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사상 다시 없을 직렬6기통... 토스카..
2005년인가... 군대에서 처음 본 토스카는 정말 잊을 수없는 차였다..
지금도 항상 바라만 보며 늘 아쉬워 하던(전역 후 차를 살 때, 라세티와 토스카 중에서 고민하다가 아버지께서 누비라를 타고 계신 관계로.. 토스카로 가지 못하고 라세티에 만족했던... ) 그 토스카..
항상 클럽토스카 장터를 수시로 들락거리며 괜찮은 매물을 기다리던 찰라..
07년 7월 9만킬로의 화이트 수동이 나왔다.. 괜찮은 가격에...
혹해서 집에서 부인에게 말했다..
나: 생활비에서 돈 보태서 차좀 바꿔도 돼?
부인 : 안돼.
나: 그럼 내가 돈 모아서 내차 팔고 바꿔도 돼?
부인 : 안돼.
나 : 왜 안돼?
부인 1. 중고차는 믿을 수 없어.
2. 중고차 사서 고치러 다니느라 힘들어
3. 신경 쓰여서 안돼..
나. : 알았어.
알았다고 말은 했지만.. 정말.. 열받더라구요..
1. 중고차는 믿을 수 없다.. 뭐.. 틀린말은 아니지만.. 내꺼도 팔면 중고인데.. 믿을 수 없겠다...
2. 중고차 사서 고치러 다니느라 힘들다... 어짜피 차도 내가 관리하고 내가 고치는데... 뭐가 힘든지.. 6년 15만킬로 된 내차보다 5년 9만킬로된 토스카가 좀 더 덜 고장이 나지 않을까...
3. 신경쓰여서 안된다... 언제부터 내차에 그렇게 신경을 써 주셨다고..
어제 저녁에 한잔 마시며 결심했습니다... 그래... 차를 바꾸지 않겠다... 지금 라세티를 계속 유지하는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나...
여기서 물러선다면... 그래서 또 다른 결심... 나중에 열심히 돈(비자금) 모아서 세컨으로 질러야지... 아무말 못하게...
세상에 힘들게 살고 있는 모든 유부남들.... 힘 냅시다...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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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멜스
2012.06.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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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2012.06.20 10:35
저희 집사람은 차바꾸자고하면 무조건 오케이 하지만 중고는 안된다고 합니다
저도 직렬6기통 타보고싶은데
암튼 충분히 공감합니다 -
공기청정기
2012.06.20 10:45
어제 저녁에 한 잔 마시며 결심했습니다.... 이후에 반전을 기대했는데 아쉬워요 ㅠ_ㅠ
그래도 라세티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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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무달
2012.06.20 12:39
저또한 다른좋은차보다도 토스카프리미엄이 정말사고싶습니다...저도 제뜻데로할수있는게 아무것도없네요 힘내세요 -
상상의 힘
2012.06.20 12:50
전 와이프하고 동갑이지만 뭐 살때 물어보고 산적이 없네요. 차도 집도 가전도 그냥 내맘대로ㅋ 제가 좋다면 그냥 좋은줄 아는 아내가 편하긴 하군요. 아무튼 안타깝습니다. 로또 2등이라도 맞으셔야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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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스보이
2012.06.20 13:36
유부남의 비애가 아닐까요?
저랑 비슷하시네요..
제가 말리부 말리부 하도 노래를 불러서 집사람이 전단지 온거보고 가격 알아보까하고 물어보더군요...ㅋㅋㅋ
근데 계산하니 답이 안나와서 하지마라고 했어요..
요즘 집사람이 라세티를 타니까 좋은게 눈에 들어오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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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리우스
2012.06.20 14:00
어느집이든 똑같습니다. 저도 맘대로 못 해요. ㅜㅜ -
『V.I.P』
2012.06.20 14:55
힘내세요~ 전 아직 결혼도 안하고 여자친구와 얼마전에 헤어진 솔로지만 생각해보면 형수님말도 틀린말은 아니죠..(뵌적도 말튼적도 없지만 그냥 이렇게부를께요) 차보단 먼저 더 중요하고 급한게 있겠죠 그리고 여자들은 운송 수단보단 생계유지에 필요하고 정말 여유가되면 그때 생각해본다는게 있더군요 걍 아는 지인이 말한것이니 다를수도 있습니다~ ㅋ 형수님이 생각바꿀수있게 한번 어떤 계길 만들어 보시는게 좋을듯하네요~ 힘내세요 ㅋ -
라돌프
2012.06.20 14:58
음...........저도 유부남이지만...........
왜 유부남분들의 통장관리는 아내가 하는 걸까요?
오히려 저는 제가 다 합니다~ 오히려 아내가 저한테 와서 돈 어디어디 써야 한다고 말하면 제가 통장으로 쏴주거나 현금으로 줍니다..
한마디로.. 제가 하고자 하는건 지를 수 있다는건데..... 그래도 큰 목돈 들어가는건 꼭 함께 이야기하고 생각하고 나서 결정하는것이
가장 좋은거 같네요~ 비자금... ㅋㅋㅋ.. 와이프는 제 통장이 몇개인지 모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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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레옥잠
2012.06.20 15:05
돈관리는 전적으로 제가 다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하는일이 총무회계파트 쪽이라 그런지 "관리잘하겠지"라고 믿고 있네요-_-;
오히려 관리를 하다보니 돈쓰는곳에 민감하고, 조금이라도 불필요하다고 느껴지면 안쓰게 되더군요.
그나마 관리를 하다보니 지름신이 덜 오는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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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죠
2012.06.20 18:46
저와 같은 처지시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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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는 라세티다
2012.06.20 23:08
저도요 -_- 저만 그런게 아니군요;;; 한대 사서 멋지게 키워보고 싶은데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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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샷
2012.06.24 18:13
화이팅입니다.
ㅎㅎㅎ 화이팅