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군대있을때 후임병이 메신저로 말을 걸어오더군요.

근데 이 녀석이 대뜸 반말로 인사를 하는겁니다.

제가 알던 녀석은 저보다 한살 어리고 살던 곳이 같은 익산인데다가, 제 군대 아들로 삼아서 저한테 꼬박꼬박 존대말 쓰는 넘이었거든요.

뭔가 이상하다 싶던 차에 갑자기 이녀석이 저한테 인터넷 뱅킹 하냐고 묻는겁니다.

거래처에 송금을 해야되는데, USB를 놓고 왔다네요.

딱 눈치까고 좀더 가지고 놀아볼까 하다가, 일하느라 귀찮아서. 사기치려면 제대로 알아보고 사기치라고 한마디했더니 걍 나가버리네요.ㅋ

다들 메신저 사기 조심하세요~ 말로만 듣다가 직접 접해보니, 심각하네요.


전영훈 ( 장동건 ) 님의 말 :
머해 ?
최승현 ( HOLDEN VIVA ) 님의 말 :
오랜만이네..ㅋ
최승현 ( HOLDEN VIVA ) 님의 말 :
일해
전영훈 ( 장동건 ) 님의 말 :
아그래 ?
전영훈 ( 장동건 ) 님의 말 :
ㅋㅋ
전영훈 ( 장동건 ) 님의 말 :
잘지내고 잇어 ?
최승현 ( HOLDEN VIVA ) 님의 말 :
잘못지내 일하기귀찮아
전영훈 ( 장동건 ) 님의 말 :
ㅋㅋㅋ
전영훈 ( 장동건 ) 님의 말 :
다 그러치뭐
최승현 ( HOLDEN VIVA ) 님의 말 :
넌 어디사냐
최승현 ( HOLDEN VIVA ) 님의 말 :
아직 익산?
전영훈 ( 장동건 ) 님의 말 :
서울
전영훈 ( 장동건 ) 님의 말 :
아맞당
전영훈 ( 장동건 ) 님의 말 :
지금 혹시 인터넷뱅키오디 ?
전영훈 ( 장동건 ) 님의 말 :
되 ?
최승현 ( HOLDEN VIVA ) 님의 말 :
왜
전영훈 ( 장동건 ) 님의 말 :
나 지금 거래처에 송 금점해야 되는데
전영훈 ( 장동건 ) 님의 말 :
아침에 정신없이 나오느라 usb를 두고 와서
최승현 ( HOLDEN VIVA ) 님의 말 :
니껄루해
최승현 ( HOLDEN VIVA ) 님의 말 :
근데 말이짧다?ㅋ
최승현 ( HOLDEN VIVA ) 님의 말 :
얌마
최승현 ( HOLDEN VIVA ) 님의 말 :
사기치려면 똑바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