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설 기자 record@chosun.com
입력 : 2010.05.28 14:34
국내 내비게이션 판매 1위 업체인 팅크웨어가 출시한지 1주일도 안된 신제품에 폭발 가능성이 있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돼, 수거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팅크웨어는 제품 결함을 알리고 공개 리콜하는 대신 비공개 수거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는 지난 24일 20만원대 실속형 제품인 ‘아이나비 AL’을 출시했다. 하지만 제품에 포함된 외장 메모리 리더기를 반대로 꽂으면 불꽃이 튀면서 폭발의 위험성이 있다는 불만이 소비자들로부터 제기되자 급히 회수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당시 제품출시에 맞춰 보도자료를 내고 “새로운 기능인 USB포트(외장 메모리 리더기)로 차량용 블랙박스 등 다양한 외부기기와 연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일체형PC와 달리 조립식PC 등에 꽂으면 스파크가 일어나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유통물량이 별로 많지 않아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홈페이지 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관련사항을 공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문제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제품이 외장 메모리(마이크로SD카드) 리더기의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며 “외장 메모리 리더기의 본체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야 되는데 금속으로 만들어 불꽃이 튀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 1위인 기업에서 말도 안되는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팅크웨어는 이달 초 출시한 ‘아이나비 AE’의 외장 메모리 리더기에 대해서도 이같은 문제가 발생해 교체 및 수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5/28/2010052801409.html?Dep1=news&Dep2=biz&Dep3=biz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