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변속기 오일 교체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정말이지 너무나 쉬웠습니다.
이런걸 십몇만원 줘가면서 맡긴다는게 정말 너무나 억울할 정도입니다.

다이방에 올라온 오토미션오일 교환기를 찬찬히 읽어보고 실행해볼 생각으로 이주전에 정비사업소에서 미션오일 6리터(6통)을 28,000원 정도에 구입을 해놓았습니다.

1. 먼저 앞 운전석 바퀴를 빼야 작업이 가능하다고 해서 바퀴를 뺄려고 했는데 참 나  볼트가 너무 잘 쪼여져 있어 못풀겠더군요

     그래서 포기할 순 없고 핸들을 반시계방향으로 완전히 돌리니 제법 바퀴있는 안쪽으로 손이 들어갈 공간이 생기더라구요

2. 운전석 앞바퀴 안쪽 공간에 보면 엔진룸 하부 커버 한쪽이 보이는데 10m/m볼트 2개 풀고 드라이버로 플라스틱 볼트 1개 푼뒤
     무릎꿇고 라디에이터 하부쪽으로 수그려자세로 보니 하부커버를 고정시켜주는 플라스틱 볼트 두개 보이길래 그냥 손 쭉뻗어서
      풀었습니다.  이렇게 하부커버 벗겨내고 나니 그다음은 일사천리

3. 하부커버 벗겨내면 오토미션 하부 오일빼는 14m/m볼트가 운전석 앞바퀴 안쪽공간으로 보면 보입니다.
     무릎꿇은 자세에서 손 뻣어서 복스로 살짝 돌리고 난뒤 손으로 슬슬슬 푸니까 그냥 톡하고 빠지더군요  물론 세숫대야 밑에 받쳐 놓구요

4. 볼트 빼내자 마자 미션오일 주루룩 흘러나오데요 (제차는 97000km까지 무교환을 고수했다가 도저히 색깔이 아니여서 교체하게 된겁니다)   오일 더이상 나오지 않는 단계에서 볼트 제조립(그냥 손으로 쭉돌려서 거의 안돌아갈 무렵 복스 넣어서 한바퀴정도 돌려주면 쪼여지더군요(폐 오일이 든 세숫대야 밖으로 빼내고 그대로 두세요)

5. 다음은 기존의 오일을 뺏으니 채워줄단계죠
    본넷열고 미션오일 게이지 꼽혀있는 작은 구멍에 깔데기 준비해서 약 1.7리터 정도 오일을 넣어주고 게이지 다시 원위치로 끼워주고
     미션오일 빈통에 깔데기 다시 끼우고 세숫대야에 있는 폐오일 주루룩 따라서 두통 만들었습니다.

6. 첫번째 오일 교환후 시동켜고 동네한바퀴(이때 모든 기어를 다 사용하도록 운전, 1단, 2단, 3단, 4단, 중립 후진, p  모두......
     한 10분정도 차를 타고 돌고 난뒤 다시 주차하고 3번 부터 반복

7. 처음엔 6리터(교환작업 3번) 교체했는데도 껄쩍찌근한 진한 커피색이어서 추가로 4통(4리터)를 구입해서 총 5번 교체를 반복했습니다.
     10리터 교환 후 게이지를 찍어보니 신차 출고했을때 찍어본 적포주색에 가까운 빛깔이 나오더군요

이리하여 작업을 완료하였습니다.  
바퀴뺄필요없고 핸들만 좌측으로 완전히 감아서 운전석 앞바퀴 안쪽에 손이 들어가게만 해놓으면 얼마든지 교환가능한 작업이더군요

다이에 관심있으신 회원님이시라면 전조등 교환하는것보다 더쉽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난이도였습니다.
단, 시간이 많이 소요됨(교체하고 주행하고 교체하고 주행하고)

사진을 찍지 못한게 아쉽지만  다이에 관심 있으신 분이면 누구나 쉽게 할수 있는 작업임을 알려드립니다.

정비사업소에서 13만원정도 달라는거 4만8천원에 교환했으니 잘 한거 겠죠?

약간 피곤하지만 재미 있었구요..   폐오일은 정비사업소 가서 폐오일 어디 버리냐고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면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시더군요...       

내가 버리겠다는데 우짜라고 라는 표정으로 버리시면 아무도 눈길도 주지 않고 물어보면 아주 친절히 버리는 곳을 알려준답니다.

글이 장황했는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