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런글을 올려도 될련지 모르겠지만..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개인적인 가정사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이 안서네요..
여러분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저희집은 3형제인데 제가 차남입니다.
좋지않는 가정형편에..12-3년전 쯤에 형님이 사고를 치셔서... 부모님,형님,형수 등등 파산신청하고..
저도.. 직장에서 5천이상 대출하여 겨우겨우 막았습니다.
이후에 2-3년간 부모님,,,형,형수, 저랑.... 5천 대출금을 같이 갚아나아갔는데..
형님이라 형수도 개별 대출금도 있고해서..
반정도는 부모님이라 형님댁에서 갚고.. 나머지 반정도는 제가 갚았습니다.
결혼할떄도 정말 돈이없어서.. 카드대출 7백만원 받아서 장가갔습니다.(12년전)
문제는 3년전부터 아버지가 위암후 전립선암.. 이제는 폐섬유종으로 너무 숨차하시네요..
그동안 병원비등등도 제가 거의 반이상 지불한것 같습니다.
이제 아무래도 아버지를 형제들중에서 모시던지 요양원을 알아보던지 해야 하는데..
지금부터가 문제입니다.
형님댁은 빌라 방3개 월세 살구요.. 맞벌이를 하는데..
아버지 요양원비용이 부담이 된다고 하고 집에서 모시기는 맞벌이 때무에 힘들하고 합니다.
저는.. 30평대 아파트 전세로 살고.. 혼자벌이 합니다.
집사람 성격이 워낙 소심하고 해서.. 1-2년전쯤에 장모님하고도 1달을 못살고.. 장모님이 신경쓰여서 집으로 다시 돌아가실정도 입니다.
집에 다른사람이 오면.. 엄청 신경쓰고....집안일 청소하는데.. 제가 집에 있어도. .신경쓸정도 입니다.
아무래도 집사람이 모시게되면.. 우울증 걸리거나.. 몇개월 안에 병날것 같습니다.
동생은...이놈이 농떙이라서.. 얼마전 애기도 낳았는데...
이제서야 자기밥그릇 챙겨서 살려고 하는데.. 이놈도... 상황이 영 아닙니다..
거기다가.. 아버지와 어머니가 사이가 않좋아서.. 별거 중에 있습니다.
어머니는 동생집에.. 조카 봐주고 있습니다.
어머니도 그렇고.. 형님댁도.. 내심 저희 집에 모셨으면 하는데...
비용을 떠나서.. 집사람 때문에.. 불가능 할것 같아요..
벌써.. 집사람은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어쩔줄 몰라서요..
이사태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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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내
2011.10.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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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라쉐리
2011.10.21 15:05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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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무달
2011.10.21 15:11
저같아도 서로돈모아 요양원에모시는게 지금상황에선 가장나은방법일것같네요..힘내셔요 -
웰빙
2011.10.21 15:16
솔직한 맘으로...
어머니도 아버지와 맘이 않맞아서 별거중인데.. 저희보고 모시라고 하는것도 그렇고..(넘 집사람 생각 안하시는듯 하구요..)
형님도 월세살면서.. sm5신차로 할부 타고 다니면서..형편이 안되니까 요양원은 그렇고 저희집보고 모시라고 하고...
저희 어머니가 아직 50대로 젋으신 편인데..
제일 좋은 방법은 어머니가 아버지와 화해 하시고 같이 지내셨으면 좋겠는데..(저희 아버지가 한성질 하십니다...ㅠㅠ)
제가 3년전쯤에 조그만한 아파트 전세도 장만해드렸거든요...
암튼... 어머니나 형님이나.. 모두 자기네들 생각만하고.. 저희집으로 미루는것 같아서.. 맘이 상합니다.
가족사를 계산적으로만 생각하기는 그런데... 자꾸..이런생각이 드는데...
전.... 못된 아들인가 봅니다.
내심 형님이 있으니.. 형님이 나서서 어떻게든 해보자고 했으면 좋겠는데...
형님은 잠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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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모드
2011.10.21 20:30
웰빙님
위암 전립선암 폐섬유증 까지 격으신분이 한성질
하시는분이라면....
그분을 중심으로 어느누구도 어렵고 힘들어질 뿐입니다
큰 병이면 왠만해서 성격이 꺽이거든요
건강했을때 가족들이 전부 고생했을거 같네요
특히 어머님이 ....
아버지 마음 깊이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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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mylove
2011.10.21 15:55
남자라면 일하러 밖으로 나가면 그만인데, 집에 있으신 분은 절대로 그게 아니거든요.
어떠한 경우이던지 직접 수발들고 모셔야할 사람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모시는거에 찬성이던 반대이던 요양원행이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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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
2011.10.21 15:55
감히 뭐라 드릴말씀이 없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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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눈썹
2011.10.21 16:40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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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John
2011.10.21 21:19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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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힘
2011.10.22 02:15
이러기도 저러기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그나마 가장 맘이 덜 불편할까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그리고 한가지 인생 끝까지 할 사람은 와이프라는 것은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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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2011.10.22 11:57
댓글 달아주신 회원님들......감사합니다..
정말로 댓글을 읽어보니 어느방향으로 가야할지 감이 잡히는거 같습니다.
조언을 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집사람을 1순위로 생각하고 결정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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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 차좀 바꾸자
2011.10.22 14:36
감히 한말씀 드린다면 전 요양병원
남자는 일나가면 끝인데 둘째 며느리가 시아버님을 병수발든다?? 어머님도 안계신데...
생각곰곰히 한번더 해보시고 형님 , 동생님한테도 당당하게 말씀하시길 여태까지 할도리 충분히 다하셨다고 생각되네여...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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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티작렬
2011.10.22 18:22
님이 모시면 나중에 이혼 얘기 나올꺼 같습니다.......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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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구
2011.10.22 21:49
전 무조건 요양원입니다.
죄송한얘기지만 형님이 월세에 sm신차라...참 뭐라 할말이 없군요.
결혼 10년만에 집사람이 직장을 다닙니다. 첨에 장모님이 오셔서 애들 봐줬습니다.한달동안 무진장 싸우더군요
떨어져살땐 참 사이좋은 모녀 지간이었는데.. 그후 혼자 계신 어머니 모셨습니다.
결과는 1년 모시다가 어머니 다시 내려가시고 지금은 저나와이프, 어머니사이가 전보다 무지무지 않좋습니다.
고부간의 갈등 저로서는 어쩔수 없더군요, 모시기전엔 고부사이 무진장 좋았습니다.
둘이 싸우면 누구편을 드냐고요?? 직접적으로 편든적은없지만 마누라랑 이혼하고 어머니랑 살순 없잖아요.
3형제가 서로 도와서 요양원 모시세요.자세히 알아보시면 국비지원도 받을수 있습니다.
차남인 혼자 머리 싸매고 고생하시지 마시고 와이프는 평생에 동반자 입니다.웰빙님 자녀의 엄마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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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2011.10.22 23:58
그 정도의 병세이시면 요양원에서 요양보험 등급 판정을 받으실 수 있으십니다.
그러면 한 달에 57만원 정도면 지내 실 수 있습니다.
옛 말에 긴 병에는 장사 없다고 하였습니다.
하루 빨리 시설 좋은 요양원으로 모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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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2011.10.23 00:45
여러분들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마음속으로 1,2,3순위를 정했습니다.
1순위: 아버지 어머니 합치고 3형제가 생활비를 지원하는 방향
2순위 : 아버지가 살고있는 전세금을 형님께 주고 좀더넓은 집을 얻어서 모시게 하는 방향
3순위 : 요양원으로 모시는 방법
이렇게 생각을 정리 했습니다.
암튼 빨리 이~ 시기가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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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레드
2011.10.23 17:50
비슷한 경험상,,,,요양원으로 모시세요....
가족도 소중하지만 결국 집사람과 본인의 행복 문제가 제일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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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시스
2011.10.24 03:05
장남 고민을 차남이 하시네요...
삼형제가 밥한끼 하시면서 이야기 해보시고, 결론이 안나면,, 요양원에 모시는 쪽으로...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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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든액션
2011.10.24 17:30
먼저 힘내시구요..
뭐라 말씀 드리기가 쉬운 상황은 아닌데
요양원으로 모시는게 나중이든 지금이든 제일 낳아 보여집니다.
금전적인 문제가 크긴 하지만 형제분들 다 모이셔서 분담해야 할듯 합니다.
무엇보다 본인 미래가 중요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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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무의탁탁탁
2011.10.24 23:17
힘내시란 말밖에는..
부인분을 먼저 생각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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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SS]
2011.10.29 10:40
저도 다른분들 말씀 처럼..요양원이 낮지싶습니다..힘내십시오..
모시는게 맞는것 같습니다만... 와이프분께서 너무 힘들어 하시니.. 요양원에 모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래도.. 형제분들이 계시니 조금씩 힘을 모아서 모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린놈이 감히 한말씀 드려봤습니다.. 모쪼록 빨리 쾌차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