폐, 검지는 대장, 중지는 심포, 무명지는 삼초, 새끼손가락은 심과 소장의 경락이 흐르고, 엄지발톱은 간과 비, 2지는 위, 3지 하부에는 신, 4지는 담, 5지는 방광의 경락이 흐른다. 경락은 기혈의 이동통로이며 진단 포인트가 된다.

< 황제내경 > 에 "간은 근육과 연관이 있고, 그 상태는 손톱에 나타나며, 기혈을 만든다"라고 나와 있다. 기와 혈의 상태를 경락을 통해 손톱에서 엿볼 수 있는 것이다. 기혈이 부족해지면 손톱이 닳고, 기혈이 소생되면 손톱도 재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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